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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고 직장에 동갑인 여성이 있는데
오다가다 가끔 이야기하는 사이입니다.
원체 아무하고나 잘 이야기하는 사람이라
저랑 이야기 가끔씩 해도 별 의미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씩 과자 드실래요 하면서 과자를 주더라고요.
남들한테도 같이 준 것도 아니고, 과자이야기가 나와서 준 것도 아니고
그냥 잡담하다가 뜬금없이 과자드세요. 하면서 굳이 캐비넷을 열어서 과자를 주더라고요.
제가 본 한에서는 다른 직원들한테는 그런 식으로 과자를 주는 걸 못봐서, 습관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파마해보려고 하니까 자기 다니는 미용실 톡으로 알려주면서 거기 괜찮다고 가보라고 한다든가
한번은 당일출장을 갈 일이 생겼는데, 같이 가자고 한다든가 그런 일들이 있어서
출장 가면서는 그 사람이 계속 이것저것 말을 꺼내서 대화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아 적어도 나를 싫어하지는 않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화이트데이 때 케이크 사서 많이 샀는데 좀 가져가실래요 하고 무심한 듯이 선물해보기도 하고
그러니 고맙다고 잘먹겠다고 하더라고요.
한달쯤 뒤에 야근하면서 이야기하다가
생일은 언제냐고 물어봤는데, 이미 지났다고 하더라고요.(알고 물어봄)
저번달말 아니냐고 하니까 그쯤이라고 하더라고요.
날짜를 특정하니까 맞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생일선물 이야기로 넘어가서, 자기는 선물은 안주고 안받는 주의다. 라네요.
그래서 내가 선물 주면 안받겠네요 하니까 그렇다네요. 저말고 주위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래요(..)
생일 가르쳐주는 것도 꺼려하고 생일선물도 안받겠다고 하는 건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철벽이 맞긴 할 텐데.
원체 오지랖도 넓은 사람이라 혼란스럽네요..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
그냥 돌직구로 들이대볼까 싶기도 한데, 잘못해서 상처만 남고 서로 불편해지고 소문나는 것도 무섭고 그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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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친절을 그 이상으로 착각하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