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미 선진국입니다.

충분히 자랑거리 많고, 단순히 경제만 부흥한게 아니라 이제는 문화도 수출하고 한국을 동경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만 봐도 하루에 수천에서 수만명씩 감염되는 일부 외국사례와 비교해 한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전히 이민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네요.

저도 역시 10개월 전에 토론토로 이민을 왔고요.

젊은 나이도 아니고, 영어를 잘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특별한 기술이나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10개월을 잘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아이는 오자마자 초등학교 다니고 있습니다.(아이 역시 영어를 못하지만 학교 그냥 보냄)

와이프님은 잠시 영어학원 다니다가 바로 그만두고 그냥 학교 석사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저는 15명 내외가 근무하는 회사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특별히 잘 해 가는 건 없지만 큰 어려움도 없이 식구들이 잘 지내는 중이죠.

제가 마흔을 훌쩍 넘겨서 이민을 가니 제 지인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제 지인들도 제 또래라 한국에서 대부분 기반을 잘 다졌고, 좋은 직장, 전문직임에도 이민에 관심을 보이네요.

근데 이민은....다들 고민하는 건가요?

이민에 대해 물어보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이민을 가고자 한다면 서둘러서 바로 올 준비를 하거나 아니면 그냥 빠르게 포기하거나...

갈까 말까 갈팡지팡하면 되는 것도 없고 시간만 까먹는거 같네요.

물론 외국생활에 대한 두려움, 한국에서의 안정감을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지만 .... 그 외 얻어지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민 간 사람들에게 물어봤자 다들 자기 경험만 토대로 얘기하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참고는 할 수 있지만 결국 본인의 환경이 백프로 맞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민갔을 때 공항에서 누가 픽업 오는지에 따라서 그 사람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식당하시는 분이 픽업오면 식당일 배울 가능성 크고, 목수가 픽업오면 목수일 배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 역시 픽업 온 지인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