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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시작부터 보편적인 만남 썸 타고 알아가고 서로 마음 확인하고 사귀는 머 그런..건 아니었고요
전 연애 경험은 지금 여자친구까지 4번이고 여자친구는 좀.. 많습니다 자기 말로는 손발가락 다 세야된대요
나이는 여섯살 차이 나요 전 호감은 있는데 나이 차이도 크진 않지만 그래도 무시할수도 있는 수준도 아니라서 그 이상으로 발전시킬 생각은 없었고 여자친구는 저한테 호감 이상을 원했었고요 이건 여자친구한테 사귀고 나서 직접 들은 거에요
전 원래는 일단 여태 만나왔던 관계들에 좋은 기억이 있었던건 아닌 상태였고 그런건 어째됐건 일단 시작한거 나도 잘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만나고 있는데
만나다 보니까 성향 차이가 좀 심한거 같아서 좀 지치네요 전 조용한거 좋아하고 혼자 다니는거 좋아하고 여자친구는 정 반대고.. 전 코로나여도 힘들긴 하지만 원래 집돌이에 혼자만 다니니까 외로움도 그닥 없어서 별 문제 없이 지내왔는데 여자친구는 그게 아니라 더 힘들어하고요
몇번 제 성향에 대해서 얘기도 해봤고 싸워도 보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도 해보고 진짜 별에 별거를 다해본거 같네요
사귄지 진짜 며칠 안됐을때는 그래도 좋았어요 마냥 해맑은 모습이 저한텐 없는 모습이라 좋았어요
그렇게 계속 만나다 여자친구가 좀 얘기하다 보면 해선 안될말도 하더라고요
살다보면 특히 같은 집단(직장이든 학교든 그런곳에서)에서 성향이 안맞거나 해서 싫은 사람이 있잖아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래요 어느 집단에서건 웬만하면 원만하게 지내려고 하는데 그래도 성향이 너무 안맞으면 그 사람이 싫습니다 그냥 표면상으로만 별 탈 없이 지낼뿐이지
근데 진짜 정말 앵간해선 안싫어하는데 한번 싫어하기 시작하면 그냥 그 싫은걸 넘어서 약간 혐오하는 수준이에요
근데 어쩌다 야한 얘기를 주고받는 와중에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랑도 자봤다는 거에요 뭐 걔 성격상 악의로 하는 말은 아니었겠지만 전 진짜 기분 나빴거든요
그때는 그냥 참고 넘겼는데 그러고 또 계속 만나다가 뭐 제가 정확하겐 말 못하겠지만 해선 안될짓도 한번 해봤다고 하고
길가다 클럽 보이면 클럽 가봤냐 묻고 또 거짓말 하는걸 걔가 싫어하기도 하고 저도 거짓말하면 티가 나니까 가봤다고 했죠 가서 여자랑 놀았냐는 식으로 물어보길래 그냥 장난스런 말투로 어~ 부비부비도 했어~ 이렇게 대답하고 너도 가봤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저런데 친구랑 춤만 추러 간대요
전에 만났던 애들 중 한명이 클럽에 춤만추러 간다 하고 클럽에서 만난애한테 환승한 경험이 있어서 안믿습니다 춤만 추러 간다는거
그래서 살짝 떠보니까 키스도 한두번 했대요
클럽 얘기는 뭐 저도 여자랑 같이 춤 추고 논건 사실이라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키스까지는 너무 간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 애초에 클럽 얘기는 좀 민감한 얘기일수도 있으니까 애초에 안꺼내면 됐던거잖아요
이렇게 대화 주고받다가 갑자기 뜬금포로 새는 말들때문에 솔직히 정이 좀 털렸어요
그리고 바로 전에 만났던 애가 해외 유학갔는데 코로나때문에 혼란스러운 와중에 진짜 어떻게 손 쓸 도리도 없이 헤어졌는데 헤어지기 전에 서로 할말 없어서 의미없는 사랑한단 말만 몇날 며칠을 반복하고 깨졌습니다 그래서 사랑한단 말도 하는걸 좋아하지 않아요 자꾸 나쁜 기억이 떠올라서
근데 사랑한단 말을 안하는건 저의 문제가 맞다고 생각해요 근데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가 않는거에요 그래서 사랑한단 말 대신 다른 애정표현을 많이 했어요
애칭이라던가 달다구리 한 말이라던가 그런걸 대신 많이 했어요
그렇게 지내는데 저런 일들이 생기니까 정이 좀 많이.. 털려서 사랑한단 말 대신 다른 애정표현도 잘 안하게 됐습니다 이왕 시작한거 잘 해보려는 마음은 그때도 있었고 어차피 다 지난 일인데 무슨 상관인가 생각도 들고 저도 과거에 여자친구 없었을땐 헌팅도 하고 그렇게 논 적도 있고요
근데 전 여자친구한테 할 얘기는 아닌거 같아서 일부러 안했던 거고 여자친구는 말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런 말들이 나오는건지 머리로는 이해를 하려고
애써도 마음은 또 좀처럼 따라와 주질 않고..
