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F (미 공군)과 성조기가 마킹되어 있어서 미 공군 소속의 F-16 같지만, 사실은 우리나라 공군의 KF-16입니다

KF-16은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전투기 중 가장 많은 140대를 생산해서, 숫적으로 보면 주력 전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KF-16이 왜 미국 공군 전투기 행세를 하고 있는걸까요?

전술했다시피 KF-16은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데, 20년 동안 제대로 된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전무했습니다.

노후화된 KF-16의 업그레이드는 공군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는데, 2016년 부터 최신 사양인 F-16V Block72 사양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공군은 미국의 록히드마틴 사에 KF-16 2대를 보냈으나, 자금 문제와 소송 문제 등으로 업그레이드가 지연되어 미국에 묶여있다가, KF-16V로 업그레이드한 후 미 공군에 의해서 테스트 비행하는 것이 위의 사진들입니다.

올해 1월에는 1개 대대의 전력화를 시작으로 2023년 까지 133대의 KF-16이 KF-16V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입니다.

업그레이드 사업의 총 비용은 12억 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되는 사양은 아래 사진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AN/APG-83 AESA 레이더

AN/ALR-56M 레이더 경보 수신기

AN/APX-126 복합 송수신기

전자전 장비

최신 모드5 적아식별기 (IFF)

모듈식 미션 컴퓨터

링크16 (전술데이터링크)의 최신 단말기인 MIDS-JTRS

디지털 콕핏 (KF-16은 예산 때문에 JHMCS II 헬멧시현장치는 몇 세트만 들어올 예정)

다기능 컬러 디스플레이 (터치 스크린)

최신 버전의 다양한 미사일과 폭탄 운용 능력 확보

이 밖에도 AGCAS (자동지상충돌방지시스템)라는 장비도 장착되는데, 파일럿이 중력 가속도를 못이겨 기절하는 경우를 지락이라고 하는데...

지락 상태로 일시적인 의식불명 상태일 때, 기체가 하강하여 지면과 가까워지면 1차적으로 파일럿에게 경보를 냅니다.

경보를 냈는데도 파일럿의 반응이 없다면 AGCAS가 기체를 수평자세 또는 상승시켜서 지면과의 충돌을 회피하고 중력 가속도가 풀려서 파일럿이 의식을 되찾을때 까지 자동 운항해주는 기능입니다.

AGCAS는 NASA와 미 공군 연구소,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항공전자장비의 개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기체 수명 연장 작업도 함께 받게 되며, 우리 공군은 KF-16V를 2039년 까지 운용할 계획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