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 댓글 달다가 문득 좋은건 공유 해야지 생각하고 누워서 잠시 긁적긁적 해봅니다.

순수하게 제 생각을 쓴거라 비방은 하지마세용ㅠ

바야흐로 작년 3월부터 등산을 시작했어요. 그땐 삼성 갤럭시핏2 + 스마트폰 조합으로 동네 동산에 다니고 있었죠.

처음으로 동산을 벗어나 지역에 큰산들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도권과 다르게 지방은 이정표가 잘 안된곳이 많아서 알바라는걸 많이 해봤고, 지리산 화엄사에 처음 산행할땐 시야가 1~2m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저를 지켜준게 제가 사용하는 순토9 바로 라는 아웃도어 워치 입니다.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시면 정성으로 쓰신 후기들이 많아서 그냥 이런것도 있구나... 생각 해주세요.

우선 장점은

1. 부족하지 않은 운동정보.

제일 최근 산행을 보자면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필요한 정보를 잘 보여줍니다.

2. 오래가는 배터리 타임

마라톤, 달리기, 수영 하시는분들은 가민 많이 쓰시던데 배터리 때문에 기록 날아갔다는 유튜브를 많이 봤는데 그딴게 없어서 좋아요. 지난주말 완충하고 6시간 산타고 오늘 수요일 인데 아직 20% 남았네요. 울트라 모드는 gps를 얼마나 자주 스캔 하느냐 따라 지속시간이 다른데 등산같이 느린 움직임은 2박3일 이상 가능합니다만 그냥 최고성능 모드에서도 24시간 가능 합니다.

3. 제가 좋아하는 인증샷 만들기

그냥 운동 끝나고 폰이랑 동기화되면 사진 한장 첨부하면 5초만에 인생샷 만들어 줍니다.

4. 뽐게 핫딜 알림이 잘 됩니다.

필요한거 최저가로 품절나기전에 살 수 있습니다.

전화 문자 메일 등등 알람도 다 잘 오는데, 애플워치나 갤워치 처럼 디테일하지 않습니다만 왔을때 폰 꺼내면 됩니다.

5. 그 외

탱크는 아니지만 튼튼해서 많이 긁혀서 너덜너덜 할수록 간지 납니다.

알바를 안한다. 약하지만 진동이 된다. 심박이 꾀 정확하다. 등등 더 있을텐데 생각나면 또 써볼게요.

단점도 있습니다. 제가 제일 불만인것만 적어볼게요.

1. 무겁다.

저는 원래 오토매틱 시계를 찼었지만 그래도 무겁습니다. 티타늄, 피크 모델은 안차봐서 모르겠으나 그것도 우리 워치류에 비해 무거울거예요. 여성분들을 위한 작은 모델 따위도 없습니다.

2. 구린 LCD

초절전 배터리 모드 때문에 반사식 디스플레이라고 하는데 밝은 낮에는 잘보이고 밤에는 뭐 한번 터치하거나 버튼 누르면 되니깐 괜찮은데... 애매하게 어두우면 짜증 납니다. 잘 안보여서 터치하거나 버튼 누릅니다. 손목들어 켜기가 있는것 같은데 저는 안쓰는 기능이라...

3. 의미없는 터치스크린

lcd 터치로 제어가 되는데 의미없고 버튼이 훨씬 빠르고 편합니다.

4. 공부를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는 등산러인데... 시속 최소 2.5km 인가 3km인가 이하로 가면 자동으로 휴식모드로 기록되는데(자동휴식은 온, 오프 가능합니다) 등산에서는 이딴게 안통합니다. 쉴때는 정지하거나(홀딩해제, 휴식, 홀딩, 해제, 시작, 홀딩 해야함.) 계속 빠르게 뛰셔야합니다. 저는 적응 되서 간단하지만 적응 힘듭니다.

그만큼 조작이 직관적이지 않고 걸러걸러 들어가야합니다.

적응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첨에는 짜증납니다.

크게 요정도 되는것 같은데 후기를 보면 gps 오차, 정도불량 등등 있던데 빠른 운동이 아니라 문제는 없는 수준이고...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배터리 타임이 넘사벽이예요. 그냥 등산전 운전중 충전하면 일주일 또 문제 없거든요.

또 구형이라도 업데이트 잘 시켜주더라구요. 최근엔 굳이 없어도 되는데 시계에서 폰 음악 제어도 가능하네요. 이어폰 자체로 제어가 되는거라...

쓰고보니 두서없고 폰이라 손가락 아파용... 마무리가 이상해서 죄송 합니다.

다음번에는 최근 인생템으로 골전도 이어폰 후기 한번 올려볼게용.

수고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