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떨어지고.. 그래서 여기 저기 보면서 수정을 해서 써도 떨어지고ㅠ

하반기 지나고 나서야 이런 글을 발견하게되었는데..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ㅠㅠㅠ

근데 뭐 안다고 잘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ㅠㅠ 이런거 보면 맞다! 했다가 다시 잊어버리는데 어쩌나요ㅠ

아 근데 진짜 자소서 잘 읽기는 하는 건가요?ㅠㅠ 연말인데 한숨만 나오네요

* 본 리포트는 무료 자소서 첨삭 등을 제공하는 코멘토(http://comento.kr)에 의뢰된 자기소개서에 남겨진 7,183건의 현직자 피드백의 분석 결과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코멘토 '크라우드 첨삭'에 의뢰된 자소서에 남겨진 대기업 현직자의 7,183건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의뢰된 자소서의 평균 점수는 3.18점]

의뢰된 자소서에 대해 코멘토 현직자님들은 평균 3.18점의 점수를 주셨습니다. (* 5점: 합격 가능성이 높음 / 1점: 불합격 가능성이 높음) 이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보한 샘플이나 자소서 작성방법을 참고하여 대부분 '무난한 수준'의 자소서를 작성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려 40%가 평가가 4점 이상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이제는 무난한 수준의 자기소개서로 서류나 최종면접 통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원자는 자기소개서 제출 전에, 또는 불합격한 회사의 자소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를 받아보고, 평균(3.18점)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 자기소개서 외에 부족한 부분을 집중하는 등 시간과 역량을 잘 안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코칭이 이루어졌는지 살펴볼까요?

[3점 이하를 받은 피드백의 25.4%는 '소재' 문제를 지적]

  자기소개서가 자소서가 아닌 '자소설'이 되도록 만드는 가장 큰 문제는 소재입니다. 취업준비생들이 질문에 적합한 소재를 선택하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는 만큼 현직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문제점도 소재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소재 문제를 구체적으로 분류해보면 [표 2]과 같습니다.

  [A]가장 많이 지적받은 내용은 '소재의 구체성'입니다. 사실 소재를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는 내용을 모르는 지원자는 없을 것이고, SAR (상황 - 행동 - 결과) 중심으로 써야 한다는 가이드를 주는 곳들도 워낙 많아서 모르는 지원자는 이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코멘토의 현코치님들이 실제로 남긴 피드백 내용을 살펴보면 구체적으로 작성하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우선 자기소개서에서 드러내려고 하는 본인의 강점이 A라고 했다면, A가 무엇인지 드러낼 수 있는 경험이 글의 소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실제 현직자 분들이 남긴 피드백을 보면, A를 잘 한다고만 나열했지 실제로 그걸 잘 했던, 또는 A를 잘 할 것 같다고 읽는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작성해주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설명문이 아니라 논설문에 가깝게 작성하면 좋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본인이 사출에 대해 잘 안다고 했는데 어떤 경험이나 과거 공부를 통해서 그런 지식/ 경험을 쌓았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그냥 단순히 경험이 많다고만 되어 있어서 신뢰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머니와 학생들에게 단순히 "무료 공부 상담"을  약속한 후 과외를 얻을 수 있었다 정도로는 드러내고자 하는 역량이 설득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므로 어떤 방식으로 말을 걸고 어떤 내용을 상담을 해주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2. 두 번째는 본인의 강점을 드러내고 싶다면, 여러 가지를 나열하기 보다는 1 ~ 2가지 경험을 집중해서 자세히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학생들은 본인의 강점을 드러내기 위해 (1) 여러 가지 역량을 나열하거나, (2) A라는 역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경험을 나열식으로 서술하는데 이렇게 작성하기 보다는 한 가지 강점에 한 가지 경험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멘티님께서 강조하시는 강점이,1. 성실함2. 진솔함 3. 책임감 4. 우직함 5. 실무능력/ 현장 경험이라고 나열하셨습니다. 사람의 강점은 당연히 여러 가지겠지만 자소서나 면접 과정에서 드러내고 강조해야 하는 것은  그중에서도 가장 자신 있는 1 ~ 2가지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나열하면, 해당 강점이 머리에 남지도 않고, '아! 정말 이러 강점이 있겠구나' 하는 공감도 얻기 어렵습니다.  

"사실 회사 관계자 입장에서는 디자인을 정말 잘 알까? 하는 부분과 기획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을까? 이 두 가지가 가장 궁금할 텐데, 이런 저런 많은 경험이 있다는 것은 좋지만 이런 내용은 이력서에 기술되는 것이고 자소서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B] 두 번째로 많은 피드백은 '역량 - 소재의  부적합'입니다. 말이 조금 어려운데요... (적합한 용어를 떠올리지 못했어요 ㅠ_ㅠ) 풀어서 설명하자면, 나의 강점은 A입니다라고  이야기해놓고, 기술된 경험은 A와 관련 없는 내용을 기술한 경우입니다. 자기소개서는 논설문에 가까운 글이라는 점을 상기해보면, 주장과 근거가 전혀 맞지 않은 글이므로 이 문제가 있는 글은 자기소개서를 떠나 글 자체로써의 가치도 낮아진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외국인 친구와 SNS를 했다는 것만으로 국제 감각을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본인이 생각하시는 국제 감각의 필수 요소가 무엇인지 정의 내리고 그 역량을 발휘한 구체적 사례를 써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영업에서도 분석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재무분석사 탈락이야기는 굳이 적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지원자가 TESAT라는 자격증을 땄다고 "분석력"이 있는 사람인지 공감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분석 역량은 분석지식은 아닙니다. 실제로 분석을 통해서 Implication을 도출해보고 그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려본 경험이 있다면 그 것으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에 어울리려면, 첫 번째 해외인턴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이러저러한 것을 보완해서 결국 해외인턴을 해냈다는 소재라야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이 결국에는 해외인턴은 안됐고 그래서 다른 것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전개는 쉽게 포기하는 사람인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본인이 작성한 글을 놓고 아래 두 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스스로 검토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당연히 다른 사람의 시각을 빌린다면 훨씬 더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겠죠?

