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 마지막 단풍산행을 우이령으로
우이령은 예전에 출입금지시절 1년에 1~2차례 걷기대회등으로 개방될때는 빠짐없이 참여하곤했는데
막상 개방되어 예약하면 언제든 출입가능해지고나선 오히려 더 안 가게 됩니다.
예약조회해보니 가장 최근에 가본게 3년전이군요.
어제 인왕산갔을때만해도 반팔라운드셔츠 한장입고 올라갔는데
오늘은 바람이 불어 쌀쌀해 반팔입긴 좀 어렵습니다. 이제 반팔만입고 산행은 힘들어진 시기.
우이령 처음 와봤을때 커다란 호수보고 놀랬던 기억이
계곡물 막아 군훈련용으로 만든 호수지만 북한산에 이만큼 큰 호수가 있다는거 정말 놀랬습니다.
우이령 단풍은 거의 끝물
안내판을 보던중 뭔가 좀 의아합니다. 미군 공병대가 한국전쟁(1950~1953)중에 개통했는데 1965.4.24 ?????
우이동쪽으로 내려오면서 탐방센터에 들러 물어봅니다.
- 한국전쟁때 개통했다고하는데 1965.4.24는 뭔가요?
--- 기념비에 적힌 1965.4.24 날짜가 맞을겁니다.
- 그렇다면 한국전쟁중에 개통했다는건 잘못된건가요? 정황상 1965년보다 한국전쟁중 개통한게 더 맞지 않나요?
--- 글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안내판은 우이사무소에서 설치한겁니다. (떠넘기기 시작)
- 저 안내판 설치된지 몇년은 된거 같은데 아무도 문제제기한 사람이 없나요?
--- 아마 2009년에 설치된걸로 아는데 그 동안 아무도 문제제기한사람이 없었습니다.
몇년이 지나도록 모두 다 그냥 지나쳤나.... 하여튼 그 직원도 안내판에 약간 문제가 있음을 그제서야 인지.
더 이상 물어볼게 없기에 떠나면서 정릉본사에 전화걸어 우이령탐방예약말고
우이령 역사, 생태에 관해 물어볼려는데 전화돌려주시거나 전화번호 부탁해봅니다.
전화번호를 가르쳐주길래.. 그리 전화해보니 방금전 제가 이야기나눴던 그 직원 우이동탐방센터 번호
북한산국립공원에 뭐 신고하거나 건의 문의하면 우리관할이 아니다, 다른 부서다 등등 핑계대고 전화 빙빙돌리고 항상 느낍니다.
그냥 제가 도봉분소에 직접전화해서 물어봅니다.
답변이 - 우이령이 원래 사람들이 다니던 오솔길정도였는데 한국전쟁중 미공병대가 넓혀 차량 다닐수있게 만들고
그후 1965년 좀 더 손봐서 넓히고 보수해 1965년 기념비 세운거다.
이런 그럴듯한 답변을 하는데, 솔직히 저는 그다지 믿음이 가질않습니다. 그냥 대충 끼워맞춰 답변받은 느낌
우이암거쳐 문사동계곡 가기 위해 원통사방향으로
원통사
올려다본 우이암
풍경
문사동계곡 단풍은 다 망했습니다.
이미 다 끝났구요. 낙엽이 등산로 바닥까지 다 쌓였습니다. 단풍나무잎들도 다 말라죽은듯
계곡도 바짝말라 물소리 하나 안 들리다가, 성도원지나 좀 더 내려와서야 물소리 좀 들립니다.
용품거리 지나며 1만원짜리 플리스쟈켓은 많은데 모자 달린건 안 보이는군요.
5000원정도하는 콧잔등 와이어삽입된 마스크도 발견못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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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좋은 눈구경했습니다.
저도 주말에 고고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