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헌 윤봉길, "장부가 집을 나서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 예산에서 농촌계몽운동을 하던 교사에서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까지. 마지막 그의 의거는 침체된 임시정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중국국민당 장제스의 지원을 이끌어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장제스가 연합국 국제회의에서 한국독립을 언급하는데까지 이어집니다. 윤봉길과 김구의 시계 이야기는 유명하죠. 윤봉길이 의거전 태극기를 배경으로 백범 김구와 사진을 찍죠. 그 태극기는 후에 장준하 선생의 장례식 때 선생의 관을 덮기도 합니다.
도마 안중근, "국가안위 노심초사" 의병활동을 하다 단지회를 조직하여 하얼빈에서 초대 통감이자 초대 수상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합니다. 감옥에서 보여준 그의 의연한 자세는 일본 간수들의 존경을 자아내기에 이르렀고, 그의 의거는 중국 지식인들(량치차오, 쑨원 등)에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조마리아 여사의 마지막 편지는 떠나보내는 아들의 어머니가 아니라 독립군의 어머니 모습이라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 여담으로 어렸을적 부친인 안태훈이 황해도 동학접주인 한 청년을 데려옵니다. 같은 집에서 서로 친하게 지내기도 했지요. 그 청년이 바로 백범 김구입니다. 안중근 동생인 안공근도 독립운동에 뛰어듭니다. 윤봉길이 상하이에 왔을 때 안공근의 집에서 머물렀고 의거 전 김구과 사진을 찍은 곳도 안공근의 집입니다.
백야 김좌진, "조국을 향해 진군하자!" 대한제국 무관학교출신으로 청산리전투에서 일본군에게 어려운 승리를 거두었고, 후에 만주지역 3부 통합운동을 전개하기도 합니다. 무장투쟁 전엔 교육활동을 활발히 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1910년대 대한광복회 부사령으로 고헌 박상진과 막역한 사이이기도 합다.
세 분 중 안중근 의사만이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 
등록안내
뼈아픈 역사.. 대단한 희생을 치루신 의인분들 생각하면 감사하고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