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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5년 전인가? ebs에서 본 내용입니다.
저랑 정치적 성향은 좀 다른데_ 백기완선생님이 강연하신 프로였어요
선생님이 열살 전후에
전쟁통에 부모 다 잃고_ 그냥 남쪽으로 무작정 내려가야겠다 하면서 거지꼴로 눈발 헤치며
거의 기절한걸 가난한 장돌뱅이 집에서 발견하고 겨우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다음 날 해가 뜨기도 전에_ 자신을 구해준 장돌뱅이 아저씨가 허름한 수레를 끌고 장에 나간다길레
선생님이 도와준답시고 따라 나서죠.
눈길에 언덕을 넘어야하는데- 죽을 똥을 싸며 한걸음 밀어 올리면
흙길에 눈길에 두걸음 세걸음 뒤로 미끄러지는 상황
선생님이 힘도 들고 이건 개고생이다 싶어서
- 아니 아저씨 - 이 날씨에 밀어도 올라가지도 않는데 이 수레를 가지고 이리 씨름을 합니까
그때 그 무식하고 삶에 찌든 표정의 아저씨께서
-이게 인생이다
한걸음 간신히 걸어 올라가면 두걸음 세걸음 미끄러지고
가도가도 끝이 없이 힘든 길 - 그게 인생이야.
- 아침 나절을 고생하고 간신히 언덕을 넘어 아저씨와 헤어졌지만
그날의 그 말씀은 60년도 더 지난 지금도 기억하신다고 하네요.
내일도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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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일어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