1. 주장은 무엇인가? (내가 내세우고자 하는 나의 강점)  
2. 그리고 근거는 그에 부합하는 가? (내가 기술한 경험)

[참고) 추가 소재 관련 작성 Tip]

  1. 강점으로 '완벽주의'는 쓰지 않기를 추천. 본인의 강점이 완벽주의라고 쓰고 싶다면 최소한 자소서에 오타, 띄어쓰기, 문장의 주술 관계 등을 국어 어법에 아주 완벽하게 써야 함

  2. 매우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면 글의 소재로 중학교, 고등학교 경험, 군대 경험, 연애 경험은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음

[지원자들이 작성할 때 가장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문제는 회사/ 직무 관련성]

  지원자들이 작성할 때 가장 많이 질문한 내용은 회사/ 직무와의 관련성입니다. 현직자 분들도 관련성에 대한 내용을 13.2%나 지적하였는데요, 이는 지원자들이 회사나 직무와 관련된 정보를 획득할 채널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회사/ 직무 관련성과 관련된 현직자님들의 피드백 내용을 종합하면, 회사/ 직무에 관련성이 높은 자소서를 쓰기 위해서는 어느 곳에나 적용 가능한 내용아 아닌 지원하는 회사에 명확하게 Targeting 된 내용을 쓰되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이 쉽지... 하하...;;;) 위에서 요약한 것과 같이 40% 이상이 4점 이상의 자기소개서를 써내는 상황에서 평가자의 눈이 한 번이라도 더 가는 글은 결국 얼마나 회사/ 직무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는지가 결정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반드시 해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 현코치님들이 남긴 피드백을 바탕으로 작성방법에 대한 힌트를 요약해보겠습니다.

1. 지원 직무에서 대략적으로라도 어떤 일을 하는지,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를 조사해보고 작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지원 직무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역량이 요구되는지 알기가 가장 까다로운데요, 이런 내용은 코멘토에 현직자 분들이 직접 작성해둔 '직무카드'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크라우드 상담을 통해 현직자 분들에게 물어봐야겠죠?

"우선 전산직의 역할에 대해서 세부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2번의 인턴과 1번의 IT기업 근무는 무슨 일을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현업 담당자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프로그래밍 실력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고 스펙만 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중략)...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전략 기획실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차라리 회사의 전략에 부합되게 전산부서의 일원으로써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 더 현실성 있어 보입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아주 잘 드러낸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재가 "중고차"이고 판매를 위한 Sales Point도 너무 중고차에 Focus 된 느낌입니다. 제 생각엔 글의 소재를 완전히 바꾸기보다는 이 경험이 신차 판매활동 (특히 영업관리 활동)으로 어떻게 연결될지 부분을 추가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고객을 만나서 고객이 자동차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발견한 내용을 적는다던가, 딜러들을 상대해보니 딜러십들의 관리에 어떤 포인트가 필요하다라던가, 연결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특정 역량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문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역량을 어필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 문항들을 보면 기업들이 대놓고 A 역량이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해 A를 한 경험에 대해서 요구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요구하는 역량과 관련 없이 결과가 좋거나 내세울만한 경험을 중심으로 글을 작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코치님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A라는 역량을 타깃 해서 물어볼 때는 결과에 상관없이 해당 역량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경험을 소재로 글을 작성하고 조언하였습니다.

"질문형태는 달라도 의도는 '너는 이 직무에 적합한 지를 말해봐'입니다. 해당 사례에서는 MD 직무에서 발휘할만한 역량이 보이지가 않네요. MD 중요직무역량 중 질문에 쓰일만한 사례를 추리고 그 역량을 분명히 드러내야 합니다. 낯선 해외에서 다양한 문화/인종들을 만나면서 고객욕구에 대해 깨달았다던지, 수업 과제 중 숫자 감각을 적극 활용한 경험 등등 MD에 최적화된 역량과 경험으로 작성하시면 좋겠습니다."

"전략 컨설팅 업무를 하였던 현코치입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컨설팅의 핵심은 고객사의 문제를 발굴 또는 제안된 문제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고객사 조직 전체가 해결책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변화관리를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시된 질문에서 묻는 질문의 요점은 "변화관리"경험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지금 소재도 좋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정책을 바꾸거나 무언가 프로세스를 바꾸어본 경험이 있다면 해당 소재로 변경해서 써보면 좋겠네요."

3. 지원하는 직무 수행에 치명적인 단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점'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그것을 잘 알고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가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해당 직무에서의 성장이나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단점이 자소서에 기술되어 있으면 뽑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글의 내용이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상사의 자원개발 업무라도 '상사'라는 조직의 특성상  수줍음이라는 부분은 '큰 단점'으로  비추어질 수 있습니다. 솔직한 글이 좋기는 하지만 굳이 이런 부분에서 Risk-taking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소재로 바꾸시길  권유드립니다."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자소서 작성 Tip을 정리해봤습니다. 하지만 Tip을 알게 되는 것과 직접 좋은 글을 작성하는 것은 매우 다른 문제입니다. 축구 영상을 아무리 많이 봤다고 해서 우리가 메시처럼 축구를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위의 내용에 맞추어 스스로 검토해보되, 반드시 제출 하기 2 ~ 3일 전에 현직자 분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보고 제출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