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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제조업체에 다닌지 올해 20년차이고 현재 직급은 차장입니다.
전문대 졸업후 입사를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정비, 보전일이고..
현장 사람들이 좋아서 지금까지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업무는 현장 장비 유지보수(계장,PLC), 기계정비, 간단한 용접수리가 주된 업무이고..
전산, 현장 행정업무 지원등을 보조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다보니 박식은 못해도 잡다한 지식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네요.
간단한 선반가공도 했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요즘은 잘 안만지네요.
사양산업+임금동결이 거의 10년이다 보니 연봉은 처참할 정도네요.
주간근무, 당직, 시간외 근무 해서 4천정도 됩니다.
다만 요즘 코로나다 뭐다 해서 매출이 1/3로 줄어들고, 강제 휴업도 잦아서 4천 맞추기도 힘드네요.
작년엔 휴업으로 4개월 보냈어요.
작년말부터 월급도 보름~한달정도 밀리고 하다보니 요즘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전무님께서 갑자기 면담요정이 있으셔서 전무실에 갔습니다.
제가 현장일, 행정업무까지 업무처리 능력이 좋으니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사무실 직원 1명 줄이고 저보고 그 직원 일을 맡아서 해달라고 하네요.
제가 현장에 있으면서 행정업무를 지원해 주고 있기는 했지만, 출근을 사무실로 하라고 하니 당황스럽더군요.
이러다가는 다 죽는다. 올해만 어떻게 버텨보자고..
현장은 일 생기면 그때 처리하고, 사무실에서 업무지원 해달라더군요.
남들은 기회이다 뭐다 그러는데..
경기 풀릴때까지 1년만 도와달라고 하는데..
갑갑하네요.
저도 떠날때가 되어가나 조심스레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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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현장일을 주로 하시는 것 같은데 어떤 사무업무인지 모르나 익숙하지 않으시면 생각보다 고전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관련 경력을 살려서 자격증을 취득하시거나 이직에 도전하는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으니 시간을 두고 꾸준히 준비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앞날에 행운을 빌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