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의 큰문제는

배 선가(가격) 상승이 몇십년간 변동없는

동결인데

인건비 원자재 등 원가는 계속 상승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선박 제조업은

엔진도

모듈도

그 어떤 핵심적인 고부가 가치 기술도

자립화 국산화가 된게 전무 합니다

쌍용그룹이 비슷한 사례로 망했었죠?

벤츠기술로 도배된 체어맨이나 기타 차종들이

성능 품질이야 보장되었을지 몰라도

어마어마한 로열티로 대당 손해를 보는 구조였고

이익전환을 위한 원천기술 자립화를 실패하고 

그룹자체를 공중 분해 시켰죠

국내 조선업은 PC 나 자동차로 치면

케이스로 본체를 조립만 해주는  PC 유통 회사

혹은 모든 부품 모듈 엔진 라이트 까지 사서

조립해주고 페인트칠(도장) 만 해주는 자동차 공업사 정도 위치입니다.

이제는 만들면 손해 (적자)

를 보는 선종까지 늘어 나고 있습니다

80 ~90년대에나 돈이 되던 컨테이너 벌크 캐리어 VLCC 는 

우리 국내 조선소 보다 저렴한 원가로 만들수 있는 

조선소가 매우매우 많습니다.

요즘 평택에 죄다 조선소 인력들이

몰려가서 용접하고 있죠?

조선소 일할사람이 없다합니다

육상은 월 500이 기본인데

조선소는 잘받아야 250 300이 한계입니다

애시당초 후진국형 산업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PC와 유사점이 많은 국내 조선업의 현실입니다.

PC부문 세계1위의 수주량과

판매실적으로 세계를 선도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국내 조선3사를 컴퓨존이라 칭합니다.)

그러면 와 앞으로 미래가 밝고 전망도

밝구나 라고 여깁니다

CPU는 ? 인텔에서 사옵니다

RAM은? 하이닉스에서 사옵니다

파워는? FSP에서 사옵니다

보드는? ASUS에서 사옵니다

VGA는? NVIDIA에서 사옵니다

사실 정작 이득보는건 각 부품 제조사들이

알짜 마진을 가져가죠

지금 흑자나는 선종은 유일하게 LNG

뿐인데

화물창 로열티로 프랑스 GTT사에

1척당 100억 넘게 뜯기고 있죠

중국도 LNG만드는거 글래드스톤 1대는

멈춰서 폐선 하는 사건이 있었지

그 이후 완성도는 국산이랑 격차를 턱밑까지 

좁혀놨구요 사실상 중국과 넘사벽으로 벌릴만한

기술격차라는게 존재하질 않습니다.

아니 있다고 주장하는 국뽕러가 있다고 해도

LNG는 중국이 모두 실패할거라고 예상 했지만

글래드 스톤 1대 폐선 시키고 나머지는 모조리 발주해서

바다위에 국내 조선사의 반값으로 무사히 떠다니며 임무수행중입니다.

이제는 모든 선종이 적자 프로젝트로 예견되어지며

적자를 보더라도 인력유지를 위해 수주를 해야 하고 이게

조선소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걸 타파 해보고자 덤벼든 해양 사업은 모두 망했고

조선소 3사가 모두 휘청이게 만들었죠

해양 사업이 간단하게 비유를 해서 뭐냐 하면

컴퓨터만 조립해서 판매하던 동네 PC 대리점이 

노트북과 스마트폰 제조사업에 뛰어든 꼴입니다.

규격대로 부품을 사와서 조립만 하다가

노트북 하고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거와 같습니다.

해양발주는 모조리 맞춤제작 주문제작에

가까운 단일품에

규격화 정형화 자동화된 뭔가가 없는

수제작 소량 제작 방식이라

자동차의 대량생산 가격하락과는 거리가 먼

수제 스포츠 카 느낌입니다.

몇천억에 발주하던 상선만 만들면서 몇백억 이득보다가

배 한척에 1조원하니 눈돌아가서 덤벼 들었는데

원가가 2조원이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로 말아먹고

미래 먹거리에서 미래를 삭제 당했죠

차라리 엔진이나 모듈 기타 화물창이나 핵심기술

자립화를 시도 하고 

지금 유일한 자랑거리(?) 인 조립 탑재 공정은

그냥 후발주자인 국가에게 이양하는게 미래 였을지도

모를일입니다.

이번 평택으로 인한 조선소 인력난은

더욱 심해질 예정입니다

이정도 임금 단가를 맞춰줄만한

국내 조선업의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이

전무 합니다

미래 먹거리로 자체 기술이나 특허로

삼을만한 핵심 비전도 없습니다

국내 조선업은 

PC시장의 파운드리 와 비슷합니다

다만 차세데 공정은 모두 실패하고

구 공정을 우려먹는 파운드리라고

할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