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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AV의 거장의 이야기인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시즌2'를 보이콧해야 하는 이유 90
이름:  관망호랑이-


등록일: 2021-06-10 17:01
조회수: 34636 / 추천수: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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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게시글을 삭제해버렸네요 ㅠ 아까 아침에 올린 글인데...그래서 혹시 찾으시는 분들이 있을까봐서 다시 올립니다.
 
댓글 남겨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전 게시글에서 많은 분들이 '무라니시 토오루가 왜 쓰레기인가'를 많이 질문하시더라구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 휘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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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년 전부터 넷플릭스에 대한 이야기가 대세로 많이 나올 때 자주 언급되던 것이 바로 이 드라마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였습니다. 원제는 ‘전라감독~ 무라니시 토오루 전’이죠. 그 때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이 볼만한 드라마나 영화에 이 영상을 꼽는 것을 보고 솔직히 의아했습니다. 왜냐하면, 관서원교나 바키 사건에 묻혀서 그렇지, 이 인간이 해온 행각이란 실로 끔찍한 수준이고 범법자이기 때문에 절대 미화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죠. 

특히나 ‘우리나라’사람들에게 있어서 저 무라니시 토오루라는 인간은 천인공노할 쓰레기 수준입니다.

1980년대 들어서 본격적인 AV시대가 개막되었던 시기, 아직 많은 것들이 미흡하고 제도적으로 자리 잡지 못한 시기에 업계는 아직 혼란한 시기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에야 톱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들을 대우하고 준 연예인 취급을 하는 등, 셀럽으로 대접을 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창녀, 창부 취급과 다름이 없었죠. 괜히 바키 사건을 일으킨 주범 쿠리야마 류가 법원에서 “저것들은 그냥 창녀에 불과하다!”라고 외친 게 아닙니다. 인식은 박하디 박할 수밖에 없던 대혼란의 시기였습니다. 

당연히 대우는 불가축 천민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었고 배우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대우는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과도기적 성장에 도취된 분위기에서 비디오 데크의 폭발적인 보급으로 인해 영화 시장과 어덜트 비디오 시장은 상업적 이문에 타협을 하고 있었고 이것은 영세 제작자들의 범람으로 이어져 단순 무식한 작품들을 양산해 내기에 이릅니다. 지금에야 배우의 데뷔작에서 각종 인터뷰를 하고 배우의 매력을 알아보는 다각면의 촬영을 진행하지만, 당시에는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가 나와서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와 섹스를 하는 씬이 전부였습니다. 대사나 컨셉 등은 사치에 불과했죠. 이름을 대고 인사나 할 수 있으면 다행인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해본적도 없었던 업계의 탄생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시작하는 사람', '오피니언 리더'는 매우 중요했습니다(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혼돈의 시기에 등장한 무라니시 토오루는 여배우를 섭외하는 방법에 비 인간적인 방법을 자행하며 강제적인 출연을 종용하고 출연한 배우에게 강호의 도리를 지키지 않는 사기꾼이었습니다. 

이 쓰레기 같은 작자가 여배우를 섭외할 때 썼던 방식은 대략 이랬습니다. 
1. AV에 출연할 경우 팔릴 것 같은 여배우에게 컨택한 뒤 
2. 촬영 후 계약금으로 거금을 약속하고 
3. 촬영 사실을 대부분 숨긴 뒤(섹시한 사진 몇 장 찍으면 끝난다는 등의 종용) 
4. 촬영 장소에 가서 반 협박에 가까운 강요를 한 뒤 
5. 약속된 계약금을 주지 않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당시 여배우들은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AV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사탕발림에 속아서 따라나선 경우도 많았으며, 계약서라고 내민 깨알 같은 조항들이 있는 종이에는 사실 이상한 소리만 잔뜩 적혀 있고 ‘합의된 촬영을 일방적으로 거부할 경우 수배의 위약금을 지불한다’라는 조항은 발견하기 어렵도록 했죠. 성추행에 강간은 예사였고 전말을 알게 된 배우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감금시킨 뒤 촬영한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이런 취급을 받아도 법적으로 구조를 바란다거나, 혹은 어딘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시기였기 때문에 무라니시 토오루는 이런 점을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즉, 사기에 가까운 출연강요를 해도 자신은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죠.
 
