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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도봉산 산행기로 인사드립니다 겨울엔 제대로 된 산행을 못하는 저이기에 산에 갈 날이 별로 안남았는데 일하는 중 쉬는 날 아침 일찍부터 어디의 산을 가야할까 고민하는데 조카가 훼방을 놓네요ㅠㅠ 
2형제중 형만 결혼을 해서 두녀석의 조카가 있습니다 막내가 여자애인데 꿈끼를 한다고 보러 오라네요ㅠㅠ 단둘뿐인 조카라 안간다고 할수가 없었습니다 
약속했으니 가봅니다 발표회가 50분 정도였는데 의외로 재밌는 시간이었고요 무엇보다 조카와의 약속을 지켜서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식사후 수락? 사패? 고민하는데 엄마가 망월사역 부근의 밭에 가신다고 데려다 달라고 하시네요 그래 가는김에 도봉산을 가자하고 나섭니다 
모셔다 드리고 차는 그곳에 새워놓고 6시까지 돌아오겠다 약속하고 1시 조금넘어 망월사 쪽으로 신나게 걸어갑니다 공사중이던 탐방센터와 주차장의 공사가 완공됐는지도 궁금했고요 아직 안내판이 있고 10월 30일 까지라는 문구에 그럼 그렇지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공사를 제 기간안에 끝내는 걸 본적이 없지 하고 올라갑니다 
아직 공사중이면 다락능선을 오를 걱정을 했는데 오~ 이게 웬일인가ㅎㅎ 공공기관 발주 공사는 기본 3개월에서 1년 이상도 지체해서 완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기한내에 끝냈습니다 60여대를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오픈됐으니 도봉산에 오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무료인것으로 파악됩니다) 
망월사 쪽으로 이어지는 좁은 찾길은 망월사에서 오는 쪽으로의 일방통행 입니다 가는길에 싱싱하고 예쁜 단풍이 반겨줍니다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의 식당앞에도 예쁜 단풍이 있습니다 
초입부분 제가 좋아하는 초록의 잎이 무성한 단풍 터널길이 기분을 참 좋게합니다 
도봉산의 단풍은 거의 끝났습니다 아주 간간히 싱싱한 나무들이 보일뿐 초입 부분도 거의 마른 잎들 뿐이고 중상부는 잎들이 거의다 떨어져서 앙상한 가지만 보이는 부분이 대부분 입니다 
망월사와 민초샘 구간은 전에도 항상 추천해 드렸듯이 참 좋습니다 
흡사 여름이 다시왔나 싶을 정도로 뜨거운 날이어서 너무 더웠습니다 덕제샘은 올해 두번이나 대장균이 검출됐네요 먹지는 않고 손씻고 머리를 적시니 정말 시원했습니다 
망월사와 민초샘의 갈림길에서 다시 싱싱한 단풍을 만나고 민초샘 방향으로 오릅니다 제가 민초샘으로 오른 이유입니다ㅎ 요즘 워낙 가물어서 최상류라 물이 없지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직 물이 있습니다 귀여운 녀석이 죽은척 하다가 물에 넣자 멋진 뒤집기 한판을 선보입니다 
포대능선 바로밑에 있는 민초샘 입니다 와 어떻게 이곳의 샘이 마르지 않을까 감탄했습니다 검사를 하는곳은 아니라 바가지로 떠서 머리에 부으니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혹시 포대를 지나시다가 식수가 정말 모자라신 분이 계시면 잠깐 들렀다 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포대능선에 합류하여 y계곡의 시작부에 도착합니다 상부는 나뭇잎이 다 떨어져서 황량한 느낌을 줍니다 
언제 어디서 봐도 참 반갑고 사랑스러운 사패산의 민머리가 보이네요ㅎ 일영봉과 챌봉 그 뒷쪽으로 앵무봉 라인입니다 
포대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들 입니다 
꼭 가보고 싶은데 올해는 물건너 간것같은 왕방지맥도 감상하고요 
y계곡에 진입합니다 
y계곡의 하부 골짜기 입니다 
y계곡의 하일라이트 부분입니다 
정상부 직전의 봉우리에서 바라 본 정상부 봉우리들과 북한산과 오봉쪽 방면입니다
뭔가를 엄청 집중해서 지켜보던 고양이를 따라서 저도 잠시 지켜봤는데 절벽에 새와 다람쥐도 있었습니다 
신선대에서 바라 본 풍경들.. 걸어서 갈수있는 곳에 이런 산이 있다는게 저에겐 정말 축복입니다^^ 
신선대와 자운봉 사이의 암벽에서 사랑을 나누는 똥파리를 발견합니다 이런 똥파리 xx들 이라고 생각했지만 파리에게도 로맨스는 있기에 질투만 하고 지나침니다ㅎ 
y계곡을 거쳐 다시 돌아갑니다 
멋진 봉우리들 앞에서 간식도 먹고요 
할머니산과 수락산도 감상합니다 호랑이 한마리가 자꾸 제 뒤를 쫒습니다 지금 글을 올리려고 하다보니 무늬가 아까 갈때봤던 그녀석인것 같습니다 
잎이 다 떨어져 뼈밖에 안남은 포대정상과 멋진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봉우리들 입니다 
멋진 노을이 보고싶지만 부모님께 돌아간다고 한 시간에 맞추려면 열심히 가야합니다 
안말입구 쪽으로 하산중 아주 드물게 만날수 있는 싱싱한 단풍과 예쁜 꽃도 만납니다 
사패산의 민머리가 금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안말 코스의 최대 난코스입니다 상당히 까다롭고 위험합니다 
안말과 사패산이 더 북쪽인데 망월사 쪽보다 잎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열심히 내려와 영산법화사 입구로 내려왔습니다 이곳도 차를 20여대 댈수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안말입구는 사람이 많이 찾지않는 곳이라 저처럼 사람이 없는 곳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주차장도 항상 거의 비어있어서 자차로 오시기에도 정말 좋은데 상부의 코스가 조금 험합니다 
부모님께 얘기했던 시간을 간신히 맞춰 도착하여 거대 그림자 놀이도 해보고 우동을 시켜서 부모님과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낙엽이 많아서 조심하셔야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모든분들 안전한 산행 즐겁게 누리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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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이제 y계곡은 우회하는걸로요. ㅎ
이후로 저는 무조건 y계곡으로 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