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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인기 - 가장 유의미한 수치인 코어팬이 얼마나 있나는 앨범 판매량으로 수치화합니다.
특히나 발매 첫 주에 판매되는 음반 수로 따집니다.
이를 초동이라 하는데 초동이 중요한 이유는 컴백 하자마자(혹은 하기 전부터) 미리 찾아서 앨범을 살 정도 팬이라면 다른 콘서트나 굿즈에도 지갑을 열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숫자를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중요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앨범 판매량의 80% 이상은 발매 첫 주에 팔립니다. (그리고 미처 못 나간 물량이 있다면 그 다음주에 나가는데 사실상 그건 첫 주에 못 판거 파는겁니다.)
라붐의 역대 초동은...
400장
800장
900장
?????????????????????
1100장
700장
900장
정도입니다.
저기 ???????????? 를 빼면 4800장입니다.
그럼 저 ???????????? 앨범은 과연 몇장이 나갔을까요?
정답은... 2만 8천장입니다.
장난하냐?
같은 해 레드벨벳이 빨간맛 앨범 내고 러시안 룰렛 내고 그 다음에 낸 루키 들어있는 앨범 판매고가 3만 4천입니다.
근데 전작이 900장인 그룹이 2만 8천을 팔아????????????????
이건 2021년 상반기 무슨 중국 지리 자동차 신차 판매고가 아반떼 판매량 뚝배기 깬거랑 같은 수준의 충격입니다.
말이 안 돼요.
이 헤프닝의 결론은 소속사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누가 사감! 으로 해명해서 끝났고
나름 희망이 있던 이 그룹은 여기서 사실상 멸망해 버렸습니다.
민심을 완전히 잃었어요.
아무리 돌판이 그사세라지만 그건 팬덤이 다른 팬덤들 평균 크기보다 클 때나 그사세가 되는거지 조각배로는 유조선 들 근처에 가면 죽습니다.
물론 사재기가 누구의 소행....... 인진 공식적으로 아무도 모르지만 이 사건을 차치하고서라도 소속사가 뚝심있게 1년만 더 존버했으면 대성할 가능성이 있는 그룹이었습니다.
아 물론 멤버 구성에 조금 더 신경을 썼었어야 하긴 했죠.
라부은 아이돌판에 소탐대실의 반면교사로 영영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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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붐이랑 쁘걸이 진짜 역주행 가능성 투탑 그룹이었는데 좀만 기다리지 괜히 손을 대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