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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에 도로쪽 담벼락에서 냥이 울음소리가 들리대요
찾기도 힘들고 지나갔는 데,
퇴근길에도 같은 자리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서 한참만에 찾았네요
도로가쪽이고 위험 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사진은 구질구질인데 닦아주니 인물 훤하더라구요
밥은 잘 먹는 데 많이는 안 먹고, 배도 빵빵하고
굶은 아이 같지는 않는데 왜 저길 들어갔는지 몰것네요
길냥이들 새끼 4-8마리 낳으면 6개월 이상 살아남는 애들이
한마리거나 아예 없어서 어미 찾는 것보다 입양이 낫겠다 판단하고
작년에 아기냥이 입양한 분에게 연락하니 토욜 데려가신다네요
블랙냥이 좋아시는데다가 한마리 더 구하시는 거 간간히 톡 해서
알고 있었고 냥이에게 잘 하시는 분이라서 이녀석은 잘 되었네요
작년 11월에 8남매 분양 했던 아이인데
입양자하고 3월까지 톡 주고 받다가 중성화 연락이 4월에
없어서 지난주에 연락하니 집 나간지 2주 되엇다대요
주소 받고 전단지 50장 주변 뿌렸네요
제보 들어온 곳이 입양자집 옆옆집이였고,
새벽 네시부터 잠복해서 다 잡다가 놓쳤는 데,
제보해주신 캣맘분이 사료로 꼬셔서 다시 잡았네요
3일 걸렸는 데 입양자분은 연락도 없어서 다시 데려왔네요
잡기는 힘들었는 데 데려오니 떨어질려고 안하네요
지금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오빠냥인 쪼꼬하고 오수중이네요
못난니와 아이들 패밀리네요
치즈냥이가 못난니 라고 불리는 수컷인데
다른 냥이들이 쌈 걸면 도망만 치는 너무 똑똑한 아이구요
삼색이는 꼬미 인데 5남매중에서 혼자 살아남은 암컷,
흰냥이는 예전에 글 올린 적 있는 겨울에 등나무에서 살아남은
흰둥이네요
항생제만 서너번 먹였고 혼자 살아 남앗는 데 오드아이 랍니다
이제 등나무에서도 내려옵니다
요녀석들이 패밀리를 이뤄서 셋이 뭉쳐 다니는 데
못난니가 대장이랍니다 꼬미와 흰둥이는 못난니를 아주 좋아하죠
꼬맹이 인데 붙임성이 대박 좋아서
캔이나 츄르 잘 얻어먹네요
수컷인데 중성화수술 해 줄까 고민중입니다
중성화하면 다른 냥이에게 밀려서 안보이게 되고
그게 걸리네요
사무실에서 밥 주는 점순이네요
추운 겨울도 잘 넘겼는 데 요즘 안 보여요
밥은 사라지는 데 애는 안보이고,
점순이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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