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 이야기 보충 하나!

이 사진은 가장 최근 사진인데요.

일본 기준으로 4월말이 되면 겨우내 죽어있던 잔디가 모두 새롭게 돋아납니다.

그리고 잎사귀들이 모두 자라나면 씨를 맺어요.

이 씨들이 떨어져서 또 다른 잔디 뿌리를 형성하여 꽉! 차게 됩니다.

(맞죠? 저도 줏어들은 얘기라 ㅋㅋㅋㅋ)

며칠전 찍은 사진입니다.

손톱은 크흠... 집에서 컴퓨터만 하는지라 ^^;

잡으면 이런 느낌

자! 잔디 보충설명은 끝났고!

나무를 심어봅시다!

서론에서 나왔던 이 화단 기억나시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애매한 사이즈와 각도의 화단.....

2019년 5월 26일...

이사온지 2달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안하고 놀렸습니다.

우선 뭐라도 심고 봅시다. 놀리기 애매하잖아요 ㅋㅋㅋ

나무를 4그루 샀어요. 한그루당 4000원정도에.

카즈미나무, 코타나무, 유노나무, 레이나무 4그루....

저는 없어요 -_- 저는 땅이 되렵니다. ~_~ (뭔가 있는척 ㅋㅋㅋㅋ)

여튼, 향긋한 냄새가 나는 나무인데, 향나무인가?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_-;; 그.. 흡연-_-구역에 많은 나무.....

누가 좀 알려주세요 ㅋㅋㅋㅋ

여튼 목적은 와실 창문이 도로쪽으로 너무 개방되어 있어서, 나무를 심으면-_- 나중에 가려주지 않을까 -_- 해서 -_-

나무의 크기를 미리 땅에다가 그려놓고 카즈미 나무는 제가 먼저 심고, 코타나무는 코타가 심고 있네요 ㅋㅋㅋ

그래 -_- 꽉꽉 눌러라 -_- 숨못쉬어서 죽을거야 -_-

유노링 나무도 유노가 심어줍니다. ^^

저 창문을 가리기 위한-_-.... 이라고 목적을 하긴 했는데....

나무가... 그렇게.. 빨리 자라진 않죠;;;;?

아 여기 묘목 보이네요. ㅋㅋㅋㅋ

오른쪽 가운데에 토마토나무, 가지나무, 고추나무도 보입니다.

(코타는 참... 사진찍을때마다 표정이.....)

왼쪽 맨 위부터, 카즈미나무, 코타나무, 유노나무, 레이나무 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운데 위에서 부터 고추, 방울토마토, 가지나무네요.

이 좁은곳에!!!!!!!!!!!! 이렇게 다닥다닥 심으면 안돼지 않나!!!!?!?!?!?

나 : 뭐 법적으로 문제 있습니까? ㅇ_ㅇ??

나 : 없죠? ㅇ_ㅇ????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 오른쪽 땅에... 농사를 지어보기로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땅 효율 100%를 향하여!!!!!!!!!!!

대파 씨를 샀습니다.

파씨... 파쒸~ 어우 넘우쫙아~

나 : 나 농사해본적 없는데... 대충 물주고 하면 돼지 않겠어?

카즈미 : 몰라~ 나도 해본적 없어~

나 : 음.. 그럼 이정도 하면 될까?

나 : 여기에 그냥 물 넣으면 싹트나?

카즈미 : 검색해봐~~~

나 : 아.. 아닌것 같은데....

나 : 어디서 보니깐 적신 키친타올을 깔고 씨를 넣은걸 본적이 있어!!!

카즈미 : ㅇ_ㅇ.....

 (파씨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

나 : 그리고 적신 키친타올로 덮드라구!!!

(진짜로 귀찮아서-_-??인지 아무것도 검색 안해봤습니다.)

카즈미 :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오오오 뭔가 있어보여!!!!

파만 하면 재미없잖아요?

일본깻잎이랑 상추도 해봅시다.

상추는 일본에서 생소한지. 추가 그림으로 쌈싸먹을수 있다는걸 보여주네요. ㅋㅋㅋㅋ

이건 상추씨... 뭐 이리도 가늘다냐...

나 : 이것도 이정도 하면 되려나? (일본깻잎씨)

카즈미 : 알아서 하세요~

그래요 -_-... 미쳤죠 -_-...

그 쫍은 땅에 -_-... 뭘 얼마나 해쳐먹을려고 -_-....

씨란 씨는 다 뿌려 아주 그냥.

5월 27일.... (다음날)

마니 자랐나 ^0^????

벌레 오지 않니? ^0^????

