안녕하세요 이번엔 양주와 파주에 걸쳐있는 마장호수 둘레길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금요일에 수락산의 동쪽 사면을 가보고 싶었는데 미세먼지 

폭탄에 집에서만 뒹굴거리니 토요일에도 공기가 나쁨이었지

만 너무 답답해서 바람좀 쐬고싶어서 마장호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집에서 거의 딱 21km 나오네요 주차장이 6~8군데에 

나눠져 있는것 같은데 저희는 제일 처음 나오는 주차장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주차요금은 30분에 500원인가에 이후

10분당 200원 이었던것 같습니다 

도착후 화장실 먼저 들르고 입구에서 인증사진 한번씩 찍고

출발합니다

요즘 어딜가도 갯버들이 참 싱그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연둣빛 새순들이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저번에 갔었던 철원 잠곡 저수지에 비하면 물이 지저분해요

출발후 코너를 한번 돌면 마장호 출렁다리가 멀찌감치 눈에

들어옵니다

이날은 청둥오리들을 가까이에서 많이도 봤습니다 징그러운

애들만 아니면 모든 동식물을 정말 좋아하는 저라서 오리도

정말 좋아합니다ㅎ 오리도 크지만 마장호에 살고있는 잉어들

도 등치들이 어마어마 합니다 오리가 이길줄 알았는데 다른

분들이 던져주는 과자를 받아 먹고 싶은데 잉어들 때문에 잘

다가오지 못하고 다가 오다가도 잉어들한테 뺐기고 도망가네

요ㅎㅎ

조경수로 많이 봤던 나무인데 꽃이 예쁘게 피어있네요 많이 

봐왔지만 이름은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회양목 이라고 합니다

진달래도 곳곳에 조금씩 피어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흔들다리 건너기전 매점에서 스크류바 한개씩

먹었습니다

시원하게 먹었으니 이제 건너갑니다 다리의 길이는 꽤 긴데

포천 하늘다리를 몇번을 다녀와서 그런지 이곳 흔들다리는

장난감 같아 보이네요ㅎ 대신 흔들리는 맛은 훨씬 좋습니다

저는 역시 이런 둘레길 보다는 산이 좋나봅니다 이곳을 걸으

면서도 계속 사방에 솟아있는 산과 봉우리들의 이름은 무엇

일까? 오르는 길은 어디일까? 저 봉우리에서 저기까지 연계

해서 갈수 있을까? 등등 산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봄이 오면 새로 돋아나는 연두빛 새순들과 잎파리들이 정말

좋습니다

40년 넘게 뱃살이란건 생각도않고 살아왔는데 이번 겨울부터

뱃살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저도 확실히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ㅠㅠ

완전 반대쪽 끝부분의 주차장 입니다 주차장이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물속에 머리를 박고 열심히 무언가를 찾아먹는 오리들이 참

귀엽네요 꽥꽥 거리는게 웃기기도 하면서 귀여워요

제비꽃도 곳곳에 피어나고 향긋하고 맛있는 냉이도 있습니다

돌아오면서 다리를 다시 한번 건너서 8자 형태로 모든 코스를

돌았습니다 오는길에 안쪽으로 짧은 또 다른 길도 있는데 

철문이 닫혀있어서 못 가봤습니다

거북이들도 따뜻한 햇빛에 일광욕을 즐기고 있네요

올해는 꽃이 참 빠릅니다 다른곳은 안핀곳이 많지만 회룡역

앞에 벗꽃 한그루는 거의 만개했습니다

동네로 돌아와 목살에 된장찌개에 공기밥도 뚝딱하고 제가 

젤 좋아하는 레인보우 샤베트로 마무리 했습니다

회룡역 옆에 처음보는 꽃이 있어서 찍어서 검색해보니 목련의

개량형인 로지아 목련이라고 나오네요

든든하게 먹고 또 신나게 놀다가 저녁은 순대국 입니다

트랭글 기록입니다 

이건 저번 3월 1일에 다녀온 마장호에서 조금 위쪽에 있는

기산 저수지 입니다 이곳에서 마장호까지 왕복 4km정도 

됩니다 저수지 둘레길 2km정도에 마장호까지 모두 포함하면

총 12km정도 됩니다

걷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에 무료로 주차할수있는 넓은

공터가 있으니 이곳에 주차하시고 왕복 하시는것도 좋습니다

버스도 다니는데 2~3시간에 한대정도 다닐거에요 주변에

식당이나 카페들도 많고 유명한 곳인지 찜질방도 차가 미어

터지는 곳들도 몇군데 있어서 계획 세우셔서 주말 나들이 

오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만 마장호 트래킹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