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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용이 엄청길듯해서 최대한 압축해서 씁니다만
스압 주의일듯 하네요..ㅠㅠ 양해부탁드려요
30대초 커플이구요 연애는 1년.
아직 상견례전이구 내년 3월경하자! 라는 목표로 연애중입니다.
인사차원으로 양가에 밥과 차한잔 마시는 정도로 1번 뵜어요~
결론을 말하자면 저희 신혼집을 남친 친형네 부부가 사시는 동네 도보로 10분거리 정도?로 얻었는데요
시아버님이 부동산을 알아봐주셔서 구해주셨어요
그렇다보니 집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데 나중에 입주점검(8월)에 부모님이 같이가자시더라 하셔서
그때 식사라도 하겠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어제 통화하면서 일인데요,
시부모님+형님네부부 해서 8월~9월(날짜는 정확치않음)
여행을가자고 하셨다드라구요. 아래는 남친과 대화내용이에요
너무 제유리한 쪽으로만 안써볼려고 최대한 상황을 설명해서 쓰겠습니다,
따옴표가 남친입니다.
"8월쯤에 다같이 여행가자고 그러시네"
누가?
"뭐 부모님이랑 형네랑. 네명이 대동단결해서 얘기하니까 내가뭐라 안된다 딱말을 하기가...ㅋㅋㅋ..."
엉?어디로?
"자기도 강원도구 형수님도 강원도 쪽이니 동해? 얘기하시는것 같드라구ㅋㅋ"
어머 나강원도 아닌데 ㅋㅋ강원도 안좋아하는데 ㅋㅋ(수도권살다가 강원권 이사옴)
"뭐 8월정도가 여름휴가 시기기도 하고하니 그러신것같아"
8월? 혹시..1박 말씀하시는거겠지? 동해쪽이면 당일하긴 멀잖아
"그건 잘모르겠어 일단 대답을 안했거든"
에이 여행인데 1박 얘기하셨겠지 당일 얘기하신것 같진않은데 1박은 좀그런데.. 당일이면 그렇다치구
형수님은 그자리가 완전 편하진 않을거란걸 아실텐데 ㅋㅋㅋ
"형수님도 같이 가자고 그러시던데?ㅋㅋㅋ"
헐ㅋㅋ 글쿤..1박아니고 당일로 해서면 어찌저찌 될것같긴한데..
"암튼 대답안했어 자기도 불편할거 아니까 최대한 잘얘기해서 빼봐야지"
(제가 예전부터 결혼하면 나는 우리집에 잘해라 연락드려라 찾아뵙자 바라지 조차 않을거다.
나는 우리부모님이 소중하지 않아서가 아니고 새로 만들 내가족 내남편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내남편을 불편치 않게 확실하게 알아서 커버칠거다 그러니 서로 가족에게 더잘하기를 뭘더하기를 바라지 않았음좋겠다
기본적으로 여자들은 시댁에 대해 편히 여기는 여자가 없다 불편해 하는건 사실이다 라고 얘기했었어요
최대한 그런자리는 서로 기분나쁘지 않게 정리해내자고 재차 얘기해서 제가 이런일에 예민해하는건 알고있습니다 )
어응..잘말씀드려봐 서로 기분안상하는 선에서 잘얘기해야지
"아 그리고 입주점검때 형네도 온데"
엉?왜오신데? 오시면 식사같이 해야겠네 오우 판이커지는군..ㅋㅋ
"아 형도 이런 부동산쪽 잘알잖아 그러니까 겸사겸사 집도 근처 바로 3분거리사는데
보러 온다는데 오지말라고 하기도 좀그렇고 그냥뭐.."
아그렇지 현실적으로 그렇긴한데 나는 만남이 가볍든 무겁든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편친않네..
여기서 일단 제가 기분이 상했어요. 맞아요 남친말대로 제가 가족만남에 대해 좋은말만 못한건 사실이에요
마음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게 들어요, 그러니 본인 가족얘기하는데 제가 싫은내색 비추니 당연히 기분나쁠거라 생각은 합니다.
남친말로는 자기는 한다고 최대한 미루고 감싸고 하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너무 시댁만남에 대해서 불편한 티를 많이낸다고 그게 너무섭섭하데요
제가 중간에 말을 끊었다고, 남친은 그래서 입주점검때 가는김에 근교에 다른데 가서 놀다오는거로
퉁쳐볼려고 얘기하려했는데 사람말 끝까지 안듣고 오해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반대로 생각해봐라 따당따당 만남얘기해놓고 제~~일 나중에 그얘길 할지뭘지 내가 어떻게 알았겠냐고
그럼 추스려서 첨부터 이래이래한데 입주점검날로 추진해볼게 하든가 그건 너무 남친 편한대로 생각하고 얘기하고
알아주길 바라는거 아니냐구 했죠.