벌레 죽이는 등 설치해줄께 ^0^///

음.. 뭔가 계획대로 될것 같기도... 하고...

(농사 안지어본 놈 + 검색도 안해본 놈)

5월 28일 (각종 씨들 키친타올에 넣은지 2일째)

오우�F!!!!! 상추 씨들이 발아했어요.

이게 그 유명한 씨발아(욕아님) 인가....

요놈 일본깻잎(시소)들은 이제 겨우 입만 터졌군요...

입만 터져가지고... -_-??

오.. 요놈들(파씨)은 뿌리가 살짝 나왔네요 ㅋㅋㅋㅋ

(또 하루뒤)

나 : 니네는 잘 크고 있지? ^0^????

가지나무 : 내가 대표로 얘기하는데... 참 시끄러운 양반일세.

오우 �F!!!

이거 뭔가 잘못됐다....

이거 어떻게 땅에 심냐......

(상추새싹들이 한곳에 모여 데모를 하고 있다)

또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옮겨심기를 진행해봅니다.

그대로 야채를 심어도 되는 흙을 사서 화단 받침에 쫙 깔고

발아된 파씨들을 뿌리 상하지 않게 아주 조심조심 이 흙에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혹시? 마를까봐 젖은 타월을 수시로 갈아주기로 했어요.

또 -_- 다음날.

나 : 좀 컸냐? ㅇ_ㅇ???? 나 참을성 별로 없는데...

토마토나무 : 아놔 팍 죽어버릴까... 형씨 너무 기대하지 마슈.

나 : 왜? ㅇ_ㅇ???

토마토나무 : 니 초보지?

나 : 네.....

토마토나무 : 너 우리 간격 알고 심었니?

나 : 아니요? ㅇ_ㅇ.....

토마토나무 : 옆에 고추놈 뿌리가 나랑 닿을려고해....

나 : 사이좋게 살아요 ^0^//

토마토나무 : -_- 말을말자.... 

이 삼총사를 둘러싼 나무들은 언제쯤 크려나 ~_~//

입만 터졌던 아이들도 뿌리가 나옵니다.

오우 얘내는 뿌리가 제법 길어졌어!!!!

화단 받침에 뿌렸던 상추들에게 미안하지만...

얘내는 정식으로 모종에 옮겨심기로 해요.

이제와서 모판 사러 갔다왔어요 -_-...

요 모판? 꽤 싸더군요 -_-.... 10개묶음 200엔정도.

유노에게 시킬까 하다가. 잘못해서 깨지면 하소연도 못하니 유노는 앞에서 조잘조잘 거리고 제가 옮겨심었습니다.

한칸에 혼자넣으면 외로우니깐... 한칸에 두개씩 -_- 사이좋게

자! 심을 곳에 옮겨놓고 물도 줘봅니다.

6월 1일! (여기까지 4일밖에 안지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개구리가 저희집 외부 수전에서 놀고 있습니다.

왜 와서 아이들에게 잡히니 -_-....

감금되어 자기보다 몇백배는 큰 인간들에게 구경당하는중...

개구리 : 사...사람..아니 개구리 살려!!!!!

나 : 자 이제 놔주자 -_-

유노 : 웅.... 별거 없네....

나 : 뭐!!!! 그럴꺼면 잡으면 안돼지!!!

유노 : 아 아쉬워영~~~~

나 : 거짓말 -_-++

집 옆 논에 놔줬습니다.

이 개구리가 발화점이 되어... 나중에.... 개구리를 키....

그 얘긴 나중에 하도록 하죠.

음 좀 커졌나???? 두근두근....

나 : 어때? 좀 지낼만 하니?

고추나무 : -_-.....

그러고보니 방울토마토는 처음 올때부터 토마토 한개가 열려있더라구요.

그래서 샀는데 -_-.....

저건 언제 먹을수 있는걸까 -_-....

자!!! 이제 화단받침에 뿌려뒀던 파싹이랑,

깻잎싹, 상추싹을 화단에 옮겨심어 봅시다!!!

그 전에! 자갈을 싹 털어내야겠죠?

전문 일꾼을 한명 모셨습니다.

유노 : 땅에 왜이리 자갈이 많은겨~~

나 : 아 ^^; 이게 농사용 땅이 아니거든요 ^^;;;

유노 : 일당 많이 챙겨줄꺼제?

나 : 당연하죠 ^-^// 과자 + 아이스 1개로 합시다.

다음편에 계속!

너무 걱정마세요 ㅋㅋㅋㅋㅋ

이것도 3편이면 끝냅니다. ^^;

초반에만 사진이 많아요. 중후반 갈수록 사진이 없음 -_-.... (귀찮아~~~)

다음편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