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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여친과 헤어진지 6개월이 조금 넘었던 어느날 소개팅 제안을 받았습니다.몇번의 소개팅이 있었지만 크게 호감있는분이 없어서 애프터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죠.
38이란 나이에 동갑이니 선이라고 해야할까요?ㅎㅎ
이미 결혼은 늦었으니~라는 생각으로 연애에 별생각 없이 지내던 차에 받은 소개팅이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나가게 되었죠
첫만남은 이랬습니다. 맥주를 좋아하신다고 해서 수제맥주집에서 금요일에 만났습니다. 공부도 많이 하셨고 얼굴도 예쁘시고 유쾌하시더라구요. 제가 낯가림이 좀 있는편이라 주로 듣는편이었는데 말씀도 잘하셔서 별로 어색하지 않게 시간 보내고 헤어지는데 각자 계산 하자 하시더라구요. 저는 한번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상대분은 별로 마음에 안드셨나보다라고 생각했었죠. 헤어진날 밤에 호감반 예의반의 심정으로 또 보자했다가 애프터 약속을 잡게 됐네요.
간간히 안부와 식당 물어보면서 일주일 후 두번째 만났습니다. 예약한 영화도 보고 식당에가서 저녁먹으며 술한잔하면서 이야기하며 5~6시간정도 보낸거 같습니다. 원래 웃음소리가 호탕하게 웃으시던데 꽤 자주 그렇게 웃는 모습을 보니 호감이 조금 더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음식값을 몰래 계산했더니 집에가는길에 잘 가라며 또 돈을 보내주시네요 받기 싫다고 전화했다가 더 어색해지기만 했네요ㅎㅎㅎㅎ
물론 한번더 만나자고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다들 잘 베테랑이니 아시자나요 이야기하면서 여자분이 눈을 왜 잘 안마주치는지, 나에 대해 물어보는게 없는지 ㅠㅠ
혹시나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익명으로 넋두리나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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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될
길게보세요 ㅎㅎ
애초에 불리한 싸움이라면... 장기전으로 호흡길게보시고 가는것도 좋을거같습니다
ㅎㅎ 불리한 싸움까진 아니지만 장기전으로 가라는 말씀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