저는 일단 결혼전에 한번밖에 안된 편하지만은 못할 시댁부모님 거기에 시형님네 가족까지해서
어디 여행간다는것 자체가.. 과장되서 말하자면 쇼킹했거든요. 결혼전에 여행을 가자고 말씀하시는 자체가 신기했어요
그런데 또 여행얘기듣자마자 입주점검때 오신다하니 멘탈 두번무너지는 느낌이랄까요?
뭐 오시는게 나쁜건 아니죠 오실수있죠 그런데 그런모임이 가볍게 한개두개, 그렇게 늘어나는 느낌이더라구요.
여행도 8~9월. 입주점검도 8월. 곧 추석
생각하니 너무 잦은게 아닌가 싶드라구요.
결혼은 내년3월예정이지만, 입주는 11월에 먼저할거라 사실상 11월까지 결혼준비를 거의 다끝낼예정이니
당연히 여름시기엔 알아보느라 바쁠거라 예상하고 있었고,
주말을 이용해서 웨딩 준비를 하는데 강원도에서 주말마다 서울로 오르락내리락 해야하고
남친과 휴가도 가고 각자 모임도 갖고 친구들 챙기고 하면 사실상 스케쥴이 많이빡빡할거라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남친테 설명도 했구, 남친부모님쪽에서 기분상하지 않게 결혼준비하느라 이래저래해서 스케쥴맞추기 어려울수도 있다
노력해 보겠지만 빡빡할듯하니 이해해달라 말씀드려보는게 좋지않겠냐고 얘기했구요.
역시나 이런대화가 오가다보니 서로 기분이상해 싸우게 됬습니다.
"나는 자기네 부모님 낚시따라가고 싶다고 내색했고 자기 할아버님 인사드리러 가잔말에도 수긍했다
난 좋게 생각하는 마인드인데 자긴왜 불편하게만 생각하냐" 라는데 너무화가 나더라구요.
맞아요. 그래서 고맙다 했고, 할아버님은 암투병중이라 돌아가시기 전에 인사한번은 드리고 싶다고
시간되면 찾아뵙자 했던 상태구요.
그래서 제가 폭팔해서 속에있던 말을 다뱉었어요
솔직히 문화가 그렇다 한국은 남자쪽은 처가가 마냥 편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가서 대우받고 편히있다오지만
여자는 이리저리 챙기고 모셔야 하는 문화다. 그런 문화 불만은없다 한국사람이니까. 다이해한다 할도리는 해야한다
하지만 그걸 너무 잦게 갖고 결혼전부터 그러면 부담이 된다. 솔직히 불편하다.
나는 자기네 부모님, 형님네 그날 식사자리에 본게 다이구
아버님과 대화좀 나누고 형수님과 몇마디 나눈것뿐 어머님은 손주보시느라 얘기제대로 한적도 없고
형님은 눈을 마주친적 조차없다 인사한게 전부다. 가끔 부모님 따로도 뵙고 형님네도 뵙고 하면서 소소하게 자리만들어서
친분쌓고 하는건 괜찮지만 한꺼번에 나혼자 여러명을 챙기고 신경써야 하니 나라고 편하겠냐
나는 아직 자기네 가족이 편한상태는 아니다 이게 잘못된거냐
그리고 남친테 말은 못했지만.. 사귀고 반년정도 됬을때 어머님이 외가 식구들 단체로 모여서 펜션놀러가시는데
여자친구도 데려오라고 했단 말을 들었을때 그때의 쇼킹함 아직도 기억나요.
남친이 스케쥴이 안된다고 해서 안가긴 했는데 아시죠? 마음한켠에 남아있는 찝찝함.
입장이 이렇습니다.
마냥 시댁에 대해 편히 생각못하는게 미안하죠, 하지만 사실이 불편합니다
여자가 이맘때 나이쯤이면 머리가 너무큰다고.. 저도 주변친구들 지인 언니들 친척들 줏어들은얘기도 많고
결혼전에 너무 잦은 만남 갖으면 좋았던 목적도 불편하게 변할수있는거니 최대한 줄이란말 수도없이들었어요.
그리고 이런 비슷한 문제를 느꼈던 전남친과의 경험도 있다보니 네 예민합니다..
아무리 백날 제입장 얘기해봐야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본인쪽 가족에 대해 싫은내색을 하니
그게 싫겠지만 저는 너무섭섭해요 제편이 없는 느낌이 들고 외롭단 생각이 들정돕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말을 둘다 마무리짓지못하고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냉전상태입니다.
다른부분은 저도 둥글게 맞추고 싶은데 이런부분 만큼은 양보를 못하겠어요
결혼하고 살려면 평생 안볼 사람들도 아닌 시댁분들인데 저도 잘 둥글게 끌어가고 싶어요
하지만 결혼전에 여행은 정말 민감한 부분아닌가요?
저는 그냥막말로 남친이 알아서 다자리정리하고
제가신경안쓰이게 해줬음좋겠어요
자기가 그래서 노력안하냐 언제 다가자했냐 하는데
전모르겠어요 제입장에선 듣는소리가 너무많아요
의견을 듣고싶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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