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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추행 몰리는 사건으로 시끌 벅쩍해서 ...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 남자라서
한번 올려봅니다.
전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
암튼 2000년
지금 쯤 된거 같네요
학교가 안양 명학역에 있는지라
1호선을 타고 가고 있었죠 ㅋㅋㅋ
20살 아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떄로 ...ㅋㅋㅋ
암튼 1호선이 그렇게 사람이 많은 구간도 아니에요 ... 아침이라도 해도 2호선의 60프로 정도 ...
그땐 7호선도 없을떄라 지금보단 많긴 했지만요 ㅋㅋㅋㅋ
암튼 아침이었고 ...
1호선 영등포를 지나서
당시 사람 많았던
신도림을 지났습니다,.
참고로 전 입석의 명당이라는
문 바로 옆 자리
경로석과 문 사이 기둥에 서있었습니다 ..
사람이 막 짜부될 정도는 아니고
딱 꽉 찰만큼 찼고
당시 핸드폰으로 뭐 하던 시대고 아니고 해서
전 풍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키는 한 150 정도 되는 중년이라 추정되는 분이
머리르 푹 숙이고
제 근처로 오더군요
뭐 남자니
아무런 의심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아줌마가
저한테 너무 붙더군요 ㅋㅋㅋㅋ
사람이 그정도로 많은건 아닌거 같은데 자꾸 붙길래 뭐지 왜이래 하면서 짜증을 낼라는 찰라에....
제 팔꿈치에 물컹한게 막 느껴지더군요 ....-_- 뭐야 설마가 그건가 ??
하는 의심을 품는 찰라에
말랑하고 공같이 생긴 신체라는걸 확신하게 되더군요
남자인지라
놀라면서 정말 자리를 피했는데 ...
아니 무슨 열추적 미사일 마냥
그 물컹한 것은 제 팔꿈치를 따라오더군요 -_-;;;
그리곤 저를 정말 구석으로 몰아가더군요
그리곤 제 팔꿈치에 마구 마구 비비는데
지금도 기억납니다
그 아줌마의 정수리가
쳐다보니 쪽팔린지 얼굴은 바닥을 보고 있었고
지금같으면
고개 숙여서 아줌마 ??? 하고 불러봤을텐데
그땐 너무 당황스럽고
내가 치한으로 몰릴거 같은 공포감에
가만히 있게 되더군요
빨리
내가 내릴 역이 와라 ...
그리고 진짜 그 불쾌감이 정말 ㅋㅋㅋㅋ
더 빡치는건
건강한 남자인지라
그런 자극에 몸이 반응할려고 하는겁니다.
이건 자존심 문제가 되더군요
와 여기에 반응하면 난 짐승이다
참자 참자
하나님 부처님 모든 신을 부르면서
애국가도 부르고
그 정수리도 한번더 쳐다보고
지하철 간판도 다 읽어 가면서
제 본능과 이성과 치열한 싸움을 하면서
제가 내일 역이 되서
정말 그땐 밀치면서 내렸습니다.
그아줌마 면상한번 볼까 하는 마음도 열라 컸지만
그 끔찍한 곳에서 벗어 났다는 안도감이 더 컸고
그 이후로
지하철 탈떄마다 팔꿈치에 뭐가 닿기만 해도
그떄의 기억인지
상당히 놀라게 되더군요
변태는 남자만 있는건 아니더군요
가끔 술자리에서 이런말 하면
다들 제 얼굴을 한번 보고.,....
...... 침묵이 흐르다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렇다고
차마 말을 못하면서
저의 분노하는 모습에서 더이상 말을 못하고
급하게 다른 주제로
넘어가더군요 ㅋㅋㅋ
다들 조심합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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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페죽페
어릴때 받은 상처들은 잊혀지지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