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니 연차가 몇개 남아서 슬슬 소진하고 있어요.

금요일 휴가를 쓰고 전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백운산 자연휴양림을 예약하고 1박2일 일정을 잡았습니다.

1일차, 조계산

새벽 5시, 조계산 선암사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운전하면서 내려가는데 아직 가보지 못한 지리산이 보이니 뭔가 기분이 묘합니다.

언제쯤 가볼수 있으려나...ㅎㅎ

 8시 30분즈음 도착해서,

오선 9시 정각,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선교양종대본산(禪敎兩宗大本山)

조계산 선암사(曹溪山 仙巖寺)

쭉쭉 뻣은 나무들이 반겨줍니다.

선암사는 절이라기 보단 마치 큰 정원에 들어와 있는것처럼 너무나 웅장하고 멋집니다.

마애여래입상, 잘 보시면 부처님이 보이실꺼에요.^^

 아이들이 모아이 석상같다고...ㅡ,.ㅡ;;;

선암사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대각암이 있습니다. 여기 꼭 들려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위에서 보면 대선루, 연못 등등 볼거리가 많아요. 화장실도 있구요.

여유있게 2-3시간 정도 걸렸을까요? 정상인근에 오니 살짝 뷰가 터져줍니다.

멀리 상사호 가 보입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저희가족 BAC48번째 인증!

참고로 정상에 사람이 없다면 정상석에 올라 보면 풍경이 좋습니다. 정상석뷰가 좋아요.ㅎㅎ

너무나 유명한 '배바위' 풍경입니다. 여기가 가장 좋더군요. 밧줄을 타고 조금만 올라가면 되니 꼭 들려보세요.^^

아~~~너무 기분 좋습니다. 모든걸 다 보상받는 뷰에요.

일기예보에 한파주의보였는데, 너무 날씨가 좋네요.

이제 계곡길을 따라 그 유명한 '보리밥집'으로 향합니다.

조계산이 888m인데 보리밥집이 600m에 있어서 2km 정도만 내려가면 됩니다.

가끔 바위를 받쳐놓은거 보이면 저희도 힘을 보태(?)봅니다.ㅎㅎ

사진 찍을 틈도 없이 먹어버림 ㅡ,.ㅡ;;;; 야채전 + 동동주 까지 순삭입니다.

아궁이에서 장작타는 냄새가 너무 좋습니다.

불을 쬐고 있으니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숭늉 + 믹스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렸습니다.

보리밥 원조집입니다. 하산길에 배를 고파가며 왓으니 맛이 없을리가....

하산길에 만난 돌탑. 이끼가 잔뜩 껴 있네요.

편백나무 숲 인근에 도착하니 나무 냄새가 코를 찌를정도로 향긋합니다.

정말 나무향이 진하게 나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여긴 등산을 안해도 선암사에서 가까우니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강추!

보리밥집은 고개를 넘어가야해서 난이도가 조금 있어요.ㅎㅎ

아이들도 처름보는 나무숲에 즐거운가 봅니다.

정말 끝내줍니다.

선암사에 들렸습니다. 예쁜 꽃? ㅎㅎ 이름은 모르겠어요.

멋진 고목....

선암사는 정말 멋진 절이더라구요. 등산하면서 많은 절을 들려봤지만 손에 꼽을만큼 아름답습니다.

강선루, 오른쪽 계곡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선암사 승선교(昇仙橋) 보물 제400호

백운산 자연휴양림 숙소에 들어와서 저녁식사^___^냠냠~

조계산에 가기전엔 온통 보리밥 타령이라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멋진 산입니다.

선암사

대각암

배바위

계곡길

보리밥

편백나무

등등 볼거리가 넘쳐나요. 특히 전 편백나무숲의 향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편백나무 숲은 등산을 안해도 어렵지 않게 갈수있으니, 강력추천드립니다.

보리밥집은 난이도가 조금 있으니 등산전/후에 식사를 하는걸 추천드려요.ㅎㅎ

항상 기대를 안하면 만족도가 높은것 같습니다.

이번 조계산도 정말 너무 즐겁게 다녀온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