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에 미국 음악학교로 가는데
기숙사 예약했더니 사이트 보고 미국인 룸메이트가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근데 첨엔 룸메인 줄도 몰랐어요..내용이 두서도 없고 슬랭만 써서 두 줄 보냈더군요.
사실 저는 유학이 첨인데 외국인이 적은 학교고 가서 적응해야 하는 사람은 나니까
최대한 오픈마인드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그 학교 학생 중 한명이 얼마 전에 페북에 그룹을 만들었는데 거기서 다시 그 친구를 봤습니다.
머 인사 올리는 사람마다 친구 신청하고, 실력 없는 거 뻔히 보이는데 허세스러운 포스팅 계속 해대니까
나중엔 다른 학생들도 쌩까기 시작하더군요.
거기다 그 친구 페북에 들어가 보니 아무렇지도 않게 페티시 모델 줄줄이 태그돼 있더라는..
그러더니 사람들 반응이 맘에 안들었는지 -나 이 학교 안 갈꺼야~ 이러고
나한테도 쪽지로 관둘거라고 하길래 그러거나 말거나 씹었지요.
댓글들 보다보니 자기도 내가 맘에 안 든다는 내용도 있고..ㅋㅋ모든 책임을 밖으로 돌리는 유형.
그러다가 역시나 예상대로 -나 이 학교 가기로 확정~! ㅋㅋㅋㅋㅋㅋ
딱 나오는 사이즈가
나쁜놈은 아닌데 사회성 제로로 여기저기 민폐끼치는 유형입니다.
전 룸메이트라는 거 경험해 본 적이 없지만
생각만 해도 정말 불편할 것 같네요. 개인공간이 없는 것만 해도 힘들텐데 이런 사람과 한 방을 쓴다면..
이 학교 기숙사가 근처 호텔을 빌려서 운영하는 식인데 방 2칸을 4명이 사용하게 돼 있습니다.
아직 나머지 2명은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라 계속 안 들어와서 각자 한칸씩 쓰게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라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 가서 정신병 걸리는 거 아닌가 걱정 됩니다.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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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0BeeR
무엇보다도 글쓰신 분께서 마음을 잘 먹으시면 될 것 같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