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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5살 9년차 직장인입니다.
날씨도 꾸릿꾸리하고..과거 취업에 많이 힘들었던 기억들이 생각나서 경험담을 써봅니다..
대학교 4학년일때 남들은 공모전 그리고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따기위해 노력했었는데 저는 졸업하면 쉽게 취업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졸업학기가 되어서도 취업에 실패하고 지원하면 서류에도 광탈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졸업이후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고..토익점수도 따려고 하였으나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더라구요....ㅎㅎㅎ
대기업에 취업했다는 동기들의 소식에 저는 자존감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업입장에서는 당연히 능력이 좋고 스펙이 훌륭한 인재들을 우선적으로 뽑으려고 할 것입니다.
남들보다 내세울만한 것이 전혀 없었던 저는 중소기업에서부터 시작해서 차츰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업규모의 수준을 낮추다보니 면접보러 오라는 기업들이 종종 있었고 졸업이후 4개월뒤 중소기업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평일엔 9시 출근 밤 12시에 수당없이 퇴근하고..주말에도 일했었구요
이후 경력을 쌓아 중견기업으로 이직하게 되었고 최근 이직하여 대기업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재직하면서 경력을 쌓으면 이직 역시 쉽겠구나 생각하였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채용하는 기업에서 원하는 역량이 갖추어져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현재 재직중인 기업도 입사지원을 3번 시도해서 된 건데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내 수준으로는 대기업 입사가 어려운게 아닌 불가하겠구나' 라고 빨리 깨달았던 것을 제일 잘한 것 같습니다.
한번에 좋은 곳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제 자신을 성장하면서 도전하는 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잡담이 길어졌는데 과거 저처럼 고민이 있으신 졸업생 또는 사회초년생들 그리고 취업전선에 도전하신 분들 모두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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