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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도 넘었다 진짜

반기로해용
등록일 2024-03-01 19:47
조회수 1057

윤동주여 오늘 울었는가?

석순처럼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렬열히 어두운 창살아래 대한독립만세~ 이 한마디 외쳤지만

개선장군처럼 늠름해도 괜찮다오.
새나라 대한민국을 꿈꾸지 않았던가? 그대여~ 그대의 시한편의 외침이

끼따래미 울음소리 마냥 토착왜구놈들의 소리를 사그러지게 한다오

참회록 - 윤동주 -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王朝)의 유물(遺物)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懺悔)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懺悔錄)을 써야 한다.
─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告白)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隕石)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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