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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 시간 때울려고 여기저기 채널 다 찾아봐도
딱히 볼만한 게 없어
오랜만에 mbc 선택해서 보니
사극 비스무리한거 하네요.
옷소매 붉은 끝동, 오늘 처음 봅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이덕화가 영조 역할로 출연하는 걸 잠시 봤는데..
이덕화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긴한데
오랜세월 연기 색깔(?)이 변함이 없네요.
얼굴 표정, 목소리, 말투, 제스처, 작은 손동작 하나까지.
배우가 자기 색깔, 스타일을 고수하고 찐득하게 지켜가는 건 좋은거지만
맡은 배역이나 성격이 다르면 거기에 맞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또한 배우의 능력, 실력인데.
이 드라마에서
영조 역을 맡은 연기를 잠시 보는동안 과거 이덕화가 연기해왔던 다른 배역의 모습이 너무도 많이 오버랩되는 걸 느꼈네요.
전혀 차이를 느낄 수 없는
표정, 톤, 제스처, 손동작 하나하나.
이덕화는 아역배우로 시작해 정말 오래동안 해먹은(?) 장수 연기자 중에 하나인데 옛날 영화, 드라마를 봐도 여전히 그 모습..
노래 하나로 평생을 살아온 일부 원로(?)가수와 비교해도 될 정도로 느껴지는.
최근에 자신이 좋아하는 낚시 예능에 나와서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한데 거기서도 변함없는 본래 모습이 빠지지 않더군요.
이덕화는 시대와 운을 잘 타고난 행운이 많이 작용한 배우 맞습니다. 좋아하는 배우지만 변화없는 스타일(발전없는 늘 똑같은 모습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만)이 그리 밉게만 보이지 않는 걸 보면 그 동안 정이 많이 든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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