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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大漢씨에 의해 1079호에 화재가 발생한 지 25분이 지난 오전 10시17분이 돼서야 운전사령은 운행 중인 지하철에 대해 운행중지 지시를 내린다. 그러나 이미 1080호 안에 있던 대부분의 승객들이 사망한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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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며칠 전부터 어머니에게 『엄마, 어떤 선물이 갖고 싶어?』라는 질문을 하던 강수정(여·20·영남大 1년)씨는 빨간색 지갑을 꼭 쥔 채 발견됐다. 강씨는 사고 당일 24시간 식당에서 평소처럼 새벽 아르바이트를 마친 뒤 어머니 선물을 사기 위해 시내방향 지하철(1080호)을 탄 터였다.
이날 월급으로 받은 30여만원이 들어 있는 그녀의 빨간 손지갑은 두툼했다고 한다. 화염과 연기에 그을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지만 손에 꼭 움켜쥔 빨간 손지갑이 그녀의 신분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한다. 자신의 선물을 사겠다고 한 딸의 빨간 손지갑을 확인하는 순간 어머니 이모(44)씨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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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방화사건 범인 金大漢씨가 2001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입원치료를 받았던 대구 달서구 M병원의 원무계장 이상철(36)씨.
그는 『범인이 2주 전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 와서 「나를 죽여 달라」고 행패를 부릴 때 가족에게 정신치료를 받게 하라고 연락하지 못한 게 너무 후회됩니다. 그 사람 때문에 아내를 잃을 줄이야…』라며 2월20일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시민회관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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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 본 것 중에 가장 자세하게 서술된 것 같네요. 사진 몇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짤린듯 하고.
http://m.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nNewsNumb=20030410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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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분들 잘 계시는지 ㅠㅠ
기사 자체가 잘 쓰여진 기사입니다. 더 붙일 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