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하소연 해봄

사건의 경위는 이럼

5월 8일 월요일

2023년 5월 7일(일) 밤 23시 광주 -> 인천 한일고속 프리미엄 버스(경기 73바 5027)를 탐. 

인천을 올라오며 6번 좌석에서 이어폰을 앞 의자 선반에 올려두고 잠.

새벽 2시20분경 버스가 도착한 후 하차하려 버즈를 찾았으나 안보여 바닥을 뒤져봄.

탔던 승객들 내리고 있었고, 삼성띵스 어플 켜서 위치 확인했는데 버즈가 발달려서 승객들이랑 같이 이동중임.. ㅅㅂ

잡으러 쫓아갔지만 누군지도 모르겠고, 위치 보니까 이미 택시에 타고 이동한 것 같음. (위치상 주안역 근처가 집인가 봄)

그래서 오후에 일 끝나고 바로 부평경찰서 가서 신고하고 진술서 작성함.(내가 부평 거주 함)

5월9일 화요일

담당 수사관 배정됐다고 연락 옴.

한일고속에 연락해서 사정 얘기하고 차량 내부 cctv 저장해두라고 말씀 드림.

5월12일 금요일

뭔 연락이 없어서 수사관한테 연락하니 본인도 한일고속이랑 연락했다고 cctv확인하고 연락준다고 함.(아직 확인조차 안해봤다는 말 ㅡㅡ;;)

5월 17일 수요일

내가 연락해서 cctv 확인해봤냐고 물어봄.

경찰 : 엇그제 cctv확인하려고 봤더니 한일고속 담당자 왈 해당 버스가 사고가 나서 cctv가 본사에 있다고 함. 수리가 끝나면 확인 가능하다고 함. 

나 : cctv 파일은 따로 빼두지 않았느냐 하니 거기서 그렇게 말했다고 함.(????? 다시 확인 후 연락주라함.)

다시 확인하고 연락 옴.

경찰 : 정확하게 확인해 보니 블랙박스(cctv) 빼놓고 다른 차가 사고가 났는데 거기에 껴놨다고 함. (뭔소리야 이게)

        영상은 20일정도 보관된다고 따로 저장해두진 않았다고 함.

그래서 같이 보자고 하니 그건 어렵다고 해서 여기까지도 그려러니 했음.

5월 20일 토요일 오늘 경찰 연락 옴.

경찰 : 어제 한일 고속 담당자한테 연락해서 블랙박스 현재 어딨는지 확인하고(고속도로 순찰대에 있다고 함)

        순찰대 연락해보니 다른 블랙박스였음. 

        그래서 담당자한테 다시 확인해보니 본인이 착각했다고 블랙박스 가지고 있다 함.

        근데 블랙박스가 5월8일 5시 이전 영상은 밀려서 다 지워졌다고 함. 

        찾을 가능성 있냐 하니까 뭐 포렌식 되는지 확인해보겠다고 이야기 하던데.... 

내가 인터넷 찾아보니까 블랙박스가 포렌식이라는게 어렵다더라?....ㅋㅋㅋ

담당자랑 경찰이랑 둘이 짜고 친거냐?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하소연 중임.

내가 버즈 흘려가지고 잃어버려서 신고한 것도 아니고, 그것도 버스 내부에서 대놓고 가져간 상황에서 

시간이랑 대략적인 위치까지 확인하고 당일 날 바로 신고해도 이정도냐....

물건 훔치기 쉽네 걍 현행범으로 잡히지만 않으면 될 듯.

이번 일로 많은 교훈을 배우고 가는 사건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