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스트레이트로 전화기 공대를 졸업하고 중견기업에 얼떨결에 입사를 하여 현재 입사 5개월이지났습니다.

작년 취준을한다고 하긴했으나, 제대로된 준비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인적성공부도 하지 않아

서류 통과된 대기업 전부 탈락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쓴 중견기업에 덜컥 합격하여 다니고있는 상태입니다.

생산관리 직무를 지원하였으나, 실제 이곳에서 생산관리 직무로 보내진 신입사원은 극히 일부이며(전화기가 아닌 산업공학을 생산관리 직무로 배정하였습니다.) 실제 생산직무에 투입되어 고졸, 전문대졸과 같은일을 하는 신입들이 더 많았고

생산직에 투입된 신입사원 대부분은 현재 퇴사를 한 상황입니다.

저는 여자라는 이유로 생산직이 아닌 생산현장 서류 업무를 맡게되었습니다.

너무 단순한 서류업무이고, 팀원이 저포함 8명밖에 안되는데

대졸이 2명입니다.. 나머진 고졸, 전문대졸이고 이분들과 똑같은 일을 하고있습니다.

제가 이일을 참고 계속한다고 해서 뭐 전문성이 쌓이는 것도 아니고, 경력이 쌓일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오늘, 주야 교대업무로 바뀐다는 통보를 듣게되었습니다.

인서울 중위권 대학이고, 학점도 나쁘지 않았는데

회사에서 이런일을 하게되니 매일 자괴감이 듭니다..

평생 이회사에 다닌다는건 정말 상상이 안가는데

이런일을 하면 다른회사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대기업에 속해있었는데 이런상황이었다면 참고 다녔을거같지만,

여기서는 정말 못참을것 같습니다... 진짜 별일 다 있었지만 ..팀장도 개꼰대구요 ㅠㅠ...

여기 공장장이 '저 세명으로 주야 한번 굴려봐' 란 말 한마디에 팀원세명이 주야로 바로 바뀐다는 사실이 참........ 속에서 화가 납니다..ㅠㅠ

주야로 바뀐다는 통보를 받고 정말 나가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데요.,..

나가면 하반기 사기업 딱한번만 더 준비해보고 안되면 바로 대학원에 갈 생각입니다.

대학원가도 취직보장안되는거 다 알고있어요.. 하지만, 공대생으로서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는게 별다를 일이 없는거구나 라는 사실을 조금

깨닫게 되니 대학원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학교 친구들중에서도 대학원에 간 친구들이 많아서 대학원쪽 생활같은거도 많이 들어서

각오도 되어있습니다. 4학년때 1년 내내 랩실생활 하기도 했구요 .,.

월급여는 나쁘지않게 받고있습니다. (260만원.)

하지만 이런일을 한다는게 너무 자괴감이 들고 미래가 안보여요..

오늘 부모님께 회사 나간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제가 세상을 모르는걸까요..?..

제가 비정상인건지...혼란스럽습니다. ..

사회생활 선배님들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