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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이후의 이야기 입니다.7

SWAGDOG
등록일 2020-11-24 07:20
조회수 2308

핫게올려주세요^^ 남편이 다 인정했네요... 하하...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구요, 한달 된 아기가 있어요. 어제 남편 컴 보다가 알게된 사실인데요, 저 만날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7234929

이 글을 쓴 글쓴이 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미쳐있어서 댓글은 다 달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항상 최고였습니다.

육아도 잘하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항상 다정한 말투에, 무슨 일에서든 저를 먼저 생각해주는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사람. 항상 자랑하고싶은 사람.

우리 부모님은 그러셨어요.

'다행이다. 우리 큰 딸이 좋은 남편을 만나서 엄마, 아빠는 걱정이 없다.'

하지만 이 안도감은 곧 배신감으로 변하게 되었죠.

이렇게 날 행복하게 만들어 주던 사람이 왜 그랬을까요?

왜 날 먼지만도 못한 사람으로 만들었을까요?

왜 우리 부모님까지 힘들게 하는걸까요?

내가 그렇게 별로였을까요? 어디가 별로였을까요? 임신중이라 살이 올라서 보기 안좋았을까요? 아니면 일을 잠시 쉬게되어 매력이 떨어진걸까요? 의무감에 잘해준거였나요? 그냥 친절한 사람일 뿐인가요? 나를 왜 만난걸까요? 나를 사랑하긴 한걸까요? 내가 더이상 여자로 보이지 않았던 걸까요?

배신감에 미친듯 소리지르고 울다가 웃다가 또 행복하다가 서로의 몸을 탐하기도 하다가를 반복.

이미 문 하나를 부수었습니다. 아무렇지않게 웃고있는 남편에게 순간 열이받아서 화를내며 때리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남편이 출근도 안하고 제 옆에 있어주었습니다.

덕분에 웃다가도 괴롭고 행복하다가도 지옥을 맛보았습니다.

샤워시간은 온전히 나의 시간입니다. 울수가 있거든요.

남편이 없을땐 고통을 잊어보려고 저를 때립니다. 남편을 아프게 했다는 죄책감도 잊을 수 있거든요.

주먹으로 얼굴을 치고 벽에 머리를 박고 옷걸이로 허벅지를 내려칩니다.

- 나한테 왜 그랬어? 우리 행복했잖아.

- 미안해.

뭐가 진실이고 거짓일까요.

이 사람은 나를 만나면서 행복했을까요?

의무감이었을까요?

지금 하는 노력들은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걸까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지금은 나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십년이 지나고도 그럴까요?

다시 당신이 실수였다고 말하는 행동으로 날 고통속에 살게 할건가요?

남편 얼굴을 못 보겠습니다.

잠이 오질 않습니다.

우리를 연결하고 있는 얇은 실은 저의 선택으로 자를수도 있고 단단한 밧줄로 교체할수도 있습니다.

남편은 말합니다.

- 이혼을 결정해도 나는 노력할거야. 조정기간이 있대. 네가 어떠한 결정을 해도 나는 따를거고 단지 나는 네 마음 돌리기위해 노력하는 모습 보일거야.

아마도 같이 살면 계속 고통 받겠지요. 이런 일이 또 일어나겠지요.

십년후의 고통을 알면서 이 길을 가야할지. 나의 인생을 살아야 할지 고민합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술을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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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사람은 안변한다고 안고쳐진다고 하는데

사람은 가면을 쓸 순 잇어도

천성은 못고칩니다

2020-1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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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선비다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남편은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하고 이미 이혼 생각에 들떠 있는 거 아닌가요?

이혼하더라도 왠만한 조건이면 절대 합의하지마시고 정신줄 잃지마세요

2020-1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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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시티호퍼

싸이코인가 왜 웃어요?

2020-1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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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망호랑이-

무거운 마음으로 댓글을 답니다.

