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수통이라함은 플라스틱과 금속 재질 2가지가 있음 

금속 수통은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 공병창에서 생산되어 한국전쟁 혹은 월남전에 참전한 미군을 거쳐 현재까지 사용되는 박물관급 버전이 있는데...

수통에 U.S Army 1941 혹은 1943 U.S.M.C가 찍혀있는게 종종 발견되고 있음

참고로, 1975년 부터 국산 수통이 생산되었다고 함

웃긴건 국산품 보다 2차세계대전 시절 만든 미제 수통이 훨씬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

미제 수통은 미끈한데 반해, 국산 수통은 표면이 거칠고 굵은 접합선이 있다고 함

금속 수통은 1950년 이전에는 스테인레스 재질이고 그 이후에 알루미늄 재질로 생산되었다고 함

금속 재질 수통들은 열탕 소독을 할 수 있지만 워낙 낡은 골동품이라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게 너무 많고 더럽다는 민원이 끊이질 않음

플라스틱 수통의 위생문제도 심각했음

급기야...

2000년대 후반 부터는 국감에서 수통 위생 문제가 단골 소재가 됨

2008년 국정감사에서 군용 수통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실러스 세레우스 균이 검출되었다고 하자...

군은 수통에 락스를 넣고 헹궈라는 공문을 내렸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수통이 이슈화가 되니까 민원 해결을 위해 2005년 부터 신형 수통이 생산되기 시작함

하지만 국군장병에게 까지 보급은 안되었다고 함

2013년 국감에서 수통문제가 또 지적되자, 전면교체 결정이 내려짐

전 군의 30년 이상된 수통을 전부 교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고작 13억원...

K-1 전차 절반도 안되는 돈으로 당시 60만 국군장병의 위생상태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음

버뜨...

2014년 국정감사에서 졸라 코믹한 사건이 또 일어남

그동안 군이 127만여 개의 새 수통을 10년 동안 쌓아놓기만 하고, 국군장병들에게는 70~80년대에 제작된 낡은 수통을 보급한 사실이 드러남

당시 새누리당 모 의원 (예비역 육군 중장)은 "수통이 빵구나지 않고 사용만 제대로 할 수 있으면 50년이든 100년이든 무슨 상관이냐?"라는 황당 발언을 해서 욕을 쳐먹음

2017년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2014년 예산에 다시 한번 수통 전량 교체 비용 25억원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전쟁 때 쓰던 수통을 쓰고 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자 의문을 제기함

답변은...

신형 수통은 전쟁나면 쓸 '치장물자'라고 창고에 쟁여놨다는 것...

게다가 70~80년대에 생산된 수통들 까지 새삥으로 창고에 쳐박혀 있었음

'치장물자'라고...

'치장물자'라는 이름으로 창고에서 10년, 20년 쳐박혀 있던 것들은 업체들도 신경을 안쓰기 때문에 불량품 교체나 사용 후 피드백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제품 개선도 안되고 불량품을 납품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음

즉 수통 위생문제가 국민적 이슈가되어 세금으로 새걸 만들어 갖다 바쳐도

이 돌대가리 놈들은 그걸 '치장물자'로 창고에 쳐박아두고...

계속해서 1940년대에 만든 수통을 돌려막기로 국군장병들에게 보급하고 있다는 거...

미친 국방부는 2016년에 또 또 신형 수통 수요를 제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형 수통은 두껑이 더욱 커지고, K1, K5 방독면 취수마개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서 화생방 상황에서 수통을 열거나 방독면을 벗지 않아도 빨대로 취수할 수 있다고 함

2019년 11월에 이 신형 수통의 개발이 완료되었고...

2021년 부터 2030년 까지 전 군에 전력화 시킬 예정임

이번 수통도 치장물자로 보급 부대 창고에서 썩을 가능성이 100000000000%지만...

군의 계획대로 착착 진행된다고 해도, 일부 1940년대 생산된 수통들이 2030년은 되어야 신형으로 교체된다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