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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에 올라왔다가 지워진 글 보니
1년 전에 제 모습같습니다.
암 같은건 나와 내식구들에게 먼 이야기 인줄 알고
살아왔는데 재작년에 외할머니가 폐암 판정을 받으시고
작년 초에 어머니 건강검진에서 폐에 혹이 있다고
큰병원 가보라고 하셔서 결국 정밀 검사 후에 폐암 판정,
수술로 일단 혹 제거를 하고 나머지 남아 있는 작은 결절들은
추적 관찰 하자고 하고 하셔서 계속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닌지 이제 1년 되가네요.
수술하실때 병원에 보호자로 며칠 있어보니
그렇게 암 환자들이 많은걸 깨달았습니다.
10일 정도 입원해 있는 그 동안도 몇분이 수술 하고 퇴원하고
몇분은 수술 예정으로 입원하고 몇분은 정밀 검사를 위해
입원하고... 많이들 오시더군요.
특별한 날 아니면 부모님 사진 별로 잘 찍지 않는
그런 무뚝뚝한 아들로 살아 왔는데
수술을 위해 병원에같이 있던 짧은 10일동안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지 모릅니다.
왜 이런일이 나에게 생겼는지
왜 어머니가 저런 병에 걸려야 했는지
원망도 참 많이 했지만 지금은 저도 어머니도
하루 하루 운동도 하고 식단도 건강하게
잘 챙겨 먹으면서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결국 먼저 폐암 판정 받으신
외할머니를 보내드렸습니다.
작년 부터 하루 하루 정말 정신 없이 살다보니
벌써 1년이 다 되가네요.
아무튼 아까 글 쓰신분이 보실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이 말 꼭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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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렘마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