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뽐뿌회원님들 그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됩니다. 이런 글을 왜 하필 이곳 뽐뿌일까 하는 의문도 있으시겠지만 여긴 제 딸아이 간난쟁이때부터 기저귀 분유 조금이라도 싸게 사보려고 매일 들락날락 하던 곳이고 그동안 도움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이 싸이트에 제 나이대분들도 많이 계시고 애들 같이 키워가면서 경제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여러모로 상황이 비슷비슷한 분들이 많이 계신듯합니다. 사실 어제 처음으로 뉴스에 저의 가족이야기가 나왔었어요 인터넷 기사로도 몇개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는 사건반장에 나온 유튜브 링크만 걸어놨었습니다. 방송 심의상 내용이 자세하게 전달되지 않아 이렇게 다시 글 올립니다.
저는 전남 여수에 사는 평범했던 한 가족의 가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나 볼 법한 뉴스에서나 나올만한 일이 저의 가족에게 일어났습니다. 저의 딸이 초등학교 입학하고 친구가 생겼습니다. 마침 같은 아파트 바로 옆 동에 살았었고 아이들은 집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어울려서 놀고 부모들도 가끔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때로는 캠핑도 같이 다니고 하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의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고 나서 어느 여름 날 갑작스런 사고로 친구의 아버지가 사망하였습니다. 저와 가족들은 슬픔에 전부 눈물을 흘리며 위로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장례를 치루고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르자 그 집에서 연락이 다시 왔고 같이 밥도 먹고 하면서 여름이 거의 끝나가는데 아무 곳도 못 갔다는 그 집 아이들이 안쓰러워서 아내에게 계곡이라도 며칠 같이 가자고 제안 했습니다. 아내 또한 저와 같은 생각이었고 순조롭게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한 가정이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 그 여행이 시작되었고 문제의 셋째날 새벽이었습니다. 숙소는 복층식이었고 여자들은 1층 남자들은 2층에서 잠을 잤었고 저는 밤새 틀어진 에어컨과 열려있는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새벽공기에 저만 이불이 없었던 탓에 추워서 잠이 깨 숙소에서 나와 몇 시간동안 차안에서 있었고 그 틈을 노려 가해자인 그 집 중학생 아들이 1층으로 내려와 저의 아내에게 수차례에 걸쳐 핸드폰을 보는척 옆에 누워 발바닥과 엉덩이에 본인의 성기를 문대고 비비는 등의 유사 성행위를 하였고 저의 아내는 깨어있었지만 너무 무섭고 당황스럽고 수치스러워 어찌할 줄 모르고 자는 척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날이 밝고 계속되는 행위에 참다못한 저의 아내가 일어나서 화를 내면서 이모한테 왜 그랬냐고 니 엄마에게 말해야겠다고 얘기하면서 저를 불렀고 저는 팔다리를 벌벌떨며 창백해진 안색의 아내를 보고 뭔가 일이 있었다는 것을 직감하였고 차에 데리고 가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습니다. 얘기를 듣고 저 또한 너무 황당하고 당혹스러웠고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한 편으로는 이미 애들도 다 깨어있고 그런 지저분한 사건이 어린 아이들에게 알려질 까봐 두려워 거기에서는 말 못하고 서둘러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며칠동안 아내가 너무 힘들어 하였고 상태가 날이 갈수록 안 좋아져서 상담치료를 받게 하였고 그 집 엄마에게 전화통화를 하게 됩니다.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다고 하자 우리 애를 평소 어떻게 봤길래 그런 말을 하느냐라고 하더군요 . 누구나 사춘기 때 그런 환상을 가질 수 도 있지만 상상만 하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당장 데리고 와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그냥 넘어가겠다고 얘기했었고 다음 날이 되어도 연락이 없자 하루 시간을 더 드리겠다고 하루 지나면 경찰서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문자로 다시 정중히 통보하였습니다. 더 이상 애들끼리의 왕래도 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10살인 저의 아들에게는 형이 아주 나쁜짓을 해서 이제 그 형이랑 놀면 안된다 정도까지만 얘기했었고 특히 그 집 딸과 절친이었던 저희 딸은 여자애이기도 하고 납득할만한 설명이 필요했기에 저의 아내가 사실을 딸에게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이어진 딸의 얘기에 저의 아내는 억장이 다시 무너집니다. 사실은 나도 오빠가 여행가기 전부터 여러 번 그런 짓 했었다고 친구랑 못놀게 할까봐 엄마아빠가 속상할 까봐 얘기 안했었다고... 당시 회사에서 그 얘기를 전해받은 저는 정말 그 애를 찔러 죽일 심정으로 회사에서 나와 아내랑 그 집에 올라가서 항의를 하고 그 애를 나오라고 하였지만 자기애는 그런애 아니고 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도 엄마니까 우리아들 보호해야겠다. 우리 딸이 자기 아들을 만졌으면 만졌지 우리애는 그런애 아니라고 도리어 소리치며 법좋아하시는 것같으니 법적으로 하자라고 하더군요. 더 이상 얘기해봐야 정말 무슨일이라도 날 것 같아서 아내를 데리고 내려왔고 경찰서에 진정서를 넣게 됩니다.
