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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건강검진에서 당수치 340이 나왔습니다.
소변검사에서 간호사분께서 "정말 아침 안드시고 온거 맞아요?" 라고 물었을 정도로 당수치가 높았네요.
제가 몰랐던거지만, 다뇨, 다갈, 어지러움, 식곤증 등등 당뇨라고 판단할만한 증상들은 늘 있었는데 모르고 있다가 3년만에 한 건강검진에서 나왔었네요.
의사 선생님이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셨지만, 왠지 30대 중반에 주사를 시작하면 큰일이 날 것 같아서 일단 운동으로 풀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아침 저녁으로 약만 받아 먹고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하루 1만보 걷기 / 주 3회 5킬로 러닝 / 주말 등산 등을 하면서 당 수치 조절을 했습니다.
<지난 9월 한달간 하루 평균 12389 걸음을 걸었네요>
5개월차인 6월부터는 아침에만 약을 먹도록 줄였고, 지난 주 병원에서 단이검사 97 / 피검사 101 / 당화혈 색소 6.6으로 수치를 많이 떨어뜨렸습니다. 물론 지금은 약을 먹고 100이지만요.
평소에도 운동을 안하던 건 아니었어서 이런게 저한테 생길거라곤 꿈에도 몰랐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어차피 유전이니 억울해 하지말고 받아드려라"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덕분에 2021년에는 운동도 진짜 열심히 하고, 집에서 빈둥거리던 취미들이 다 밖으로 나가는 취미로 바뀐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운동 중독으로 살아야 할 몸이 된건 아쉬우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6개월 뒤에는 당화혈 5 안으로 만들고 약먹고 공복 수치 80안으로 들어오면 아예 약을 끊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들 열심히 운동하시고 식단 하시면서 꼭 당뇨 극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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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달에 한번 딱 병원 가서만 혈당을 체크했는데, 매달 떨어지니까 병원가는 재미도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