그래서 사랑한단 말 대신 했던 달다구리한 말들도 안하게 됐습니다
당연히 그거때문에 싸움이 났고요 그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자주 싸웠습니다
싸울떄는 무슨 말들이 오고 갔냐면 여자친구가 말하길 왜 너는 사랑한단 말을 안하냐 애정표현을 안하냐 이렇게 묻길래 전 아 나는 과거에 만났던 애중에 의미없는 사랑한단 말만 하고 깨진적이 있어서 하고 싶어도 입 밖으로 나오지가 않는다 너무 안좋은 기억이라서 그렇다 대신에 사랑한단 말 대신 다른 표현을 많이 하지 않았냐니까 받아들이지를 못했어요
그렇게 싸우는 중에 제가 말 안하려고 해도 말 해야 걔가 좀 내 입장을 알아줄까 해서 얘기 했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애랑 잤다고 했던거 해선 안될짓 한거 클럽 얘기 했던거 그런거 때문에 내가 요새 표현을 더 안했다
그랬더니 자기도 해선 안될말 한거 안대요 그러고 나서 내 마음 얻으려고 노력했던건 보이지도 않냐고 하길래 그건 나도 알고있다 내가 옆에서 봐 왔고 고맙게 생각한다 그래도 자꾸 그 일들이 떠오른다 나도 다잡으려고 해도 쉽지 않다 나도 관계를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랬더니 도대체 오빠가 한게 뭐가 있냐고 우리가 만나면 잠 밖에 더 자냐고 그러길래 전 아니 그 일들 생기기 전엔 나도 표현 자주 하고 그러지 않았냐, 내가 요새 시들시들해진건 그 니가 말한 해선 안될 말들 한거 때문이라고 원래 난 이 상황에서 그냥 끝내고 두번 다시 안본다고 근데도 안그러는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 걸려서 여기저기 다 퍼뜨리고 다닐까봐 겁나서 밖에서 뭘 할라해도 하기도 힘들고 밖에서 뭐 할떄도 내가 돈 없다 해서 돈 아예 안낸적 있냐 그래도 맨날 거의 반반씩 내지 않았냐 데이트 비용도 난 오히려 내가 쓸수 있는거에서 오버해서 냈다
그리고 잠 밖에 더 쟈나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지금 이 시국에 그게 그나마 안전하니까 그걸 자주 했던거라고 했죠
걔한텐 진짜 최근에 싸울때 말했던거지만 잠자리 가지는거 좀 힘들어요.. 그렇게 좋아서 하는것도 아니고 전 몸이 둔감한지 그렇게 느낌이 좋은지도 잘 모르겠고 보통 상대방에게 기분 좋게 해주는 편이에요
그리고 자는건 저보다 여자친구가 더 좋아해요.. 싸울때는 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자기가 더 원하면서
근데 그러면서도 또 같이 살고싶어서 주말마다 같이 자자고 절 부르는 거래요
그리고 또 주로 싸웠던게 연락 문제였는데 전 일할땐 연락 잘 안해요 눈치도 보이고 여자친구도 알바할땐 연락 잘 못하고 이 부분은 서로 이해하니까 말 안했는데 일 끝나고 나서 연락이 잘 안된다는 거에요 언제 한번 자기한테 먼저 전화한적 있었냐고 오빠 집 가면 뭐하는지도 모른다고 그러길래
그래도 어디 갈때나 집 올때는 연락 하지 않냐, 집에서 뭐하는지 말 안한건 미안한데 집가면 보통 운동하고 씻고 나오면 밥먹을 시간이고 밥 다 먹고 나면
9시에서 9시 반 된다고 그리고 너도 집 들어가고 나서 뭐하는지 일일히 말 안하지 않냐 너 일 끝나고 집 가서 밥먹을 동안 난 그때 퇴근해서 집가서 운동하고
