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수록 왜 이런 제품이 나왔는지 약간은 알법도 합니다.

그간 Intel의 독보적인 영역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내장그래픽의 영상코덱(AV-1, VP9)과 AVX2에서 더 확장된 명령어 세트인 AVX-512 두가지가 대표적인 내용이 되겠습니다.

현재도 Intel 내장그래픽이 있는 제품에는 AV-1 코덱이 있음으로써 별도의 그래픽카드가 없어도 8k 영상 재생을 가능토록 만든 코덱입니다.

저도 그러한 내용으로 Intel 견적 추천글을 올리기도 했었구요.

각설하고 AMD에서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면서

'우리 시간도 많고 성능도 얼추 나오니까 Intel에만 있는거 우리도 좀 추가하자!'

이런 의식의 흐름으로 갔던건 아닐까 혼자 상상해봅니다.

어찌되든 현재 나온 제품에 상기 서술했던 영상코덱 2종(AV1,VP9)과 AVX-512 명령어 세트가 추가됐으니까요.

이유야 뭐 뻔하지만 영상편집 툴의 퀵뷰라던지(현업종사자분들은 GPU VRAM으로 충분하기에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내용이지만),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 8k영상 시청 가능케 하는 부분들을 보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Intel 11세대 때 모래낭비라는 오명이 있었음에도 AVX-512가 적용된 벤치마크를 통해 상당히 선전을 했던터라

AMD에서는 그 부분 또한 여지를 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은 약간 오산이였던 것 같아요. Intel은 어찌되든 AVX-512를 당장은 버리고 E Core를 통해 그래프를 만들어 내고있으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나온 제품이 현재의 라파엘(Ryzen 7000시리즈)가 된 것 같네요.

어찌되든 많은 기능을 가진 특화 라인업으로 쪼개지 않고 공통되게 넣었다보니 어찌보면 MSRP 유지한 것도 대단하긴 합니다.

물론 Intel은 오히려 플래그쉽 라인업에서 MSRP를 내림으로써 AMD 뒤통수를 아주 쌔게 날려버리긴했지만요.

아무튼 Ryzen 7000시리즈에 관한 평가는 현재 게이밍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제품에 대한 진면목을 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AVX-512 관련해서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별로 없네요.

이 부분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자료가 생긴다면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아, 그리고 7000시리즈의 그래픽 특화 제품(ex. 7000G)은 내년도 2Q로 예정되어있습니다(루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