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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영업 퇴사자 입니다.17

[* 비회원 *]
등록일 2016-06-16 20:19
조회수 6697

네 말 많고 탈 많은 제약 영업하다 퇴사한 사람입니다.

제약영업이 3대 헬 영업 중 하나라고, 혹은 그 중에서도 탑이라고도 하는데요,

글쎄요, 자동차, 보험, 복사기 영업 등,, 그런 영업은 돈 있는 고객, 친한고객, 암튼 무슨 고객이든 한번 거래하면 다음 거래까지 보통의 시간이 걸리는게 아닙니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무조건 나한테 차 계약한다고 해도 3년~ 10년은 보통 걸릴테니까요,,

하지만 제약은 조금 다릅니다, 의사가 나와 거래를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만, 고객의 마음을 잡았다면 그 거래 특별한 일 없으면 적당한 시간동안 유지됩니다, 물론 금액 적은 약 하나 두개 정도 써주면서 사용 규모를 늘려가야지요,

그리고 최근 뉴스에도 보도되었던 의사의 기사노릇, 세차, 잡 심부름 등등 시키는 의사 있습니다. 맞아요, 그런 양아치들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 있으면 그런 의사들 거래 안하면 됩니다. 좋으신 의사선생님들과 거래하시면 되는거에요,

그저 선택입니다. 그렇게 허리 좀 많이 굽히더라도 실적 나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시는거고,

더러운 꼴은 당하기 싫다, 실적 조금 못하더라도 품위 있는 의사선생님과 거래하겠다 하면 그렇게 하시면 돼요,

그저 회사는 약만 팔아오면 되는거거든요,

그리고 다음 화두로는 리베이트 이야기 하고싶네요,

모두가 쉬쉬하는, 절대로 입 밖에 꺼내지 않는,, 그 리베이트(ㄹㅂㅇㅌ) ..

제약영업 뿐 만아니라 제약 직종에 들어가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생각 해보시고 문을 두드리세요.

제약업계는 굉장히 불법적인 영업 행태를 띄고 있습니다.

며칠전 뉴스화 된 제약사는 제가 근무한 곳은 아니지만, 거의 전 제약사가 리베이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리베이트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곳은 유사 리베이트, 즉 현금을 주지 않고 다른 기타 방법으로 의사에게 대가성 이득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말 바꾸기 일뿐, 거의 모든 제약사의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외자사들, 오리지널 보유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업계에서는 그런 뒷 돈을 만들기 위하여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체크카드 영수증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고(전산상으로 처리할 뿐 실제로는 내돈으로 내가 결제한 것입니다. 전산상엔 회사 물건 산걸로 기록) 그 돈을 뒷 돈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하지만 돈은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연봉이 타 업계보다 높은 건 사실이며, 제가 근무한 곳은 10~20위 권 나쁘지 않은 제약사로 초봉이 4천만을 넘고 복리후생은 타 제조업계 최상~상 수준의 회사입니다. 금전적 보상은 최고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불법적으로 돈을 버는 것, 즉 양심을 팔고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 글을 참조하시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시길 바랍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천천히 확인하고 답 남겨드릴게요, 그리고 제약업계에 계신 분들도 이 글을 보시겠죠? 제가 겪어왔던 제약업계의 현황과 여러분이 제직하거나 제직했던 제약사가 CP를 정말로 완벽하게 지키는 회사가 있다면 남겨주세요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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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리베이트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시정명령, 과징금 및 형벌 부과되고 양벌 규정이 있음에도 계속 뿌리가 안뽑인다고 생각하시는지요?

2016-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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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는 없는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2016-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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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말씀드린바와 같이 한 두 회사의 문제가 아닌 업계의 전반적인 관행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아직 정부가 확실하게 해결할 맘이 없어서 썪은물 고인물 그대로 두는거 같습니다.

2016-06-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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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익명 *]

익명이라 죄송합니다.

글 보니 etc인거 같은데 otc쪽은 일을 안하셨었나요?

혹시 마감 때 실적 못채우면 그 회사에서는 어떻게 쪼임을 받으셨나요....?

2016-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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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네 etc도 해봤고 같이도 해봤습니다. 같이할 때는 otc품목이 거의 없는 회사였습니다.
다른분들 말 들어보니 otc실적 못채우면 오시우리 날리고 바로 맛난거 들고 찾아간다하네요. 죄송하다고ㅠㅠ
저는 그런적은 없습니다

2016-06-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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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과 친분관계 유지는 어떤식으로 하셨나요?
문전박대도 당해보셨나요?

2016-06-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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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친분유지는 정답이 없습니다. 술 좋아하면 술 같이 하는거고 특정 취미나 운동 악기 등 맞는거 있으면 같이 하는거고 그렇습니다. 그런게 아니라면 의사가 저를 그냥 사람으로 잘 봐줘서(성실하다 믿음직스럽다 등) 거래하기도 합니다.
문전박대는 기본입니다.
10곳 처음 병원 방문하면 3곳 정도 만나면 잘 만난겁니다.
보통 간호사선에서 짤립니다. '저희 원장님은 기존 거래하시는 분만 만나요' 라고요ㅎ
그냥 그러려니하고 시작하면 문제없습니다. 제가 싫어서 문전박대 당하는게 아니잖아요ㅎ

2016-06-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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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스

어느 직군으로 가시나요??
그리고 연봉 복리후생이 좋았다면 이직하실 때 좀 아쉽지 않으셨나요??

2016-06-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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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제약영업은 대표적으로 이직이 잦은, 쉬운 직종이라 생각합니다.
이직시에는 연봉 합의 해서 가기 때문에 많이 차이 안나며. 나더라도 회사 분위기가 좀 더 널널하면 연봉 까고라도 가는거고.. 뭐 자기 기준에 맞게 하는겁니다

2016-06-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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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익명 *]

아 제가 질문을 잘못 이해했네요, 저는 일반 제조업으로 이직하였구요, 문과계열 출신이라 저연봉에 집 앞에서 퇴근 일찍하는 편한 회사로 갔네요, 영끌로 2천만 이상 까이고 갔다고 보시면 돼요 ㅎㅎ 저는 원래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괜찮습니다 ㅎㅎ

2016-06-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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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선 그래도 영업방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오시우리나 쩜프로할인이 많나요?

2016-06-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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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회사마다 다르지만 있는곳이 좀 있어요

2016-06-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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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sosusanfrk

제약영업 하셨던 분의 입장에서, 보령제약 ETC와 일동제약 OTC를 같이 붙는다면 어디를 택하시겠어요?
제가 듣기론 일동제약이 OTC에 강점이 있는 회사라 여건이 좋다고 들었거든요. 물론 보령제약 ETC도 좋겠지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2016-06-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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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일단 일동은 회사 분위기가 헬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거기에다 오티씨가 원래 헬이니까 답변이 될거 같구요. 보령은 나쁜이야기를 들은건 없네요. 괜찮을수도.
그런데 불법영업도 괜찮으신가봐요. ...

2016-06-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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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회사출근인가요? 아님 거래처 출근인가요?

2016-06-2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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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익명 *]

사무실 출근 4일이상 이였고 특별히 거래처 방문할 일 있으면 말하고 바로 가도 됩니다. 그 외 사무실 출근

2016-06-3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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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질문 좀 드릴게요..
보령 바이오파마 서류합격 했는데요. 백신영업으로요.
백신영업으로 시작하면 이직할 때 불리할까요?
Etc보다 경력면에서 크게 불리한지 아니면 별로 상관없는지 궁금합니다

2016-07-2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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