씻으면 그땐 넌 밥 다 먹고 날 떄고 너 쉴때 난 그때 밥먹는다
서로 연락이 잘 될 타이밍이 아니지 않냐니까 그럼 집에서 전화 먼저 한번이라도 할수 있지 않냐고 말하길래
전화는 용건 있는거 아니면 원래 안했다 내가 여태까지 그렇게 지내왔고 집에 가족들도 다 있고 문 닫고 통화해도 웅얼웅얼거리는 소리 밖에서 들리니까
집에서 전화하기 힘들다 가족이 뭘 그렇게 웅얼거리냐고 물어볼땐 좀 내 사생활인데 짜증 날때도 있다고 얘기하고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까지 전화하기는 좀 .. 제가 좀 그건 싫어요 전화를 짧게 하는것도 아니고 최소 30분 보통 1시간정도 하니까요
그리고 데이트 일수도 말이 나왔는데 일주일에 만나는거 평일엔 좀 만나기가 애매해서 주말에 이틀 연속으로 봐요
제가 일 배우고 있는ㄴ데 그 일이 좀 먼지도 많이 뒤집어 쓰고..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 그래서 일 끝나면 땀 범벅에 먼지 범벅이라 그냥 바로 씻고싶어요
집가서 바로 씻는다고 해도 6시 30분에서 7시쯤 되는데 그때 나가서 만난다고 해도 7시 반에서 8시고.. 좀있으면 가게 문 다 닫고..
그렇다고 평일에 땀에 먼지 다 뒤집어 쓰고 만나기는 제가 찝찝해서 싫었어요
그래서 주말에 이틀 연속으로 봤던건데 그것도 일주일에 이틀밖에 못본다고 서운해하고..
보통 만나는 날엔 제가 여자친구 동네로 갑니다 중간에서 보는건 가끔 보고요
정 보고 싶으면 시간 애매하니까 니가 내 동네로 와라 너 오는동안 나 씻고 나오면 된다하니까 뭐 그렇게 자주 오는거 같지도 않고 한 두번 왔나 몇개월동안
여자친구 말로는 평일에 잠깐 보자고 하는데 보면 거의 두세시간 보고요 그럼 한 10시정도 되네요 집가면 저도 저 할거 하고 쉬고싶은데 그러지도 못해요 다음날 일찍 일나가야돼서 그래서 뭘 하든 애매하니까 주말에 이틀 연속으로 본건데....
그리고.. 같이 살고 싶다고 하는것도 전 여태 만났던 애들 중 오래 만났던 애들이
뭐 맨날 말로는 같이 살자 어쩌자 하다가 환승하고 그랬던게 너무 트라우마 급 스트레스여서 같이 살자는말 꺼내는것도 안좋아한다고 했어요
넌 항상 미래를 정하려고 한다고 난 우리가 굳이 그런 말 안해도 서로 별 탈 없이 지내다 보면 같이 산다는 그 목표에 자연스럽게 도달하는거 아니냐고 지금 뭐 미래를 정한다고 그게 그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말만 그렇게 하다 깨지면 그거 때문에 서로 더 아프고 스트레스 받을거같다고 그 말 안꺼냈으면 좋겠다 하니까 오빠는 왜 끝을 생각하고 만나냐 그것도 예의가 아니라는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생각하더라고요 그렇게 말 하고 나면 며칠 안꺼내다가 또 어느때 스리슬쩍 꺼내고 전 또 그때마다 내가 그때 그렇게 말을 했는데 듣기나 한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계속 싸울때마다 저 내용이 거의 반복됐어요 제가 지치는데 상대방도 얼마나 지칠까 해서 몇번 그만 만나느게 좋을거 같다고도 했고요
그리고 어찌저찌 다시 만나기로 하고 그때마다 해결 방안을 서로 말을 하는데 전 여자친구가 연락 문제로 서운해 하니까
아 그럼 하루에 한번 서로 얘기하는 시간 갖자고 전화로 하자고 하고 여자친구는 제 개인시간 존중해주겠다 하는데..
