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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농사 조금 짓고있습니다.
어제 새벽에 비가 조금 많이와서 도랑으로 물이 안빠지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봐야 벼 1/5높이 수준이라서 아무 이상 없을 정도였죠.
제 콩 밭 위로 논 5개가 있습니다.
꼭대기 빼고 다같이 물을 아래로 빼는겁니다. (다 같은 주인인듯)
저랑 동일 높이 논은 아래로 물을 못빼니 논뚝을 넘치게해서 저한테 다 보냅니다.
저는 펌프 3개로 퍼내는데 13시간째 높이가 그대로입니다.
지금까지도 논뚝으로 넘쳐나는 물을 빼주고 있는것이죠.
제 콩 밭은 잠겼고 호수가 되었습니다. 땅도 안보입니다.
한 해 농사 망쳤습니다. 비료값 농약값 기계값 등 100만원 그냥 날아갔습니다.
저도 촌에 살지만 이게 농촌 인심인가요..
퍼내도 퍼내도 이 상태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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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것은 그냥 다 죽어라하고 잠기게 만드네요.
@우에헹
이래서 좋게좋게 보이면 다 훔쳐갈려고하죠.
세상 인심이 이렇습니다.
살면서 좋은 사람보다 안좋은 사람들 더 많이 만나게되고 전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