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모니터가 깜빡거리는 증상이 있었는데, 이게 계속 그러는게 아니라 간헐적으로 그러는 터라
첨에 a/s 기사분이 오셨을 때 하필 모니터가 멀쩡해서 기사분이 그냥 가버리셨거든요...-_-;;
모니터가 2대라 한동안 방치하다가
어제 다시 한번 삼성 a/s에 기대어 보기로 결정, 전화를 고고싱했죠.
a/s 접수 전에 전문 상담원을 연결해주길래 우선 증상 설명을 했어요.
1. 다른 문제는 전혀 없는데 모니터 키고 좀 시간이 지나면 화면이 계속 깜빡거림
2. 모니터 전원을 키면 전원 버튼에 빨간 불이 들어오는 기종인데, 깜빡거릴 때 이 불도 같이 깜빡거림
3. 깜빡거릴 때 모니터 화면 상단 왼쪽에 아날로그, 디지털 이런 신호가 번갈아서 뜸
4. 깜빡거리는 증상이 있을 때 화면 밝기 등을 조절하는 메뉴 버튼을 막 연타하면 그 동안은 안 깜빡거림
5. 물론 케이블 교체해도 똑같고, 다른 모니터로는 문제가 없음
근데 상담원이 하는 말이
보드가 나갔을 수도 있고, 백라이트가 나갔을 수도 있는데
보드면 7만원 정도, 백라이트면 20만원 정도까지 나올 수 있다고... 헐, 그러면 새로 사고 말지;;; 싶어서
출장비가 있으니까 기사분 오시기 전에 미리 전화를 했는데,
증상을 쭉 들으시더니 혹시 모니터 메뉴 버튼들 쓰시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뜬금없이 -ㅁ-;;
전혀 안쓴다고 했더니, 메뉴 버튼 쪽 고장인 거 같다고
간단히 제거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비용도 그렇게 많이 안든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인터넷으로 증상 검색해보면
인버터, 콘덴서, 보드, 백라이트 등등이 나와서 그 중에 하나겠지, 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설마 정말 그 문제겠어?? 했는데
진짜 와서 모니터 뜯고, 메뉴 버튼 쪽 연결 선 하나 뽑아주시더라구요.
기사분도 첨에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뭐가 문젠지 몰라서 해맸는데, 이쪽 문제더라고
흔치는 않은데 종종 이런 증상의 수리 요청이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시험 삼아 하루 종일 모니터 켜고 있어봤는데
전혀 문제가 없네요.
계속 고생했는데 드디어 해결되어 정보 공유 차 글 한번 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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