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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 토요일에 동네 미용실 가려궁 저녁8시쯤 나왔는데
미용실이 닫아버려서.. 카페가서 음료2잔(남펴니껏 ㅋㅋ)사서 들구나와서
걸어가면 20분 내외라서 버스타면 4정거장정도로 기다리는데
저혼자였거든요 정류장도 작고 .. 가족들이나대학생들 술먹는 애들 뿐이였는데
어떤 남자가 오더니 여기 버스 잘 안오지않냐고 물어봐서
초행길인가 해서 금방온다고 알려줬어서 5분정도 뒤에온다고 해서 기다리던 중 이였거든요..
근데 또 여기 버스 잘 안오지않냐고해서 15~20분 간격이라고 다시 알려줬는데
이분이..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그거때문에 물어본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쫄보라서.. 괜히 모르는 남성분이 ㅋㅋ 오랜만에 말거니.. 괜찮아요 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했네요
그러니까
자기 전화번호 알려줄테니 생각해보고 연락주면 안돼냐고 3번정도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또 괜찮아요 하고 굳은표정으로 절레절레 하고
버스오는거보여서 가려고 하니 조심히 가세요 이러대요=_=;
무서워서 버스타고 바로 남편한테 전화하니
신경도 안쓰네요.. 망할 남의편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제가 결혼하고 살이 겁나 쪄서
누가 번호 딸 그럴인물이 아니고 요즘 눈아파서 안경쓰고 쌩얼에 틴트만 발랐는디..
그래서 나에게 뭘 팔려고 그러나 납치해서 어디 갖다 팔라고 그러나
이런생각부터 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남편한테 계속 나 번호따일뻔했다 하니
그만 얘기하라고 시끄럽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섭섭하네요 망할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무셔운 세상이라 그냥 단순히 물어본걸수도 있는데.. 좀 그렇드라구용
제가 괜히 오바한걸까요 ?ㅋㅋㅋ 근데 진짜 나에게 번호 물어본사람은 살찌기전 대학다닐때 이후 처음...이라..한10년 넘은거같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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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공포체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