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2탄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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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시절-

2003년 고3 아버지가 다시 취업하시면서 집은 다행히도 안정감을 갖기 시작했음.

비록 아버지가 박봉이셨지만, 그 동안의 죄책감 때문인가? 아버지는 최선을 다해 가정적인 남편으로 바뀌였고,

그 해, 10월 5년만에 네가족이 모두 모여 어머니 생일파티도 함 ㅠㅠㅠㅠ 

아버지가 어무이한테 꽃다발 선물 한거 이 때 처음봄 ㅎㅎㅎ ㅠ

살림살이도 조금은 나아졌고,

이제 집안의 바램은 나와 동생이 착실하게 공부 해 주는것 밖에 없었는데...

이미 나의 학업 성적은 만신창이였음.

동생 또한 망테크 중 ㅋㅋㅋㅋ

도무지 가능성이 없는 내신과 처참한 모의고사 점수였음. 

스타, 카르마, 포트리스 이런걸로 모의고사 쳤으면 인서울 했을텐데 ㅎㅎㅎㅎ

당시 마지막 400점 수능이었는데

난 모의고사만 봤다하면 반타작? 잘하면 200점 넘고 못하면 200점 못 넘고 ㅠ

수능 날이 한달가량 남은 시점에서 방법이 달리 없었음.

일단 지방대로 방향을 정한 상태에서 전문대(기능대 또는 도립대학)를 갈지 아니면 대학을 포기 할 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었음.

사립대는 비싼 등록금 때문에 감히 꿈도 꿀 수 없었음.

수능 날이 오고 시험을 침. 준비한거 하나 없었지만 좀 떨렸음.ㅎ

시험을 생각보다 잘 쳐서 400점 만점 218점인가? 받음 ㅋㅋㅋㅋㅋ 

내 기준 매우 잘 본거임 ㅋㅋㅋㅋㅋㅋ 5등급인가 그랬던 것 같음 ㅎㅎㅎ

국립대 2개(4년제)와 도립대학(전문대) 1개 총 3곳을 지원해서 기가막히게 3곳 다 붙음.

국립대 기계공학과

국립대 원예의학과(미달로 붙음 ㅋㅋ)

전문대 컴퓨터공학과

하지만 공부에 흥미가 떨어진 나는 아버지를 설득해 국립대를 포기하고 전문대로 들어감. ㅋㅋ 

난 당시에도 새로나온 리니지2에 03년 여름 오픈베타부터 때부터 중독되어 있었음. ㅎ

렙 올려야 해서 공부가 매우 싫었음.ㅋㅋ

- 대학시절 -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엄마가 중고로 애니콜도 사주심.

핸드폰도 생겼겠다.

대학 입학 전 알바 자리를 찾으봄.

그 동안 매일 게임 폐인 같은 생활 때문에 심각한 아싸에 히키코모리 성향이 생겨버림.

난 그래도 내 스스로의 문제점을 잘 알고 이것을 개선해 보고자 함.

무슨 알바를 하는게 좋을까 생각하다 대학 생활 인싸가 되어보고자 노래방 알바를 초이스 함.

입학 전 한달 월급 23만원인가? ㅋㅋ 

하루 4시간만 했었어서 월급이 짬.

그건 어무이 드림.

내복 살까도 생각했지만, 집 상황을 고려하면 현금이 더 타당했음. 

내 등록금도 그렇고... 그래도 도립이라 당시 130만원선... ㅠ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고자 노력함.

노래방 사장님이 오픈 전(17시 오픈함) 미리 문 열고 청소하라고 키를 주셨는데 주말에 정오쯤부터 해서 친구들 불러서 공짜로 노래도 부르게 해 주고 그랬음 ㅋㅋㅋ 

인싸 된 것 같았음ㅎㅎ

여자 사람 친구들도 놀러 오고 친구가 여동생도 데려오고 했지만, 그 때 난 이성에 눈을 뜨지 못했음ㅠ

그래도 암울하덩 10대를 보내버리고 새로운 20살!

나의 시절에 드디어 햇빛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음.

하지만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서서히 드리워지는 그림자를 눈치 채지 못했음.... ㅠ

4탄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