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의 줄임말로써

2013년에 발표된 Intel의 서버 제품군 프로세서인 Xeon Phi(나이츠 랜딩(Knights Landing)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실 겁니다) 아키텍쳐에 최초로 도입됐습니다.

AVX-512가 뭐냐!라고 물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쉬운 설명이 되는 이미지입니다.

한번에 처리되는 양이 늘어남으로써 작업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명령어 세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해당 명령어 세트가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분야는

과학 시뮬레이션, 금융 분석, 인공 지능(AI)/딥 러닝, 3D 모델링 및 분석, 이미지 및 오디오/비디오 프로세싱, 암호화, 데이터 압축 등 입니다.

아무튼 일반 데스크탑 PC의 AVX-512 명령어 세트 관련 내용이 오픈 됐을 때 많은 IT 유명인사들에게 비난 받은 전례가 있습니다.

그중 Linux의 아버지인 Linus Tovalds의 저주가 이제서야 실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가 어떠한 저주를 내렸냐면.." I Hope AVX512 a dies painful death "라는 말을 했었거든요.

당시의 Intel만 AVX-512를 지원했기에 따지고보면 " 나는 인텔(AVX-512)이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기를 소망한다 " 정도로 보시면 되겠는데요.

사실상 AVX-512는 살아남고(소프트웨어 지원으로써), Intel이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죽음까진 아니고).

AVX-512 마케팅으로 살아남은 Intel..

어찌되든 Intel의 모래낭비 11세대인 Roket Lake에서 AVX-512의 성능 개선에 최대한 집중시켰으며,

Ryzen 5000시리즈에 의해 궁지에 몰려 열세였던 Intel이 찾아낸 어찌보면 유일한 돌파구였습니다.

Intel의 최대 굴욕 ㅠ0ㅠ.. 해당 영상에 대해 전직 Intel Technical이 항의 했다가 뚜드려 맞고 간 이야기도 있...

AVX-512 마케팅을 통해 정말 끔찍한 별명을 얻었음에도 꽤나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명령어 세트 그거 하나로 어찌 그렇게 했을까 싶지요?

AVX-512는 AVX2 대비 2배 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여주는 벤치마크들이 존재했기에 마케팅에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예시를 들자면 위와 같은 약 2배의 차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같은걸로 현혹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와 같은 마케팅을 통해 12세대 출시 직전까지 모래낭비로 잘 버텨냈죠.

실제 Intel이 AVX-512 마케팅 할 때 사용된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Intel의 AVX-512...

현행 제품인 12세대에 와서는 E Core를 탑제해 멀티코어 점수를 쉽게 부풀릴 수 있는 방법까지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12세대의 AVX-512는 여전히 유효했었죠(과거형).

하지만 이제는 Intel의 12, 13세대 데스크탑 CPU에서 AVX-512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Intel의 공식 입장은  '프로세서의 급을 나누기 위한 AVX-512의 제거(명령어 세트의 지원 구분)'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이전 게시물에 서술했듯이 현재의 Intel 하이브리드 프로세서에는 P Core와 E Core 2 종류의 Core가 탑제됩니다.

P Core(Golden Cove)는 AVX-512 명령어 세트 지원이 가능하지만, E Core(Gracemont)는 AVX-512 명령어 세트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AVX2까지만 가능).

또한 P Core, E Core의 아키텍쳐가 다르기 때문에 코어간 전환 시 안정성을 위해 필연적으로 Overhead(Timeloss)가 발생됩니다.

상기 내용처럼 아케텍쳐만 다른게 아닌 물리적인 구조 차이로 발생되는 AVX-512의 문제는

P Core에서 AVX-512 작업이 진행되다가 E Core로 넘어가는 경우 예기치 못한 다양한 오류가 발생 될 수 있기에 사용자의 손실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과거의 Intel은 경쟁사의 멀티코어 성능에 크게 밀렸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E Core를 버릴 수 없다보니 프로세서 등급을 나눈다는 핑계로 AVX-512를 버린 것 입니다(사실은 어쩔 수 없는 것).

어찌보면 토사구팽 느낌인거죠.

현재 Intel의 AVX-512 깨알 자랑 페이지에서 더 이상 Intel 데스크탑 제품 이름을 볼 수 없습니다.. ㅠ0ㅠ

과거 비난 받았던 AVX-512 현재의 위치는?

서론에 서술했듯이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과학 시뮬레이션, 금융 분석, 인공 지능(AI)/딥 러닝, 3D 모델링 및 분석, 이미지 및 오디오/비디오 프로세싱, 암호화, 데이터 압축 등

그리고 상기 내용은 Intel 공식 홈페이지 AVX-512의 깨알 자랑 페이지에 있는 내용 그대로입니다.

현재 가장 두드러지는 영역은 인공지능/딥러닝(Ai), 암호화(Cryptography) 그리고 AVX-512를 지원하는 생산적인 소프트웨어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소프트웨어에서 지원을 하며 대표적으로는 Blender, OpenSSL, TensorFlow, .Net Framework 등등 존재합니다.

지원하는 Software 및 Compiler는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본 게시물의 제목인 저주의 실현.. 

AVX-512라는 무기를 통해 얻었던 이득들은 이제 경쟁사에 모두 뺏기게 생겼습니다.

적어도 데스크탑 PC를 사용하는 영역에서 만큼은 비교 자체가 될 수 없는 상황이 왔기 때문이죠.

지원을 하는가? 못하는가?의 문제니까요.

물론 저주는 AVX-512를 향해 퍼부엇지만 정작 AVX-512는 살아남고 해당 명령어 세트 아버지인 Intel이 저주의 당사자가 됩니다.

현재 13세대는 미출시여서 비교 대상에 없지만 AVX-512 영역에서의 12900K Vs. 7950X 자료가 벌써 나왔더군요.

푸르딩딩한 그래프가 12900K의 그래프입니다.

TensorFlow CNN 벤치마크가 이용됐으며, 13개 항목에서 Avg. 60.36%를 앞서는 벤치 자료가 나왔습니다.

어찌되든 AVX-512가 꼭 있어야 할 서버 제품군에서는 활용이 잘 되던 명령어 세트였기에 논외지만,

데스크탑의 영역에서 이제는 AVX-512가 지원되는 소프트웨어들이 11세대 출시 초기에 비해 많이 늘어났고,

앞으로도 무거운 작업 영역에서 AVX-512 지원이 확대 될 것은 반박의 여지가 없습니다.

게이밍에서는 Intel 13세대가 우세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겠지만, 무거운 작업 또는 상기 서술한 지원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경우..

AVX-512 지원이 중단된 Intel 12,13세대보다는 Ryzen 7000시리즈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게이밍 영역에서 진검승부가 될 13900KS와 3D V-Cache가 탑제된 7000시리즈는 향후 정보가 나오면 다시금 게시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상기 첨부된 이미지는 모두 국내/외에서 제가 직접 해당 게시물 작성을 위해 검색해가며 찾은 자료들에 포함된 이미지입니다.

게시물 내용 또한 왜곡 혹은 오류가 없도록 최대한 검색해서 근거 자료들 수집했습니다.

PC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은 일반 유저가 손수 찾아가며 작성한 게시물인 만큼 오타나 맞춤법 등 인간미가 느껴지는 부분들은 너그러이 양해바라며,

틀린 내용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말씀 주시면 저 또한 많이 배워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