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취준생 남자입니다..ㅠㅠ

이제 곧 그동안 미뤄왔던 졸업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어서 현직자 조언 받으려고 다른 곳에 질문을 남겼습니다.

제 질문에 총 25개의 댓글이 달렸더라구요.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실까해서 글 남겨봅니다.

우선 제가 가장 공감갔던 2개 조언 공유드립니다.

참고로 제 스펙은 철학전공, 경영복전/토익 800중반/동아리 활동/다수의 아르바이트  

관심있는 직무는 영업 (국내/해외), 인사, 총무 직무입니다. 

혹시, 더 많은 현직자분의 조언이 궁금하면

여기로 가보세요. http://itdaa.net/mentee_lounge/open_mentorings/1669

대기업 현직자: 안녕하세요. 스펙으로 고민하는 것을 보고 왠지 남 일 같지 않아 잠시 들어왔습니다. 저 역시 첫 직장을 구하면서 스펙으로 많은 고민을 했었거든요. :) 

1. 멘티님의 주전공과 복수전공의 선택계기와 그 과정에서 직접 하셨던 사소한 경험들을 끄집어 내셔서 명분화/목록화하기 

2. 관심 직무라고 판단되는 영업, 인사, 총무의 실무에 대해 이 곳에 현직 멘토님들을 통해 이해하고 전공과 (1)번에서 정리한 것을 연결해보기 

3. 마케팅 동아리를 겉돌게 두지 말고 전공과 연결하든, 본인이 얻고자 하는 능력과 연결하든, 진로와 연결하든 연결하는 것 생각하기 

4. 위 세가지를 뼈대로 이력서와 자소서 채워넣기 

이렇게 추천 드립니다. 물론 제 답변은 참고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너무 길어서 미안합니다.ㅠㅠ 그래도 꼭 목표와 마음을 잡고 취업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쓴 글이니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멘티님의 자존감이 충만한만큼 채용기업들도 그것을 느끼고 채용하게 될테니까요~ 파이팅입니다 :)

제가 면접관이라면 이렇게 평가를 할 것 같습니다. 뭔가 공식적으로 정해진 동아리, 자격증, 공모전들만이 스펙은 아닙니다. 멘티님의 삶과 생각이 느껴지지 않는 스펙들은 그저 참고용이 될 뿐입니다. 철학과를 진학한 이유와 그에 대한 작은 모임이나 이벤트들이라도 좋습니다. 그런 것들을 대외활동이나 경험에 넣었으면 좋겠고, 경영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하면서 본인이 생각하고 직접 하게 된 일들이 동아리나 공모전 경험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예를 들어본다면.. 저는 철학과에 인간의 생각과 인간관계들에 관심이 있어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재학중에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과 모여 관련서적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을 통해 관련 지식과 더불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활동도 했습니다. 또한 사람 간의 관계성이 집대성 되어 있는 학문 중에 영향력이 높은 것이 경영학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전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케팅 분야 역시 사람의 오감을 통해 내 목적을 고객의 생각에 전하고 동화시켜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에 동아리 활동도 했습니다. 제가 00분야를 생각하게 된 것은 그 때문입니다. 영업은 사람을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설득하는 것. 인사는 사내직원들의 생활과 니즈를 파악하고 회사 기준에 입각하여 효율적인 접점을 찾고 관리해 나가는 것. 총무는 전사적으로 직원들과 관계를 맺고 다양한 활동을 총괄해주는 것. 이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이 괄호안에 쓴 것은 그저 제 생각대로 멘티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예시이며, 분야별 간단한 코멘트 역시 제 생각에 따른 것임을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때문에 영업, 인사, 총무 관련 지식은 해당 실무 멘토님께 도움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전 외국계 기업 현직자: 우선 원하는 직무가 너무 다른 분야네요. 즉, 아직 본인이 뭘 하고 싶으신지 정확히 못 정한 느낌입니다. 비즈니스맨을 꿈꾸신다니 영업이 더 맞을 것 같구요. 아르바이트 경험을 조금 더 살릴 수 있는 얘기도 영업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철학/경영 전공을 보면 인사 쪽으로도 할 얘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결국 각 직무에 대해서 잇다의 멘토님을 통해 이해를 하신 후에 자소서 등의 이력서에 들어갈 이야기를 만들어 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총무는 경력으로 보았을 때 메리트가 나머지 것들에 비해서 떨어지니 권해드리진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