아래는 저의 딸 경찰 진술 내용입니다.이름은 수정하였습니다.
1. ㅇ라집에서 ㅇ랑, ㅇ라, ㅇㅇ오빠, 내가 안방에서 ㅇ라집에서 놀고 있는데 내가 추워 이불을 덮었다. 근데 ㅇㅇ이 오빠도 춥다며 같이 이불을 덮었다. 그리고 내가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는데 ㅇㅇ이 오빠가 한 손으로 게임을 하라는 핑계를 댔다. 그리고 내 손을 가져가 자기 꼬추에 내 손을 갖다 댔다. 그래서 내가 혹시 착각한 게 아닌가 싶어 한 번 기다려 봤다. 그리고 엄마가 불러서 ㅇㅇ이 오빠가 가져간 내 손을 뿌리치고 나왔다. 그리고 엄마와 대화를 나눈 뒤 문 앞에 서서 ㅇㅇ이 오빠가 가져간 손을 확인해 봤는데 거기에 물 같은 게 묻어 있었다. 그리고 난 오빠가 내 손을 꼬추에 갖다 댄 게 맞다고 확신했다.
2. ㅇ라집에서 ㅇ랑, ㅇ라, ㅇㅇ이 오빠, 내가 안방에서 ㅇ라 집에서 내가 추위를 많이 타 이불을 덮었는데 오빠도 춥다면서 나와 반대 방향으로 누워서 이불을 덮었다. 근데 나와 ㅇ라가 게임을 하고 있었을 때 발바닥 쪽에서 뭔가 간지러운 느낌을 느꼈다. 그래서 발바닥 쪽으로 시선을 봤더니 이불을 덮고 있어서 발바닥이 안 보이니까 시선을 좀 더 그쪽을 향해서 봤다. 근데 반대쪽에 있어야 할 ㅇㅇ이 오빠 얼굴이 안 보이는 거였다. 그리고 난 ㅇㅇ이 오빠가 내 발바닥을 핥고 있었다. 나는 내 두 눈으로 그걸 봤다. 그래서 계속 내 다리를 내 쪽으로 하고 있었는데 자꾸 내 다리를 가져가서 내 발바닥을 핥았다. 그리고 이 날일은 끝이에요.
3. ㅇ라집에서 할 게 없어서 ㅇ라가 그냥 불 끄고 누워서 노래 들으며 이야기도 하자 해서 누웠는데 그때 누운 순서는 내가 창가옆 옆에는 ㅇ라 그 다음 ㅇㅇ이 오빠 다음은 ㅇ랑이가 누웠다. 그리고 내 쪽은 창문쪽에 막혀 있어서 내 옆에는 한 명밖에 누울 수 없어서 거기에는 ㅇ라가 누웠다. 근데 짜증나게 계속 ㅇㅇ이오빠가 거기 덥지 않냐고 자기 옆에 오라고 했다. 내가 싫다고 하자 ㅇ라한테 나는 ㅇ랑이 옆에 눕고 싶다고 계속 ㅇ라한테 말했다.근데 ㅇ라가 말수가 적기 때문에 오빠한테 싫다고 했다. 근데 ㅇ랑이가 불을 키면서 그냥 자리 바꾸자고 해서 내 옆에는 ㅇㅇ이 오빠가 누웠다. 근데 자꾸 내 다리를 가져가며 자기 꼬추위에 올렸다. 그래서 내가 ㅇㅇ이 오빠랑 약간 거리를 둬서 ㅇㅇ이 오빠가 안 될 거 같다는 걸 알고 내 팔을 가져가 자기 꼬추위에 올렸다. 근데 나는 그게 싫어서 오빠의 손을 뿌리치고 거실로 뛰어 나갔다. 그리고 ㅇ라, ㅇ랑 ,ㅇㅇ이오빠 순으로 나오며 아무일 없었다.
