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강의까지 구입을 해서 강사가 해준말을 열심히 받아적고 연구하며 자소서를 쓰며 강사의 말을 맹신하고 있는 동생의 모습이 

제가 알고있는 현실과 조금 안맞는 부분이 있어서 답답하기두 하구요..

지금은 직장을 아예 훌훌털고 나온입장으로써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촌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잘될꺼야 밖에 없지만 

직장생활을 지금 하고 계신분들이나 아니면 현직 hr에서 근무하고 계신분들고 있으실테니 어느정도 공감도 해주실것 같구 제 답답한 마음을 조금 달래보고자 몇자 써봐요 

기업바이 기업 사람바이 사람일 테지만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구조화 해서 정량적으로 사람을 뽑는 기업이 몇개나 있을까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뇨 자기 회사에 딱 들어맞게 뽑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된 회사가 있기는 할까 싶네요.. 

저는 중견이라고 하기에는 크고 대기업이라고 하기에는 쪼꼼 작은 기업에서 근무를 했었지만 스펙이 좋건 조금 떨어지건 하물며 중고신입이건 동종 경력이 있건 간에 회사의 분위기나 팀내 분위기에 따라 들어온 신입사원이 적응을 잘 할수도 잘 못할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어떤 회사던 이 부분은 정책으로 개선하기가 어렵기때문에 최근 몇년간 1년이 안된 신입사원 퇴사율이 하늘을 찌른는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을 해요. 

입사를 했을 때 그나마 정량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요소가 스펙이나 경험이겠지만서도 그걸 바탕으로 사람을 뽑았을 때 이 사람이 회사에서 장기간 근무해서 회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때 까지 다닌다는 보장이 이제는 아예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저는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 인사팀이 정말 불쌍하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신입 적응을 너무 못하거나 너무 분위기파악을 못하면 인사팀에게 너무 적나라하게 화살을 돌렸었어요 뭐 불쌍한 이유가 그것 뿐만은 아니지만서도 ㅋㅋ 언젠가 부터는 인사팀은 사람을 뽑은 이유에 대해 증거를 만들어서 욕안먹는 대비를 하는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취준강의를 열심히 하시는 분이 중간에 어떻게든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회사가 정말 좋다 이런식으로 직장생활에 대해 찬양을 하던데 내 앞에 그 강사님이 있었다면 한마디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럼 당신은 왜 나와서 자영업 하고 있어요?" ㅋㅋㅋ 당신도 답없으니까 나온거 아냐?

물론 누군가에게 회사라는 조직에 속해있다는 안정감을 주는 생활이 최고일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직장생활을 찬양하며 취준 강의를 하는 부분이 조금 그렇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소서나 면접때 검증할 수 밖에 없는게 스펙이나 직무경험이니까.. 취준생 입장에서는 준비를 안할 수 도 없구.. 

뭐... 

그러니까 회사 여기저기 넣어서 서탈이든 면탈이든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함부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제가 겪은 작은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자면 천대기업에서 임원까지 올라간 사람들 한테

어떻게 임원까지 달았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전략적으로 아니면 자기가 일을잘해서 임원을 달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자기도 자기가 왜 임원이 되었는지 모를사람이 많을꺼라 생각해요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회사에서 떨어졌다고 아파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뽑는 사람도 뽑히는 사람도 이 사람을 뽑았을때 이 직장에서 아주 잘 성장할 거라는 생각은 없을테고 높이 올라간 사람도 자기가 왜 높이 올라갔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일 테니까요.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다들 굿밤 되시길~!