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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저의 아들은 초등학생인데
방과후 학원 끝나고 친구들과 모여 축구 연습도 하고
주말에도 모여 연습을 할 정도로 열심히 축구에 빠져 있었는데
어느정도 레벨에 올라서니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싶었나 봅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에게 와서 공부 열심히 할테니 축구 클럽에 다니게 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축구가 하고 싶어요."
내심 고민 많이 하고 아빠에게 털어 놨을텐데 매정하게 안돼! 라고 할 수가 없어서
애기엄마와 상의를 하고 FC에 가입시켜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축구 클럽 다니고 싶다고 말 할때 아들의 표정이 마치
만화 슬램덩크의 정대만이 안감독에게 "농구가 하고 싶어요."라고 울면서 얘기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기존에 풋살화 등 사준게 있었지만
축구 클럽에 들어가기로 한 만큼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축구화를 사 주기로 하고 동대문에 위치한 축구용품 매장에 방문해 축구화를 선물했습니다.
마음에 두고 있던 축구화가 있었는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원하는 축구화를 집어들고 이리저리 구경후 착용까지 해 보더군요.
그렇게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선택한 축구화가 바로 요놈!
아들 말로는 음바페가 신는 축구화라고 하네요.
어릴적 집안 사정때문에 하고 싶은거 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 자식에게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여러 사정으로 인해 그게 쉬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축구화를 받아 들고 환하게 웃던 아들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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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