평일 스케줄 보면 보통 여자친구가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자고 전 12시쯤에 자는데 제 자는 시간에 맞춰서 전화도 못해요 여자친구 피곤해하니까
보통 10시 전후로 해요 근데 전화 하다보면 그냥 한 10분 20분이면 좋겠는데 평균 한시간이고 그렇다고 전화해서 뭐 영양가 있는 말을 하는것도 아니고 시시콜콜한 잡담도 좋은데 그것도 하다보면 서로 침묵 올때도 있고.. 그런데도 전화는 계속 하고 있고..그러다 서로 다운된 분위기속에서 심각한 얘기 오고갈 뻔한적도 몇번 있었고 이만 자자고 하면 알겠다고 하고 또 이런 저런 얘기 하고.. 일상이 특별한게 별로 없으니까 평일에 그렇게 얘기 다 해버리면 주말에 또 할 얘기도 없고.. 여자친구가 우린 대화가 별로 없다고 하는데 당연히 평일에 그나마 있었던 일들 다 말해버리니까 당연히 봤을때도 할말이 없어지죠 그렇다고 자기도 하루 지나면 무슨 얘기 할지 까먹었다고 해놓고서는.. 아무튼 전화 끊으면 11시 다 되가고 더 오래하면 11시 30분이고 피곤한데 또 전 저만의 시간 가지면서 쉬고싶고.. 그러다보면 12시나 1시에 더 늦으면 2시정도에 자고 6시 30분에 일어나서 일나가고 해요
몇년 전에 저 개인시간도 없이 일만하다 진짜 정신병 걸릴거 같아서 그때 아 나는 무조건 내가 피곤해 죽어도 난 개인시간이 있어야 하는구나라고 느끼면서 살아왔어요 근데 평일엔 그렇게 지내고 주말엔 이틀 연속 만나니까 일요일에 집 들어 와서도 하루에 한번 대화하는 시간은 안가져도 되지만 카톡은 또 계속 해야되고 그럼 전 또 제 할거 맘 편하게 하고싶은데 연락문제떄문에 계속 신경쓰여서 뭐 하나 맘 편하게 하지도 못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입 밖에 잘 나오지 않아요 겨우겨우 꺼내면 더 다정하게 해달라고 하고 그렇게 꺼내기 힘들다 했는데 다정하게 해달라니.. 그러고 전에 했던 사랑한단 말 대신 했던 애칭같은 애정표현도 왜 요새는 안하냐고 하고.. 그냥 모든걸 다 바라나 싶기도 하네요
예전에 싸웠을때 물어본적 있었어요 넌 내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는 거냐고 아니면 니가 상상하는 내 모습을 좋아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제 있는 그대로를 좋아한대요 근데 이럴수가 있나요
아 그리고.. 예전에 그림 관련 일을 했는데 끝내 놓지는 못하고 취미로 근근히 이어가고 있는데 저 집에서 개인시간동안 그림이나 좀 그릴까 하다가도 또 여자친구랑 이런 저런 문제 생각하면 머리 아파서 받아서 그냥 게임하면 아무 생각 없이 있을수 있으니까 맨날 게임만 하고.. 이렇다가도 내가 게으른걸 여자친구 핑계 대는건가 싶기도 하고 진짜 머리 터질거 같네요...
그림그리겠다 말하면 여자친구가 그때만큼은 연락 없어도 이해해 주긴 하는데 또 속 한편으로는 아 이제 슬슬 연락해야 될거같은데 오래 기다린거 아니야? 이 생각 들어서 마냥 속 편하게 있지도 못해요
진짜 저 어떡해야 될지 감도 안잡혀요
그냥.. 항상 불안하대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본다고 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감정에 치우쳐서 너무 제 입장에서만 쓴거 같기도 하네요
졸려서 다 쓰고 보니까 두서없이 주절주절댔는데 다시 다듬기엔 너무 졸려서 못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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