술을 드시지 마세요. 어느 때보다 맑은 정신이어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고 그래야 그 판단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깨어있어야 해요. 고통스럽고 괴롭겠지만 왜 감정을 혼자 술을 마시며 감내하시나요. 고통을 받아야 하는 대상은 본인이 아닌데 왜 본인이 그 고통을 술로 달래려 하시나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자신에게 아픔과 상처를 준 배신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단죄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철두철미하게 생각하고 계산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용서하고 받아들인다면 자신이 받은 상처와 아픔을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을 합리적으로 생각하셔야 할 때입니다.

어떤 판단을 내리시든지 간에 고통스러울 것이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깨진 상황에서 가장 우선시 해야하는 것은 글쓴님의 행복입니다. 최우선으로 본인의 행복만을 생각하시어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기적으로 판단하시고 이기적으로 행동하세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 결정을 내리시고 그 결정에 한점 후회가 없게 돌아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2020-1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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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룡

남편입니다.

다른 할 말이 없습니다.

첫째.. 결혼및 연애 전 네 유흥 즐겼습니다 그래도 와이프한테 솔직히 말할수 없어 계속 숨겼습니다..

두번째.. 연애 시작 후 소개팅.. 할말 없습니다 쓰레기입니다.. 와이프와 너무나도 짧았던 썸.. 그리고 그 여성분과의 소개팅과의 사이에서 고민 안한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와이프 만나 그때 그 여성분에 대한 죄송한 마음 그리고 와이프에게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못생기고 ㅈ같이 생긴 저때문에 상처받았을 와이프에게 그저 미안할 따름 입니다..

세번째.. 5월경.. 출장샵 검색.. 변명.. 없습니다..

홧김이었는지.. 그냥 재미였는지.. 그냥 쓰레기죠.. 다른 어떤 말도 안하겠습니다..

적어도 제 ㅈ걸고 제 손걸고 제 목 걸고 제가 잘못했단거 인정하겠습니다..

와이프가 오늘 이행각서 뽑아오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행각서가 뭔지 몰라 검색해봤는데 내용을 써야겠더라구요..

오늘 쓰려구요 다신.. 이딴 쓰레기같은 인생 안살겠다구요

아 늦어서 내일 쓸수도 있겠네요

와이프가 원하면 제 신상 공개 밑 각서 내용 공유하고 다신 쓰레기같은 일상 안살겠습니다..

여보.. 한번만.. 진짜 마지막이라고하기도웃기지만 한번만 더 믿어줘.. 미안하고 진짜 잘할게.. 난 여보 없이는 진짜 안될거같아.. 그래서 고민 많이하다가 댓글 썼어..

2020-1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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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룡

전에 쓴 글도 읽어봤고 반성하고 후회 많이 하고있습니다

조언대로 양가 부모님꺽 말씀드리며.. 하지만 제 부모님께는 입이 안 떨어져 말씀도 제데로 못드렸지만.. 처가 부모님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쓰레기 첫 사위 입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쓰려기 사위 두게된 처가 부모님.. 백번 만번 말해도 죄송합니다.

찾아뵙고 말씀 드렸지만 그럼에도 쓰레기인 사위임에 죄송합니다..

2020-1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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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로베베

정신 단단히 차리셔야해요

연애때 양다리 걸친게 미안하다면서 결혼 앞두고 출장샵이라니요

님 남편은 한번 잘못한게 아니고 수없이 해온 거짓말이 한번에 들켰을 뿐이예요

위 댓글에 남편분이 장인장모님께만 말씀드렸다고 되어있는데. 이것도 웃기네요. 본인 부모님껜 왜 말을 못했나요?가슴에 대못을 밖더라도 본인 부모님께 먼저 밖아야죠

진짜 반성하긴 하시나요??

이혼 하더라도 조건 잘 들여다보시길.. 제발 본인의 행복 먼저 생각하시길 바라요

2020-11-2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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