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갤러리 입니다.

휴가 첫날입니다.

짧은 휴가지만 , 최근 감량을 위해 년초대비 5~6키로 정도가 줄은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휴가인데, 조금 특별히 보내기 위해 야참을 만듭니다.

소요시간은 30분정도,,

오전에 일을보고 수원의 구운동.. ? 에 있는 탑골순대국에 들렀습니다.

꽤 오래된 식당인듯 하고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것 같습니다

제가 시킨건 모듬 중자와 밥한공기

많이 줄었네요.. 세월앞에는..

비계와 살코기가 적절히 혼합된 머릿고기는

모양이 좋게 나오는 예쁜 부위는 보통 별도 수육으로 내고,

짜투리등은 국밥에 쓰이는데

대자가 2만원도 하는것이 없으니

이집은 가격적으론 참 저렴한곳인거 같고

저는 모듬을 순대반 고기반으로 별도 달라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몽창 말아버리면 모양새는 빠져도

먹기 편하지않습니까.. ㅎㅎ.

다른것보다 식당내부가 너무 덥다보니

얼른먹고 나와야겠단 급한마음이..

물을 양쪽에다 끓이고,,

좌 다시마 좀 우리고

우측은 물끓입니다

당분간 소고기는 척아이롤만 쓸건데

참 소고기 떡볶이 예전부터많이도 해먹었던것 같습니다 .

집에서 만들어먹던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고요.

20~30대 때는 극구 맛있던것이 이제는 좀 감흥이 뭘 먹어도 예전같지가 않은게 좀 씁쓸하달까

끓이면 쪼그라드니 조금 크게 썰어줘도 무방합니다 ,

거품은 걷어내고 우측은 달걀을 삶습니다

그러면서 오뎅손질 마쳐두고요

떡을 70% 만 넣었다가 이후 나머지 1키로그냥 모두 넣는걸로,

이번에 먹고나면 몇달후나 먹을테니 말이죠 ..

고추장 크게 두술

진간장은 조금만,

두숟갈 정도만 넣습니다

청양초 가루도 마찬가지로 두술

설탕대신 물엿을 쓰면 국물도 좀더 걸쭉해지고

떡 빛깔이 달리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것보다 물엿은.. 무조건 쓰는걸로.. ㅎㅎ.

중불에서 약 10분간 끓여주면 됩니다

보글보글..

제가 쓰는 조미료는 쇠고기 맛나. 인데

집에 미원이 없고 다시다류 조미료입니다만

넣어도 그만 안넣어도 그만인데

전 반술정도 씁니다

후반부에 오뎅을 넣고 ,,

슬슬 숨을 죽여야죠

대파 송송 썰어두었다가

넣어준뒤에,

달걀로 마무리를.. ㅎㅎ.

다되었습니다

30분 걸림.

대파, 오뎅, 쌀떡등 오늘 휴가첫날밤이 근사한 떡볶이를 먹게 생겼습니다.

친구들은 강남 선릉역, 역삼동 등 룸xx 가서 자주 술퍼마시는데

전 궁상맞게 이러고 노는걸 좋아합니다. 물론 언제갔는지 기억도 안나고 뻘짓을 잘 안합니다 잘.

굳이 이유는..

정신이 황폐해지면 모든게 틀어져버리고 망가지는거 한순간이라..

나름 건전하고 맑은정신과 좋은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그러나 그런인생의 끝은 뭘까.

잠시 뻘소리를... ;

좌우지간 시원하게 들어서

그릇에 담아야죠

매우 기대됨.

골고루 옮겨담았습니다, ㅎㅎ.

잠시나마 집중해서 만든덕에

맛도 좋고 냠냠 맛있게 간만에 야식을 먹고 있습니다

오뎅도 잘 익었고, 달걀도 상태가 좋아서 맛있게 야식을 먹었고

이번 휴가때는 뭔가 다른즐거운일을 보내야 할것 같습니다.

슬슬 더위도 2 주 정도만 지나도 물러날거고

코로나가 힘드셔도 기운내서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행복한꿈 꾸시면서 편히 주무세요

저두 쉬겠습니다..

- 잭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