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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십시요
저는 기혼자 이자 올해 35세 된 남자입니다
간략히 그동안의 히스토리를 적어본다면
가장 최근에 공공기관 계약직 근무자로 근무하다 만료로 퇴사 후 전환심사 하였으나 낙방하여 다른 회사를 찾는 중입니다.
전환심사까지 알게모르게 전환될거라는 무식한 희망으로 허송세월을 보낸게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그 이전에는 총무관련, 경영지원 관련으로 보통 회사 궂은일이나 하는 일개 직원으로 근무하였습니다.
가지고 있는 자격증 이라곤 개인정보 관련 자격증 2개, 모스 뿐입니다.
스피킹은 그냥 일본어 회화가 좀 가능할 뿐 어학시험이 없네요
그저 근면 성실을 가지고 인성좋은 직원으로써 일을 하다보니 여기저기서 인정은 받았긴 하였지만
장래성을 책임져 주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에 회사를 옮기거나 되려 과중한 업무를 떠안아버려 건강때문에 퇴사하기 일쑤였습니다
이렇게나 제 자신에게 투자를 못한게 한심스럽고 허망하고 후회스럽습니다
지금은 닥치는데로 일을 할 수 있는 회사에는 어떻게는 이력서를 던져보고는 있지만 아직 뚜렷하게 연락이 온 곳은 없네요
어디 일 판이라도 나가서 욕먹어가며 돈 몇푼만이라도 벌며 어깨너머 머리 너머 배운 기술이라도 배워볼까하는 마음이
하루 수십번이지만 내심 기관에서 일했다는 경력만으로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같은 곳을 빼꼼빼꼼 쳐다보기 일쑤입니다
지인이 광고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연결 해줄수 있다라는 전화가 방금 왓엇네요
조건은 사실 나쁘진 않았지만 되려 장래성을 생각해보니 썩 좋은 조건은 아닌듯 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제가 배가 고프지 않나봅니다. 이런것도 그냥 넙죽넙죽 받아야하는데 이거 재고 저거 재고 있으니 말입니다.
공공기관 일햇던 경험으로 내심 올 한에 재차 준비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만
하지만 집안 가장인데 아내에게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나마 아내가 조그마한 회사에 다녀서 먹고 사는데는 큰 지장이 없거니와
그렇다고 빚을 떠안아 사는게 아니라 천만다행 중에 하나지요
제가 아직 배가 불러서 정신을 못차린거 같습니다
이렇게 방황대는 꼴도 너무 싫은데 도무지 의욕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희망고문 속에 어느 하나에게 기대를 걸기란 너무 가혹하기도 합니다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몇개월째 잠을 이루지 못하는 오늘도 밤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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