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공유 입니다.

33살로 현재 5번디스크 나갔고 4번 나갈랑 말랑합니다.

원래부터 허리가 안좋았고 한달 전 아침에 스트레칭한다고 허리 숙이다가 뭐가 끊어진 느낌 나면서 디스크 터졌습니다.

이건 살짝 삐긋한 느낌이 아니고 말 그대로 끊어진 느낌입니다.

허리를 펴지도 굽히지도 못하고 그대로 주저 앉는데 그때도 통증이 옵니다.

ㅈ됐다 싶습니다 누워도 통증이 가시지 않아서 허리디스크가 왔음을 직감하게 만듭니다.

다음날 동네 척추전문병원에서 MRI찍고 의사 왈

내시경으로 디스크 제거하는 시술 하자고 합니다.

수술은 아니지만 하루정도 입원하고 한 두달 정도 관리해야한다고 합니다.

비용은 대락 350만원 정도

일단 알았다고 하고 물리치료량 약만 받아서 왔습니다.

신경주사도 맞자고 했는데 주사 싫어서 그냥 안맞았습니다.

신경주사는 어차피 통증만 없애주는 겁니다. 

일주일정도 누워서 요양했습니다.

웃프게도 코로나로 실직자라 요양 잘했습니다....ㅠㅠ

누워서 미친듯이 알아봤습니다.

디스크 치료방법에 대해서 그러다 링크에 걸린 글 읽고 시술 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계속 쉬니까 통증이 별로 느끼지 않았습니다.

물론 움직이면 조금씩 아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일주일 후 의사한테 통증이 별로 없어서 시술을 굳이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의사가 지금은 괜찮아도 4번 디스크도 터지면 그땐 수술해야할지도 모른다고 겁줍니다.

맞는 말이지만 어쨋든 지금은 통증이 없으니 운동치료부터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의사 살짝 기운이 빠진듯 보이는건 제 착각이겠죠.

결국 의사가 도수치료 받으라고 합니다.

도수치료는 1회 10만원 정도 하는데 실비가 되서 자기부담금은 1만원 정도 나갑니다.

그렇게 3주째 도수치료 받고 있는데 지금은 통증 진짜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생생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허리쪽에 뭔가 불편한 느낌은 아직 있죠.

그래도 처음에 다쳤을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어차피 허리디스크는 완치가 없습니다.

평생 관리해야되요 수술해도 시술해도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요즘 경증이라도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저처럼 재수없이 터져서 병원 가면 보통 시술, 수술 이야기 할 겁니다.

대학병원은 조금 상황이 다를 수 있지만 저와 같은 상황이 오면 

가급적 신경주사나 약물치료로 통증완화하고 운동치료(도수치료)부터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통증이 심하다면 시술이나 수술 먼저 해야할 수도 있겠지만

통증이 참을만 하다면 가급적 시,수술은 미루시기 바랍니다.

금전적인 부분도 있지만 시,수술 한다고 해서 재발하지 않는것도 아니며, 이후 어차피 운동치료 해야합니다.

다들 허리관리 잘합시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