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예전에 출범 되었을 때부터 사실 타긴 했는데
핫게간 글이 있길래 읽어보다가
생각보다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느낀 좋은 점을 써보려 합니다
저도 평소에는
1~2만원 아끼고 그냥 가자라는 주의였는데
한 번 타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1. 화장실 편의성
급똥 얘기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평소 장트러블 심하신 분들은 제외하고
(그런 분들은 당연 기차 타야죠)
버스 타기 전에 화장실 살짝 들려주고 타면
그 이후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급똥버튼이 존재하기 때문이죠ㅎㅎ
운행 중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으면
기사님께 급해요 화장실 가주세요라고 요청할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하며
실제로 이걸 누르면 기사님께서 가까운 휴게소로 가주십니다
이게 정말 개꿀!!!
길어야 5시간 정도인 우리나라 환경 특성상
버스 내에 화장실이 있는 것은 별로 좋지 않아요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냄새나요ㅜ
저 버튼 하나면 그나마 버스의 제일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화장실 문제가 100%까지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해결됩니다
2. 뒤로 쭉 뻗을 수 있는 시트
우등버스도 뒤로 누울 수 있지만
뒷사람에게 영향을 주기에 내 맘대로 끝까지 몸을
누이지는 못합니다
프리미엄 버스는 뒤로 하든 앞으로 하든
뒷사람에게 전혀 영향이 안가는 구조라서
눈치 안봐도 되서 이게 제일 크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3. 모니터 화면 - 생각보다 많은 채널들
심야 시간에 탈 일이 있었는데
해외축구를 생방으로 보면서 오니까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탈 때 이어폰도 원하면 제공이 되서
볼륨 신경안쓰고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4. 프라이빗한 공간
커텐을 칠 수 있는데 이걸 치면 100퍼까지는 아니지만
내 공간을 상대방에게 노출 시키지 않아도 되서 좋아요
우등 탈 때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시선이 느껴져서
뒤를 봤는데 대각선 뒤쪽에서 내폰을 보시던 할아버지ㅋㅋ
쨌든 타보신 분은 알겠지만
생각보다 대각선 앞에 계신 분 핸드폰이 잘 보이는데
이걸 방지해주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5. 시원한 물 제공
우등도 주는 경우가 있지만...
프리미엄은 맨 앞자리에 시원한 물냉장고가 있어서
목마를 때 물 안사도 되서 좋았어요ㅎㅎ
저도 비행기 탈 때 굳이 돈 더 내가며
비즈니스석 타는 사람들 이해안되었었는데
장거리 비행을 해보니 왜 비싼 돈 더 내고 비즈니스 타는지
십분 이해가 가더라구요ㅎㅎ
마찬가지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우등이나 프리미엄이나 그게 그거지만
3~4시간 거리는 압도적 차이입니다
1-2만원 더 낸게 전혀 아깝지 않은 만족이었어요~
특히 프리미엄 특성상
어르신... 애기들... 등등 소음을 유발할만한 분들이
안타는 느낌??
아시죠?? 답없는 어르신들 이어폰 안끼고 핸드폰으로 크게
영상틀어보시고 통화하시고...
3시간 정도 같이 가면 너무 스트레스ㅠㅠ
(생각보다 빈도가 잦았어요...)
가끔 칭얼대는 아이들 타도 마찬가지
아무리 부모님이 말려도 밉게만 보이는 아이들...
비싸서 그런지는 몰라도
조용하게 즐기면서 가고픈 분들만 타서 그런지
버스가 조용한건 확실
코로나 이후 버스탈 일이 줄어서
코로나 이전의 경험들이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ㅎㅎ
핫게간 글에 댓글 달다가 댓글이 넘 길어져서
글로 남겨봅니다ㅎ | 
등록안내
0
0
더운건싫어
사실은 화장실 버튼이지만ㅋㅋ
근데 누가 누른지 몰라도 휴게소 가주고
간김에 급하신 분들은 얼른 같이 가시라고
하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