4. 펜션에서 ㅇㅇ이오빠, ㅇ랑, ㅇ라 ,ㅇ인이, 나 펜션에서 밤일 때 엄마랑 ㅇ라엄마랑 다른 이모들은 딴 이모네 집으로 갔다. 아빠는 안 갔지만 펜션 밖에서 장작을 태우고 있었다. 그 때가 11시 쯤이여서 이불을 펴고 잠자리를 만들었다. ㅇ인이랑 ㅇ라는 1층에서 2층에는 ㅇ랑이와 ㅇㅇ이 오빠와 나는 2층에서 자리를 했다. 근데 베개와 이불이 부족해 1층에는 베개 2개 이불 1개 2층에는 이불 2개 베개 2개를 나눴다. 근데 2층은 베개와 이불이 부족해 일단 가장 어린 ㅇ랑이에게 이불 한 개 베개 한 개를 주고 ㅇㅇ이오빠와 나는 둘다 베개와 이불이 갖고 싶어 반반으로 쓰기로 했다. 그런데 ㅇㅇ이 오빠가 자꾸 내 발을 가져가 자기 꼬추 위에 올렸다. 그래서 내가 내 다리를 ㅇㅇ이 오빠랑 떨어졌다. 근데 계속 내 발을 가져가 자기 꼬추 위에 올려서 이불을 내가 다 가져가 ㅇㅇ이 오빠가 나한테 그런짓 한 게 다 보이도록 이불을 가져갔다. 그리고 내가 이불을 가져갔고 ㅇㅇ이 오빠가 아무것도 안했다. 그리고 잠들었다. 그 다음날 일어났는데 2층에서 잤는데 1층으로 와있었다.그리고 내가 일어났을 때 엄마는 ㅇㅇ이 오빠한테 화를 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ㅇㅇ이 오빠가 나한테도 그런짓을 해서 엄마한테도 그 짓을 했구나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엄마를 위로했다.
저의 가족은 경찰에 진정서를 내고도 힘든 싸움을 계속 해왔습니다. 결국 공황장애에 걸린 저의 아내는 주기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저희 딸 또한 심리상담치료를 받았으나 점점 그 때 생각이 더 난다고 힘들어 해서 잠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저의 가족을 힘들게 했었던 것은 수사기관이나 상담사들의 답변이었습니다. 가해학생이 촉법소년이라 큰 처벌을 줄 수가 없다. 아파트도 같은 단지 바로 옆동이라 지나다니면 마주칩니다. 다른 길로 살짝 돌아가도 되는데 그들은 항상 저희 집앞으로 버젓히 다녔습니다. 그것도 히히낙낙 거리면서 마치 이것봐라 아무일도 안생기지? 우리가 이겼지? 하는 태도로요... 그럴때마다 저의 아내는 공황장애가 더욱 심해졌고 저의 딸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저또한 차를 타고 단지를 지나다니며 그 가족들을 볼때마다 해서는 안되는 충동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저희 가족은 집을 헐값에 팔아버리고 빚을 내서 무리하게 이사를 하게 됩니다. 왜 우리가 도망치듯 가야하지? 의문이 들고 또 들었지만 어쩔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지난 1월경 광주법원에서 우편물 하나가 집으로 왔고 내용인 즉 준강제추행 및 미성년자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되어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라는 내용이었고 그 진행상황이 궁금하여가정법원에 전화를 하였지만 더 이상은 내용은알려줄 수 없다. 재판날짜는 변호사를 통해 알려줄 수 있지만 피해자에게 결과를 통보하지 않는다는 답볍뿐이었습니다. 할 수 있는것이 없기에 학폭위에 제소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에 진행 중 인 사건이므로 결과가 아직 나오지않아 조치유보하겠다라고 합니다.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사건이 일어난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어 갑니다만 지금 껏 가해측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 재판이 열리긴 한 건지 알 지도 못하고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모른채 답답한 가슴만 붙잡고 살고 있습니다. 민사소송이라도 걸어보려고 저희 아내는 얼마전부터 변호사비 마련을 위해 식당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무리한 이사로 대출이 늘어 잔업을 늘려서 일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무엇보다 힘들게 하는 것은 가해자가 어떤 처벌을 받는지도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 처벌이 내려져도 솜방방이처벌로 끝날 것 같다라는 것입니다. 소년법 개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희같은 비극이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대부분의 어린아이들은 보호처분으로 충분히 반성하고 갱생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소수의 아이들은 그 법위에서 오히려 법을 이용합니다. 죄질이 나쁘고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그에 맞게 엄정히 처벌해야 할 것 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우리 선량한 아이들 틈에서 가면을 쓰고 아무도 모르게 그 법에 의해 철저히 보호된 채로 제 2의 범죄를 제 3의 범죄를 저지를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의 자녀주변에서요... 두서없이 긴글 여기까지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조만간에 국회국민청원에도 글 올릴껍니다. | 
등록안내
안타깝네요. 법치국가에서 미성년 인권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년법이 결국 외통수치는군요. 사실 법이 문제라기보다 법을 이용한 자들이 문제죠. 한번 만들어진 법은 그로인해 이익을 보는 자들이 있기 때문에 개정하기도 힘들어요.
형사와 민사는 별개니 민사에 힘을 좀 실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법적 결과를 얻기 전까지 시간이 걸리다보면 지치는데...그래도 인내하여 결과 얻기 전까지 사적구제 등 하지 마시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있으니 꼭 조심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