이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서는 업계가 탄생하는 데에 매우 정의롭고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 중 가장 기가 막힌 부분 중에 2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첫번째는 이 사람이 미성년자의 출연 이슈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고 정의롭게 발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라니시 토오루는 전과 7범으로 그 중 대부분이 ‘직업안정법, 아동복지법 위반’혐의입니다. 즉 미성년자를 출연시켰다가 걸린 사건들로 1986년, 1988년 등 17세 소녀를 출연시킨 혐의로 체포되었고 86년에는 하와이에서 촬영을 하다가 FBI에게 체포되어 징역 370년 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여권법 위반을 한 이유는 이전 범죄 사실이 미국령 비자와 여권을 발급받을 수 없는 종류이기 때문이었으며 FBI가 그를 주시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죠. 

두 번째는 하와이 로케가 마치 자신의 숭고한 제작자의 꿈인 것처럼 거창하게 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실상은 여배우에게 하와이나 유럽 등 아름다운 곳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것처럼 속이고 ‘너도 해외여행 가면 좋지 않느냐’라는 말로 꼬득인 뒤 현지에 가서 강제 촬영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막상 도착한 뒤 현장에서 촬영에 대해 알려주고 도망칠 수 없도록 한 것이죠. 대표적인 케이스가 안노 루리라는 배우가 출연한 작품으로, 이런 작품들의 경우 대부분 여배우들이 울상을 짓고 있거나 울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 그는 뻔뻔하게 ‘부끄러워 하거나 첫 경험에 감격에 겨운 반응’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의 유행어인 ‘나이스데스요’나 고져스데스네’는 이런 배우들의 반응이 필름에 담기자 이상해질 수 있는 작품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아무렇게나 내뱉은 말에 불과합니다.

이런 그의 사기꾼 행각은 무라니시 토오루라는 인간을 AV계의 거장으로 만들었던 작품 ‘SM스러운게 좋아’에서 출연한 구로키 카오루 등에 의해 폭로된 바 있었고, 무라니시 토오루의 연인이었던 카오루는 그의 잦은 폭행과 협박, 강간에 가까운 섹스성향으로 인해 결별을 결심했지만, 은퇴와 결별 이후 무라니시 토오루는 그녀의 누드사진과 94년 5월 호텔 베란다에서 사고로 떨어진 그녀의 이야기를 무단으로 배포한 뒤 돈을 버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고 이 또한 카오루의 소송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무라니시 토오루가 독립해 만든 메이커인 다이아몬드 영상에서 처음으로 AV를 찍었던 히미코는 약속된 출연료 3000만엔을 끝까지 받지 못했죠.
 
그렇다면 이 사람이 정말로 나쁜 이유는 단순히 이런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일까,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거짓말에 파렴치한 범죄자인 무라니시 토오루라는 인간의 이런 행위가 비단 절대 ‘그 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치부할 수 없는 것은, 이 인간으로 인해 AV업계는 아직까지 페미니스트 등 존재를 반대하는 인간들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배우의 협박에 의한 강제출연, 부당계약 등은 여전히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고, 더 나아가서는 AV업계가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으로까지 번지고 있죠. 앞서 언급했다시피 업계가 자리를 잡기 전, 바로미터가 되어야 할 인간이 쓰레기였던 탓에 업계는 십수년 동안 이런 행태가 마치 관행처럼 이어졌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는 자행되었던 범죄적 부분을 스스로 도려내는 한편 강제출연을 방지하고 배우들의 인권 문제를 비화시키지 않기 위해 지적재산진흥원과의 협약을 통해 IPPA라는 인증 마크를 도입하거나 철저한 동의 계약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자정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정작 이런 짓을 시작한 인간은 뒤로 쏙 빠져 자신이 위대한 사람인 양 행동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혹자는 ‘여배우의 강간과 추행도 모자를 정도의 출연 강요, 사기, 그리고 거짓말로 돈벌이를 한 파렴치한으로 인해 인식 개선과 업계의 자정 능력이 생기기까지 수십년이 걸렸으며 그로 인해 바키와 관서원교라는 희대의 괴물을 만들었다’라고 칭했습니다. ‘저 여자들은 창녀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심은 사람이 바로 무라니시 토오루라는 것.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이 인간이 우리에게 있어서 절대 미화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혐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을 증오하며 ‘위안부는 창녀’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 쓰레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드라마의 재미와 현실과는 구분을 해야 하겠지만, 그 드라마로 인해 가히 핵폐기물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간이 미화되는 것은 상당히 보기가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참고로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시즌 2는 오는 24일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를 시청하실지 말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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