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ssm. 편의점에 대해

시작에 앞서..

본인은 유통이라는 분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전부터 일하고 싶다는 분야였나요? 아니면 취업이 급하니까 그나마 스펙 덜보는 유통쪽을 알아보시는건가요?
제가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후자라면 그만두라는 겁니다.

1. 대기업 ssm

먼저 업무강도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오전 7시 출근~11시 퇴근 이게 일상입니다.
12시 퇴근을 보통 15일 정도 하기도 합니다.
재고정리같은거 하면 새벽에 퇴근합니다.
점포마다 야근 수당 못찍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찍더라도 야근한만큼 못찍습니다.

휴무는 보통 평일에 주로 쉽니다. 근데 8일 주어진다고 다 쉬지 못할때도 있고
휴무날에도 전화 엄청오고요. 무슨 문제 생기거나 알바가 튀기라도 하면 본인이 출근해서 일봐야합니다.

일은 까대기도 하고 맡은 파트에따라 생선대가리 자르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대졸공채도 똑같은 일 합니다. 가끔 애랑 같이온 아줌마가 애보고 \"너 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졸공채는 조금만하면 본사 갈거 같지만 아닙니다. 요즘은 본사 인원도 점포로 보내는 실정입니다.
대졸공채가 본사에 가기 힘들다는건 모든 유통업체가 똑같습니다.

이쪽에서 일하시면 3가지를 포기해야합니다. 가족, 친구, 연인 상식적으로 빨리마쳐야 10시인데 누굴 만날 시간도 없거니
주말에 못쉬니까 어떻게 만나질 못합니다.. 그냥 일만하는겁니다. 돈은 잘 모입니다만..

2. 편의점

편의점의 경우 ssm보다는 단순 근무강도가 낮지만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일단 자기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야근도 어느정도 있고 점포에 문제 생기면 주말이라도 튀어나와야 하구요.
실적에 대한 영향이 큽니다.

한번 이상하게 느낀적 없으세요? 편의점 보면요... 와 편의점에서 선물세트를 파네.. 케이크를 파네... 꽃다발을 파네..
근데 저걸 누가 편의점에서 사 ㅋㅋ 인터넷에서 싸게 사지 ㅋㅋ

네 맞습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죠.
그럼 편의점에서 파는 그런 것들은 누가 살까요? 영업사원 실적은 어떻게??

네.. 보통 직원이 삽니다.. 안팔리면.. 자기 돈으로 틀어막는거죠.. 울며겨자먹기로.. 뭐 자기가 다른사람한테 팔거나 선물하거나 그럽니다만
이게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뭐 세상에 스트레스 없는일이 어디 있겟냐��..

3.결론

사실 처음부터 \"아 ㅅㅂ 조금만하다 힘들면 때려쳐야겠다.\" 이런 마인드로 입사하는 사람은 단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다들 님처럼 입사만 시켜주면 열심히 하겠다! 하지..

근데 많이들 그만둡니다..
그만두는데는 이유가 있는겁니다..
사실 여기서 이런 글 쓰기전에 한번 보십시요.

주말에.. 그것도 밤 10시쯤에 마트가서 직원들한테 물어보십시오.
어떠냐?? 다들 x같다고 할겁니다.

편의점 앞에 풍선불어서 행사 준비하는 사원한테 물어보십시오.. 어떠냐?...

지금이야 취준생입장이니까 주말에도 밤늦게도 근무할 자신이 있겠지만
막상 그 입장되면 짜증나고 미칠겁니다...
그냥 남들 쉴때 일하고 남들 일할때 일하는게 유통입니다.

특히 유통은 md쪽으로나 빠지지 않는 이상 현장에서 뛸 확률이 높습니다..
대졸공채라도 앞서 말씀드렸지만 본사인원도 매장으로 돌리는게 요즘 현실이구요.

현장에서 점장달면 편해지나? 아닙니다 ㅋㅋ 점장은 더 속타요.. 더 일찍 출근하고 더 늦게 퇴근합니다.

말했지만... 사람들이 나가는데는 이유가 있는겁니다.
잘생각해보십시오.

담당지역 거지같은데 걸리면 인생무상을 느낄겁니다. 사람이 싫어집니다.

유통쪽 영업관리는 어디든 힘듭니다.
유통중 처우 제일 좋은편인 통신사 영업관리도 장난없죠. 그냥 자기 삶을 회사에 바친다 보면 됩니다. 이슈터지면 주말없는건 유통쪽의 운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