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당시 전투병력 파견국은 16개국이었고,비전투병력(의료) 파견국은 5개국이었습니다.
곧 있을 덴마크가 의료지원국 5개국에 포함됩니다.
사실 의료지원도 훌륭하긴 하지만 비전투병력이라는 점에서 전투병력에 비교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참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이 6.25 참전국 중에는 생각지 못한 나라들이 몇 있습니다.
일단 참전국을 병력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투병력 파견 16개국>
미국-178.9만
영국-5.6만
캐나다-2.5만
터키-1.5만
호주-8천
필리핀-7천
태국-6천
네덜란드-5천
콜롬비아-5천
그리스-5천
뉴질랜드-3천
이디오피아-3천
벨기에-3천
프랑스-3천
남아공-8백
룩셈부르크-8십
<비전투병력(의료) 파견 5개국>
덴마크-6백
인도-6백
노르웨이-6백
스웨덴-1백
이탈리아-1백
이 중 이번 월드컵 참가국은 미국,영국,호주,네덜란드,그리스,뉴질랜드,프랑스,남아공,덴마크,이탈리아입니다.
625참전국이기에 덴마크를 응원한다면 다른 나라들이 많이 서운할 것 같아요.ㅎㅎ
재미있는 것은 이번 개최국인 남아공도 전투병력을 보냈었다는 사실이죠.;
이번 대회에 안타깝게도 터키가 못 왔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애착이 가는 나라입니다.
이미 2002월드컵에서 형제의 나라로 많이 알려졌죠.
참전 당시 터키는 대다수가 자발적인 지원자들로 꾸려진 병력입니다.
단지 우리나라와 한 때 역사에서 같은 지붕 아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말이죠.
그런데 사상자 수는 미국,영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얼마나 적극적으로 전투에 임했는지 기록으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터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뿌리가 투르크, 즉 돌궐족입니다.
국사 공부할 때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안타까운 것은 참전했던 당시의 터키군인들이 죽기 전에 한 번 꼭 한국에 오고싶어하지만
대다수가 그 꿈을 못 이루고 세상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라 차원에서 정부가 앞장서서 이런 부분이라도 당시 참전했던 분들을 위로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전 방송에서 감동받았던 일화를 하나 본 것을 말씀드릴게요.
6.25 당시 미군이었던 어떤 분이 소속 부대와 떨어져서 산에 고립되었습니다.
며칠간을 산에서 숨어있던 그 미군은 자신이 홀로 고립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죠.
굶주림이 심했지만 북한군에게 발각되면 죽기 때문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한국소년이 이 미군을 발견하게 됩니다.
미군은 그 소년에게 배고프다는 제스처를 보였고,
소년은 이를 보고 도망을 갔습니다.
그런데 소년이 한 손에 밥을 들고 다시 돌아옵니다.
미군은 겁이 나 도망간 줄 알았던 이 소년이 건네준 밥을 먹으며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죠.
이후에 이 소년은 자신이 먹을 것도 부족한 처지에 이 미군을 돕게 됩니다.
결국 그 미군은 나중에 연합군이 그 곳을 다시 되찾으면서 구출되어 결국 살아서 본국에 귀환을 하죠.
그리고 반세기가 흐른 후, 당시 참전했던 이 미국인은 임종을 맞이할 때가 되었고,
유언으로 당시 나를 살린 그 한국 소년에게 내 집을 주고싶다라고 남깁니다.
그 당시 방송에 그 한국분도 나왔었는데 방송 보면서 참 저런 일도 있구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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