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작년에 입사한 문과 출신 직장인입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이 아실만한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진짜, 다들 무의미한 스펙 왜 쌓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서류 통과해서 면접가면 자격증 or 인턴 아니면 무 소용없는데.

어디어디 서포터즈, 어디어디 챌린저 이딴건 왜들 그렇게 목숨걸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해봐야 박봉에 최저도 안주고 수료증 달랑 하나가지고 애들 부려먹는데. 그걸 뽑는인간들도, 지원하시는분들도.. 참.. 안쓰럽습니다.

뭔가 이런 스펙에 대한 환상들이 있으신가봐요

지원하니까 공급이 넘쳐나고, 꼴에 면접보고 1차 2차 최종까지 있다죠? 자발적 노예 선별하는것도 아니고.

현정부가 이런것좀 싸그리 청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저시급도 못받고 이게 뭐하는짓이에요 칼만 안들었지 진짜.

결론은, 하지마세요. 다 필요 없어요. 차라리 인턴이나 자격증에 더 목숨거세요.

백화점식으로 이것저것 화려하게 차리기 보다 그냥 진득하게 1년 인턴+관련 자격증+관련 직무 교육 전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차릴수 있는 백화점식 스펙? 전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그래요 통했죠, 근데 요즘은 백화점이 너무 우후죽순입니다.

그래서 차별성이 없습니다.

백화점세우는 분들도 간과하고 있는점이 바로, 인턴+직무교육입니다. 아무리 서포터즈 해봐야뭐해요 정작 일할 업무에는 하나도 해당없는데.

공모전이요? 이건 마케팅 가실분 아니면 아무 소용없어요. 제발 현실을 좀 직시하셨으면 합니다.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그래도 스펙 많이 쌓으면 좋지 않나요? 

그래봐야 단발성으로 한 소모성 스펙들 나중에 자기소개서에 녹여내기도, 또 스펙이라 애기하기도 부끄럽습니다.

지금도 자기가 무슨 서포터즈, 무슨 챌린저 10개 이상 스펙있다고 목에 힘주고 다니는데

그런거 소모할 시간에 전 차라리 6개월~1년짜리 인턴 진득하게 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현업에 있어야 직무 보는 눈이 트이고, 현업에 있어야 그 직종 트렌드를 누구보다도 빨리 파악하는겁니다.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관련 업계면 더더욱좋구요, 또 동일 직무라면 best구요.

여러분들이 목숨걸어야 하고, 전전긍긍해야할 건 인턴입니다. 그리고 계약직입니다. 

하루 빨리 현업에서 커리어 쌓는걸 추천합니다.

plus, 제 2전공 고민하시는 문과분들, 고민하지마시고 상경계입니다. 다른건 생각하지도 마세요. 

       (아직도 상경계 우대라고 써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비상경이라면 스스로 구멍을 좁히는결과나 마찬가지입니다)

아 참 물론 문과라면 토익900 + 스피킹7 OR IH 이건 기본중에 기본인거 아시죠?

직무 중심이다, 영어 안본다 이런거 믿지마세요. 일단 이거부터 안되면 서류 부터가 썰립니다.

지원자 10에 8은 다 이래요 요즘엔. 취업 학원이나 취업 뉴스에서 말하는거 스펙타파 다 믿지마세요.

여러분이 사장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같은 사람이면 어떤 사람 뽑겠습니까?

추가 질문은 가능한 범위내에서 받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전국의 취준생들.

눈물겹도록 힘들고, 지친다는거 저도 압니다.

시간 낭비 하지마시라고 이렇게 긴 글 써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